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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우리말 (ㅂ)
바라기 : 음식을 담는 조그마한 사기그릇. 크기는 보시기만 한데 아가리는 훨씬 더 벌어졌다.
바라지① : 햇빛을 받아들이기 위하여 벽에 낸 자그마한 창.
바라지② : 일을 돌보아 주는 일.
바람꽃 : 큰 바람이 일어나려고 할 때에 먼 산에 구름같이 끼는 뽀얀 기운
바람만바람만 : 바라보일 만한 정도로 뒤에 멀리 떨어져 따라가는 모양. ¶바람만바람만 뒤따라가다.
바람칼 : 새가 하늘을 날 때의 날개
바르다 : ①겉으로 보기에 비뚤어지거나 굽은 데가 없다. ≒정하다.
② 말이나 행동 따위가 사회적인 규범이나 사리에 어긋나지 아니하고 들어맞다. ③사실과 어긋남이 없다....
바르집다 : 숨은 일을 들추어내다. ¶비밀을 바르집다. ¶그는 상대편의 잘못을 바르집어 냈다.
바리때 :<불교>절에서 쓰는 승려의 공양 그릇. 나무나 놋쇠 따위로 대접처럼 만들어 안팎에 칠을 한다. 비슷한 말 : 바리2ㆍ발다라ㆍ발우2(鉢盂)ㆍ발우대ㆍ응기2(應器)ㆍ응량기.
큰스님의 가사와 바리때를 물려받다
스님들은 상에 오른 반찬을 제 바리때에 먹을 만큼 덜어서 먹었다.
적갈색의 칠을 입힌 바리때는 햇빛을 받아 반달 모양의 생김이 유별나게 예쁘게 보였다. 출처 :조정래, 태백산맥
바오 : 보기 좋게
바자 : 대, 갈대, 수수깡 등으로 발처럼 엮거나 결은 물건.
바자울 : 바자로 만든 울타리.
바자위다 : 성질이 너무 깐깐하여 너그러운 맛이 없다.
바장이다 : ①부질없이 짧은 거리를 오락가락 거닐다. ¶ 공연히 이리저리 바장이다가 집으로 내려가는 중에 부산동서 살인이 났단 말을 듣고 여러분 일이 궁금해서…….〈홍명희의 “임꺽정”에서〉②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어서 머뭇머뭇하다. ¶ 그는 자기 잘못을 후회해 안절부절 못하며 바장이다 어머니께 솔직하게 고백했다.
바지런하다 : 놀지 아니하고 하는 일에 꾸준하다. ¶ 이웃집 큰딸은 집 안팎 일을 도맡을 정도로 바지런하다. ¶ 손님들의 시중을 드는 것은 자그맣고 바지런한 주인 아주머니였는데 철의 기억에는 언제나 상글상글 웃고 있었다.〈이문열 “변경”〉
바지춤: 바지의 허리를 접어 여민 사이.
바짓부리 : 바짓가랑이의 끝 부분.
바치 : 어떤 물건을 만드는 것으로 업을 삼는 사람
바투 : ①두 물체의 사이가 썩 가깝게. ②시간이 매우 짧게.
박새 : 백합과의 다년초. 찬 지방의 습지에 남.
반거들충이 : 무엇을 배우다가 중간에 그만두어 다 이루지 못한 사람.
반기 : 잔치 / 제사 때에 동네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려고 작은 목판에 담은 음식.
반기살이 : 잔치나 제사 음식을 여러 군데에 나누어 줌.
반물빛 : 검은빛을 띤 짙은 남빛.
반살미 : 갓 혼인한 신랑이나 신부를 친척집에서 처음으로 초대하는 일.
반색 : 몹시 반가워함.
반색반춤 : 춤추는 것같이 흔들거리는 동작.
반자받다 : 몹시 노하여 펄펄뛰다.
반지기 : 일부 명사 뒤에 붙어} 어떤 물건에 잡것이 반 이상 섞였음을 나타내는 말. 주로 쌀 따위에 다른 잡것이 많이 섞인 것을 이른다.
반지랍다 : 기름기나 물기 따위가 묻어서 윤이 나고 매끄럽다. ¶ 얼마나 매만졌던지 울퉁불퉁하던 호두 알이 반지랍게 되었다. ¶ 계집이 어찌 오사바사하고 수완이 반지라운지…….〈윤흥길 “완장”〉
반지빠르다 : 교만스러워 얄밉다.
