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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은 천국을 침노하는 것이다 | |
지난 2014년 동경 목회자 세미나 이후 3년 만의 일본 방문이다.
지바 교회에 모인 성도들은 여전히 뜨거웠다. 그들이 진정 사모하는 것이 무엇이고, 무엇에 갈급해있는지 바로 알 수 있었다.
목사님은 일본으로 오기 전날 밤에 한숨도 못 주무시고 계속 기도만 하셨단다.
지바 집회를 두고 목사님은 예배 중에 귀신이 소리를 지르며 떠나가는 성령의 역사가 나타나게 해달라고 기도하셨단다. 나리따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지바 교회로 이동하여 예배를 인도하셨다.
“세례 요한 이후로 천국은 침노하는 자의 것이라 했는데, 침노할 수 있는 자는 진정 믿음이 있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진실로 내 아버지가 된 사람, 하나님의 자녀라는 신분에 분명한 확신이 있는 자만이 침노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많은 기적의 주인공들을 보면 그들이 많이 배웠거나 가진 게 많아서 그럴 수 있던 게 결코 아닙니다.
과부였던 룻이나 기생의 아들이었던 입다나 고아에서 왕비가 된 에스더나 여섯 남자랑 살던 우물가의 여인이나 따지고 보면 사회적으로 무엇 하나 내세울 게 없는 평범 이하의 사람들이었는데, 그들이 어떻게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하나님의 기적을 맛볼 수 있었나요?
그들은 모두 하나님을 알았고, 하나님은 나의 문제를 보시는 게 아니라 나의 믿음을 보신다는 비밀을 간파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부모 앞에서 체면이나 자존심을 따지는 사람은 부모를 믿지 못하는 자식입니다. 더군다나 하나님 아버지는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요, 우주만물을 다스리시는 창조주이신데, 그분 앞에서 무슨 자존심입니까?
그분이 참 내 아버지가 되었다면 무엇이 두렵고, 무엇이 문제랍니까? 자녀는 필요한 것을 달랠 권리가 있고 부모는 자녀를 책임질 의무가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 제발 어둠 속에서 궁상떨지 말고, 담대히 하나님 아버지 앞에 나가 구하고 두드리세요.
그리고 하나님의 때가 이를 때까지 제발 기다리세요. 씨를 뿌려놓고 싹이 바로 안 난다고 포기하거나 언제나 날까 자꾸 들쳐보지 말고요. 씨를 뿌렸으면 물을 주고 기다려야죠. 싹이 나고 잎이 나고 꽃을 피우며 나아가 열매를 맺을 때까지 인내하며 공을 들여야죠.
하나님은 가장 적당할 때 주시려고 다 계획을 세워놓으셨건만 믿음이 없어, 기다리지 못해 응답의 역사를 맛보지 못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열매를 따는 자는 씨를 뿌린 자가 아니라 열매가 열릴 때까지 기다리는 자입니다.
전쟁은 이겨놓고 싸우는 것이고, 기도는 응답 받고 하는 것입니다. 오늘 내가 전하는 이 메시지를 듣고 깨달으면 여러분의 운명이 바뀔 것입니다. 이제 지난 모든 일들은 잊고 다시 시작하는 겁니다.”
1시에 시작한 예배는 4시가 다 돼서야 끝났다. 성도들이 열심히 경청하는 모습에 목사님은 마치 맛있게 먹는 자녀들을 보고 있는 것 없는 것 다 요리해내는 어미의 모습 그대로 진액을 다 짜내며 혼신을 다하셨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예배 후에 성도들을 안수하는 중에 연길 출신의 방향화 성도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요동하기 시작한 것이다. 목사님의 기도가 이루어지는 순간이었다. 목사님은 그녀를 안수하시고는 “내가 너를 위해 그토록 잠도 못자고 기도했었나보다.” 하며 크게 기뻐하셨다.
그녀는 일본에 온 이후로 목사님을 알게 되었는데 힘들고 고통스러울 때마다 목사님이 꿈에 나타나 “나만 따라오면 된다.” 하는 음성을 듣고 지금까지 흔들림 없는 신앙생활을 해오고 있다고 간증하였다. 목사님은 그녀에게 지바 교회의 든든한 일꾼이 되라고 격려하셨다.
타국 땅에서 목사님의 메시지를 통해 은혜 받고 힘을 얻어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굳건히 지켜오고 있는 많은 성도들이 있다. 그동안 일본 땅에 목사님께서 심은 기도와 땀과 눈물의 씨앗이 처처에서 깊이 뿌리를 내리며 성장해가고 있는 것이다.
한은택 전도사jesus785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