받내다 :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의)대소변을 받아내다.
발 : 새로 생긴 나쁜 버릇이나 관례. ¶ 그러다가는 무슨 일을 하려면 뇌물을 바쳐야 하는 발이 생길까 겁난다. ¶ 자꾸 쓸데없이 혀를 날름 내밀다가 그것이 발이 되면 고치기가 힘드니 조심해라.
발가우리하다 : 은은히 도는 빛깔이 발갛다. ¶입 언저리와 눈가를 발가우리하게 물들인 서울 색시가 날카로운 콧날을 약간 신경질스럽게 위로 쳐들고 밖으로 나갔다.⟨황순원, “나무들 비탈에 서다”〉
발그림자 : 찾아가거나 찾아오는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발김. ¶ 부인께서는 왜 또 그런 놈을 집 안에 발그림자를 시키신단 말인가?⟨현진건, “적도”〉
발림① : 판소리에서 노래하는 사람이 행하는 몸짓.
발림② : 액체나 가루 따위를 다른 물체의 겉에 묻히거나 입히는 일. ¶땅콩에 초콜릿으로 발림을 한 과자.
발맘발맘 : 한 발씩 또는 한 걸음씩 길이나 거리를 재는 모양. ¶발맘발맘 재어 보았더니 족히 오 리는 될 듯 하더라.
발밭다 : (주로 ‘발밭게’ 꼴로 쓰여)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재빠르게 붙잡아 이용하는 소질이 있다. ¶ 이익을 좇아 발밭게 덤비다. ¶ 이주호 집에서는 만득이 내외가 나가고 나자 강쇠네 말마따나 입 안에 혀같이 발밭게 일을 해 주는 손매가 아쉬워 장춘동이 집에 몇 번 사람을 보냈고…….〈송기숙. “녹두 장군”〉
발서슴하다 : 쉼 없이 여기저기 두루 돌아다니다.
발쇠 : 남의 비밀을 알아내어 다른 사람에게 넌지시 일러 주는 짓. ¶그 사람은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발쇠나 일삼는 사람이라 믿을 수 없다. ¶그는 석우에게 발쇠짓 말라고 단단히 주의를 일렀다.〈김원일, “사랑아, 길을 묻는다.”〉
발싸심 : 팔다리를 움직이고 몸을 비틀면서 비비적대는 짓. ¶성수는 본보기를 하듯이 모래 속에 발을 푹 밀어 넣고서 설렁설렁 발싸심을 하기 시작했다.〈김정한. “슬픈 해후”〉 ¶소년은 앉았다 섰다 누웠다 일어났다 하며 바장이였다. 도무지 어찌해야 될지 질정을 할 수 없어 발싸심만 생겼다.〈강준희, “순이 누나”〉
밤그늘 : 밤의 그늘. 곧, 밤의 기운이나 자취.
밤빛 : 어둠 사이의 희미한 밝음. ≒ 어둠빛.
밥떼기: 절에서 밥 먹을 때 여러 사람에게 알리기 위해 다섯 번 치는 종
≒밥쇠
방물 : 여자에게 소용되는 화장품 / 바느질 기구 / 패물 따위.
방아동티 : [북한어]<민속> 방앗간을 맡은 귀신의 노여움을 사서 입게 되는 재앙.
방울꽃 : 물방울의 다른 말.
방자 : 남이 못되기를, 또는 남에게 재앙이 내리도록 귀신에게 비는 것.
방자고기 : 양념도 하지 않고 소금만 뿌려서 구운 짐승의 고기.
방짜 : 품질이 좋은 놋쇠를 부어 내어 다시 두드려 만든 놋그릇. (좋은 물건을 비유.)
방정스럽다: 말이나 행동이 찬찬하지 못하고 몹시 까불어서 경망스러운 데가 있다.
방죽갓끈 : 연밥을 잇따라 꿰어 만든 갓끈.
방패막이 : 어떤 것을 내세워 자기에게 닥쳐오는 공격이나 영향 따위를 막아내는 일.
배갯잇 : 베개에 덧씌우는 헝겊
베갯밑공사(公事) : 잠자리에서 아내가 남편에게 바라는 바를 속삭이며 청하는 일.
배곯이 : 허기
배꼽참외 : 꽃받침이 떨어진 자리가 유달리 볼록 내민 참외.
배내 : 남의 가축을 길러서 다 자라거나 새끼를 친 뒤에 주인과 나누어 가지는 일.
배냇짓 : 갓난아이가 자면서 웃거나 눈 / 코 / 입 등을 쫑긋거리는 짓.
배내버릇 : 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버릇. 즉 오래 되어 고치기 힘든 버릇.
배다 : 1 물건의 사이가 비좁거나 촘촘하다. ¶그물코가 배다 ¶모를 배게 심다 ¶물건이 창고에 배게 들어찼다. 2 생각이나 안목이 매우 좁다. ¶그는 속이 너무 배서 큰 인물은 못 되겠다.
1 스며들거나 스며 나오다. ¶옷에 땀이 배다 ¶종이에 기름이 배다 ¶웃음이 배어 나오다 ¶그의 표정에는 장난기가 배어 있다. ¶방 안은 훈훈하고, 민은 손바닥에 배는 땀을 느꼈다.≪최인훈, 구운몽≫ 2 버릇이 되어 익숙해지다. ¶일이 손에 배다 ¶욕이 입에 배다. 3 냄새가 스며들어 오래도록 남아 있다. ¶담배 냄새가 옷에 배었다.4 느낌, 생각 따위가 깊이 느껴지거나 오래 남아 있다. ¶농악에는 우리 민족의 정서가 배어 있다.
배때벗다 : 언행이 매우 거만하고 반지빠르다.
배래: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바다 위.
배메기 : 지주와 소작인이 수확한 것을 똑같이 나누는 제도. (=반타작) 병작(竝作)
배악비 : 1 가죽신이나 함지박 따위를 질기고 단단하게 하려고 풀칠을 하여 여러 겹으로 붙인 헝겊이나 종이. 비슷한 말 : 배포4(褙布).
배악비를 댄 가죽신은 박물관에 가도 보기 어려운 물건이 되어 버렸다.
가죽신 안쪽에 붙이는 배악비는 신을 질기게 할 뿐 아니라 발도 편안하게 해 준다.
2 헝겊이나 종이 따위를 덧붙여서 두껍게 하는 일.
다 해어진 가죽신에다가 몇 번이나 배악비를 했는지 헝겊 조각만 너덜거린다.
배질 : 1 노를 저어 배를 가게 함. 또는 그런 일.
그는 어린아이지만 배질이 능숙하다.
낚싯배 배질로 생계를 꾸리는 삼촌에게 폭풍 주의보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었다.
그의 십 년 배질에 남은 것은 이 고물 배가 전부이다.
날씨도 좋고 바람도 제 바람이어서 배질은 쉬울 것 같았다.≪송기숙, 암태도≫
2 앉아서 몸을 끄덕거리며 졸고 있는 모습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자네는 앉았다 하면 배질이니 어젯밤에 잠 안 자고 무얼 했나.
배질배질: 물기가 적어 보송보송하고 메마른 모양.
배틀거리다 : 힘이 없거나 어지러워서 몸을 잘 가누지 못하고 요리조리 쓰러질 듯이 계속 걷다. ≒배틀대다.
백발 : 몹시 괴로운 일이나 원수같이 미운 사람.
버겁다 : 힘에 겨워 다루기가 벅차다.
버금 : (서열 등의 차례에서)‘으뜸’ 또는 ‘첫째’의 다음. 두 번째. ¶나약한 맏이를 폐하고 억센 버금을…세운다.≪김동인, 대수양≫ ¶그는 천하장사와 버금하는 힘이 있다.
벋나다: 잔가지 따위가 바깥쪽으로 향해 나는 것.
버덩 : 높고 평평하며 나무는 없이 잡풀만 우거진 거친 들. ¶ 바람에 아름거리는 저편 버덩의 파란 벼 잎을 아득히 바라보았다.〈김유정, “총각과 맹꽁이”〉
버력 : 하늘이나 신령이 사람의 죄악을 징계하느라고 내리는 벌. ¶ 아이가 별안간 까닭 모를 병으로 버럭버럭 앓는 것을 보니 그야말로 삼신할머니의 버력이 아이에게도 내린 것인지?〈염상섭 “올수”〉
버르집다 : ①숨은 일을 들춰내다. ②작은 일을 크게 떠벌리다.
버름하다 : ①틈이 좀 벌어져 있다. ②마음이 서로 맞지 않다.
버릊다 : 『…을』 ① 파서 헤집어 놓다. ② 벌여서 어수선하게 늘어놓다. ¶ 어린아이가 밥상을 버릊어 놓았다.
버성기다 : ① 벌어져서 틈이 있다. ② 두 사람의 사이가 탐탁하지 아니하다. ③ 분위기 따위가 어색하거나 거북하다. ¶버성긴 발뒤꿈치에서 피가 나온다. ¶ 사소한 시비로 두 사람 사이가 버성기게 되었다. ¶ 그는 버성긴 분위기를 바꾸려고 화제를 돌렸다.
버슷버슷하다 : 여러 사람의 사이가 모두 서로 잘 어울리지 아니하다. ¶ 그 사람들은 모두 버슷버슷해서 함께 일하기가 어렵다.
버시 : 지아비. 남편. 가시버시는 부부의 옛말.
버지다 : 1 칼이나 날카로운 물건에 베이거나 조금 긁히다. ¶ 종이에 손이 버지다. 2 가장자리가 닳아서 찢어지게 되다. ¶ 소매 끝자락이 버져 입지 못하게 됐다.
벋놓다 : 다잡아 기르거나 가르치지 아니하고, 제멋대로 올바른 길에서 벗어나게 내버려 두다. ¶ 부모가 자식을 너무 벋놓아서 버릇이 없다.
벋대다 : 순종하지 않고 힘껏 버티다.
벌 : 아주 넓은 들판, 벌판.
벌이터 : 벌이를 하는 일터. ¶ 그는 재개발로 인해 생계가 달린 벌이터를 잃어버렸다. ¶ 원삼이는 제 벌이터니만큼 제 방구석보다도 더 애가 쓰였다.〈염상섭의 “삼대”에서〉
벌창 : ① 물이 넘쳐흐름. ② 가게나 시장에 물건이 매우 많이 나와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개울물이 벌창을 한다. 농군들은 도롱이 삿갓에 종가래를 둘러메고….〈이기영, “고향”〉
벌충 : 모자라는 것을 다른 것으로 대신 채움.
범패 [梵唄]: 불교의 의식음악. 일명 범음(梵音)· 또는 인도(印度, 引導) 소리라고도 한다. 절에서 주로 재(齋)를 올릴 때 부르는 소리이며, 가곡·판소리와 더불어 우리 나라 3대 성악곡 중의 하나이다. 범패는 장단이 없는 단성선율(單聲旋律)이며, 재를 올릴 때 쓰는 의식음악이라는 점에서 서양음악의 그레고리오 성가(Gregorian chant)와 비슷하다. ≒어산(魚山)
벗 : 친구의 순수 우리말
벗장이 : 익숙하지 못한 바치(장인), 또는 뭔가 배우다 그만둔 사람
벙글다 : [옛말]벌다. 벌어지다.
베돌다 : 한데 어울리지 않고 따로 떨어져 밖으로만 돌다.
베리/벼리: 벼루
벼르다 : ①『…을』『-려고』『-고』 어떤 일을 이루려고 마음속으로 준비를 단단히 하고 기회를 엿보다. ②『…을』 일정한 비례에 맞추어서 여러 몫으로 나누다.
벼름 : 비례에 맞추어서 여러 몫으로 고르게 나누어 줌. 또는 그런 일.
벼름벼름 : 마음먹은 일을 이루려고 자꾸 벼르는 모양.
벼리 : ①그물의 위쪽 코를 꿰어 오므렸다 폈다 하는 줄. ②일이나 글의 가장 중심되는 줄거리.
벼리다 : 날이 무딘 연장을 불에 달구어서 두드려 날카롭게 만들다.
벼슬덤 : 예전에 공직(公職)에 있던 사람이 그 직책 덕분에 사사롭게 얻는 특별한 수입이나 이득을 이르던 말.
변죽 : 그릇 / 세간 등의 가장자리. cf)변죽(을)울리다 : 바로 집어 말을 하지 않고 둘러서 말을 하여 상대가 눈치를 채서 깨닫게 하다.
별똥별 : 유성
별밭 : 밤하늘에 별이 총총히 뜬 모양을 밭에 비유한 말.
볏가리 : 차곡차곡 쌓은 볏단이다.
볏술 : 가을에 벼로 갚기로 하고 외상으로 먹는 술
볕뉘 : ①볕의 그림자 또는 그 빛. ②틈을 통하여 잠시 비치거나 그늘진 곳에 닿는 작은 햇볕
보꾹 : 지붕의 안쪽.
보깨다 : 먹은 것이 잘 삭지 아니하여 뱃속이 거북하고 괴롭다.
보늬: 밤, 잣 등의 얇은 속껍질.
보드기 : 크게 자라지 못하고 마디가 많은 어린 나무.
보득-솔 : 키가 작고 가지가 많은 어린 소나무. ¶보득솔이 듬성듬성한 산등성이 좀 후미진 곳에 이르러 그가 멈춰 섰다.출처 : 전상국, 외딴길
보래구름 : 보랏빛 구름. 보래는 보라의 평북 말.
보리동지 : 곡식을 바치고 벼슬을 얻은 사람을 조롱하는 말.
보시기: 김치, 깍두기 등을 담는 작은 사발.
보암보암 : 이모저모 살펴보아 짐작할 수 있는 겉모양. ¶보암보암으로는 별다른 훈련 없이 그냥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는 대불이한테 전성창의 일을 어찌하려고 그러느냐고 자상하게 물어 알고 싶었지만, 보암보암이 그가 말해 줄 것 같지가 않았기에 그만 입을 봉한 채…….〈문순태 “타오르는 강”〉
보쟁이다 : 부부가 아닌 남녀가 남몰래 서로 친밀한 관계를 계속 맺다.
보푸라기 : 보풀의 낱개
보짱 : 꿋꿋하게 가지는 속마음.
복성스럽다: 얼굴 생김이 복스럽다
복찻다리: 큰길을 가로지른 작은 개천에 놓은 다리
본숭만숭: 보고도 못 본 체 하는 모양.
본치 : 남의 눈에 뜨이는 태도나 모습. ¶ 그 여인은 맛깔 있어 보이는 점심상을 본치도 좋게 들여왔다.
볼가심 : 볼의 안쪽, 곧 입속을 겨우 가시는 정도라는 뜻으로, 아주 적은 양의 음식으로 시장기를 면하는 일.
볼꼴 : 남의 눈에 뜨이는 모양이나 태도.
볼꾼 : 구경하는 사람들. 구경꾼.
볼눈 : 무엇을 바라보거나 쳐다보는 눈.
볼땀스럽다 : (과일 등이)보기에 탐스럽고 시원시원하다.
볼멘소리 : 성이 나서 퉁명스럽게 하는 말.
볼모 : 약속을 이행하겠다는 담보로 상대편에 잡혀 두는 물건. 또는 사람.
볼썽 : 남에게 보이는 체면이나 태도. ¶“매우 쳐라!” 사또는 노기에 떨며 뻘건 얼굴을 볼썽 흉하게 이지러뜨린다.〈유현종, “들불”〉¶지하철 입구의 눈 더께 진 계단을 내려오느라 볼썽 안 좋게 움츠렸던 몸을 펴…….〈전상국 “음지의 눈”〉
볼우물 : 보조개를 뜻함. ¶ 성진은…웃으면 양쪽 볼에 볼우물이 깊게 패는 어린 얼굴 하나를 기억 속에서 찾아냈다.≪한승원, 포구의 달≫
봉놋방 :여러 나그네가 한데 모여 자는, 주막집의 가장 큰 방. ≒봉노·주막방.
바깥채는…색시를 곁붙여 술을 마시는 작은 술 방 세 개와 장돌림이나 길손을 받는 봉놋방이 나란히 붙어 있고….≪김원일, 불의 제전≫
봉죽 : 일을 꾸려 나가는 사람을 곁에서 거들어 도와줌.
봉죽들다 : 남의 일을 거들어서 도와주다.
봉창하다 : 손해 본 것을 벌충하다. ¶이 개간지는 비록 수재가 간다 하더라도 십년일득으로 몇 해에 한 번만 무사히 넘기면 단박에 몇 해 손해를 봉창할 수 있고…….〈한설야, “탑”〉 ¶모자랐던 관심을 한꺼번에 봉창하려는 듯이 가끔 허풍스러운 애정 표시를 하며 딸들에게 접근했고…….〈박완서, “도시의 흉년”〉
부검지 : 짚의 잔 부스러기. ¶마당 쓰레기에 부검지 계산까지 촘촘히 하면 사실상 천 지주가 받아 가는 소작료는 4할 푼수도 못 될 때가 있었다.〈송기숙, “암태도”〉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하고 싶은 것은 살아가면서 절대로 부검지가 되지 말라는 것이다.〈김춘영, “17살의 작은 거인”〉
부꾸미 : 찹쌀가루, 밀가루, 수수 가루 따위를 반죽하여 둥글고 넓게 하여 번철에 지진 떡. ¶손님이 있을 때면 경주네 주막에서는 부꾸미와 빈대떡 부치는 구수한 냄새가 김과 함께 포렴 사이로 새어 나왔다.〈윤흥길, “황혼의 집”〉
부넘기 : 솥을 건 아궁이의 뒷벽(불길이 방고래로 넘어가게 된 곳).
부닐다 : 가까이 따르며 붙임성이 있게 굴다.
부대끼다 : 무엇에 시달려 괴로움을 당하다.
부룩소: 작은 수소
부룩송아지: 길들이지 않은 송아지.
부르감다: 눈을 힘주어 굳게 감다.
부르터나다 : 감추어져 있던 일이 드러나다.
부아나다 : 분한 마음이 일어나다.
부지깽이 : 아궁이의 불을 헤치는 막대기.
북새 : 많은 사람들이 아주 야단스럽게 부산을 떨며 법석이는 일.
불강아지: 몸이 바싹 여윈 강아지
불깃: 산불이 번지는 걸 막기 위해 조금 떨어진 곳에 미리 불을 놓아 사르는 일.
불땀머리 : 나무가 자랄 때 남쪽으로 면하여 햇볕을 많이 받아 불땀이 좋은 부분.
불서럽다; 몹시 서럽다.
불잉걸 : 불이 이글이글하게 핀 숯덩이. ≒잉걸·잉걸불. ¶ 나뭇가지 젓가락으로 아궁이에 불잉걸을 하나 집어 들고 방으로 들어갔다. 사기 등잔에 불잉걸을 대고 후후 불어 불을 켰다.〈송기숙, “녹두장군”〉
불치: 총으로 쏘아 잡은 짐승이나 새.
불콰하다 : 얼굴빛이 술기운을 띠거나 혈기가 좋아 불그레하다. ¶ 김 영감은…얼굴에 늘 불콰한 주기가 맴돌고 있을 때가 많았다.〈이청준, “키 작은 자유인”〉 ¶ 초조함을 달래기 위해 초저녁부터 찔끔찔끔 마시기 시작한 술기운으로 얼굴이 더욱 불콰하게 물들어 있었다.〈최일남, “거룩한 응달”〉
불퉁가지: 퉁명스러운 성질
불퉁거리다: 퉁명스럽게 함부로 불쑥불쑥 말하다.
붓날다 : 말이나 행동이 경솔하고 들뜨다.
붓방아 : 글을 쓸 때 생각이 잘 떠오르지 않아 붓대만 놀리고 있는 것.
붙박이 : 한 곳에 고정되어 이동할 수 없게 된 사물.
붙박이별 : 북극성
비각 : 모순. 물과 불처럼 두 물건이나 일이 서로 상극되어 용납되지 않는 일.
비거스렁이 : 비가 갠 뒤에 바람이 불고 기온이 낮아지는 현상. ¶ 비가 그치고 난 뒤, 비거스렁이를 하느라고 바람이 몹시 매서웠다. ¶ 초가 굴뚝에선 저녁 청솔가지 연기가 비거스렁이에 눌려 안개처럼 번져 나가고 있었다.〈이문구, “관촌 수필”〉
비긋다 : 비를 잠시 피하여 그치기를 기다리다. ¶ 도적 각설이 떼까지 드나들며 분탕질을 해 가 부지깽이 하나 안남아 났구먼 그래도 비긋고 바람은 막을 만하단다.〈박완서, “미망”〉
비꽃 : 비 한 방울 한 방울. 비가 시작될 때 몇 방울 떨어지는 비.
비나리 : ①<민속>걸립을 업으로 삼는 사람. ②<민속>걸립패가 마지막으로 행하는 마당굿에서 곡식과 돈을 상 위에 받아 놓고 외는 고사 문서. 또는 그것을 외는 사람. ③남의 환심을 사려고 아첨함. ④앞길의 행복을 비는 말.
비나리치다 : 아첨을 하면서 남의 비위를 맞추다.
비난수 : 귀신에게 비는 소리
비난수하다 :『…을』 귀신에게 소리 내어 빌다.
비리하다 : 풍속이나 언어 따위가 속되고 촌스럽다.
비를 긋다 : 잠시 비를 피하여 그치기를 기다리다.
비말 : 비용(費用)
비무리 : 한 떼의 비구름.
비바리 : ①바다에서 해산물을 채취하는 일을 하는 처녀. ②곡식이나 천 따위를 많은 사람에게서 조금씩 빌려 모아, 그것으로 제물을 만들어 귀신에게 바치는 일. ¶ 비 뿌리는 객창에서 비바리의 구슬픈 맷돌 노래를 듣는 날 밤이면 나그네는 어김없이 잠을 설쳤다.≪현기영, “변방에 우짖는 새”≫
비설거지 : (비가 오려고 할 때)물건들이 비에 맞지 않게 거두거나 덮거나 하는 일.
비손 : 두 손을 비비면서 신에게 병이 낫거나 소원을 이루게 해 달라고 비는 일. ≒비숙원. ¶천금새는 벙어리 냉가슴 앓듯 자기 집 방 안에 차려 둔 신주 상 앞에서 비손이나 푸념을 하는 것이 고작이었다.≪김정한, 수라도≫
¶칠보의 어머니 우산댁과 정화 무당은 한결같이 비손만 하고들 있었다.≪한승원, 해일≫
¶어머니는 정화수를 떠 놓고 아들의 평안을 비손한다.
¶멍석 한 장을 내다가 모퉁이 방의 댓돌 앞에다가 펴고, 짚 한 줌을 말갛게 추려 깔고 그 위에 비손할 상을 차렸지.≪한승원, 해변의 길손≫
비손이 : 조그만 축원을 드려 주는 무당.
비손하다 : 비쓸하다 : 힘없이 비틀하다.
비커리 : 늙고 병들거나 또는 고생살이로 살이 빠지고 쭈그러진 여자.
빌붙다 : 남의 환심을 사려고 들러붙어서 알랑거리다.
빗물이 : 남이 진 빛을 대신 갚는 일.
빗밑 : 비가 그치어 날이 개는 속도. ¶산 날씨는 빗밑이 가벼워서 소나기가 쏟아지다가도 금방 갠다. ¶빗밑이 무거워진 먹구름이 산봉우리를 휘감고는 꼼짝도 하지 않는다.
빗발무늬 : 빗방울이 흘러내리며 나타내는 물무늬.
빚지시 : 빚을 주고 쓰는 일을 중간에서 소개하는 일.
빌미 : 재앙이나 병 등이 불행이 생기는 원인.
빙충맞다 : 똘똘하지 못하고 어리석다.
빠꼼이: 영리한 사람. 인색한 사람.
빨 : 일이 되어 가는 형편과 모양. ¶ 그 빨로 논을 갈다가는 쟁기가 부러지겠다. ¶ 그 노인이 하는 빨로 따라 하면 된다.
빨다 : 끝이 차차 가늘어져 뾰족하다. ¶주걱턱이란 대개 턱이 빨고 끝이 밖으로 굽은 것을 말한다.
빨랫말미 : 장마 동안에 날이 잠깐 개어서 옷을 빨아 말릴 만한 겨를.
¶이번 빨랫말미에 밀린 빨래를 겨우 할 수 있었다.
빼물다 : 혀를 이로 물고 입 밖으로 늘어뜨리다. ¶ 김 서방은 빼문 혀를 넣을 생각도 않고 멍청히 서 있었다. ¶ 잠시 후, 팔기는 언제 나타났는지 껌둥이가 잔뜩 혀를 빼물고 헐떡거리며 옆에 와 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김춘복, “쌈짓골"〉
빼쭉하다 : 물체의 끝이 조금 내밀려 있는 모양. ‘배죽’보다 아주 센 느낌을 준다. ≒빼쭉이
뻑뻑이 : 틀림없이.
뼛성 : 갑자기 발칵 일어나는 짜증. ¶뼛성을 자주 내면 그것도 버릇이 된다. ¶울근불근하던 유의 얼굴이 굳은살로 덮이며 뼛성 섞인 말로 발끈했다.〈이문구, “우리 동네”〉
뿌다구니 : 물건의 삐죽하게 내민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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