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12일부터 리액팅의 가족이 되었고 대략 7개월간 노력한 끝에 ‘합격’이라는 단어를 받으며 제 꿈에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총 7개월간 무엇을 가장 크게 배웠을까? 생각해보면...
저는 ‘나’라는 사람을 크게 얻을 수 있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항상 선생님께서 연기를 잘하고 싶다면 자기 자신을 알아야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제 자신과의 만남이 무엇인지 정확히 몰랐고 제 자신을 바라볼 때 방어를 하는 모습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수시가 지나갔고 18학번을 위한 길에서 남은 기회는 한번 뿐이었습니다. 그 기회를 잡기위해 저는 제가 제일 무서워하던 ‘나’와의 만남을 시도했습니다.
배워나가는 것도 중요했지만 제 자신이 당당히 무대에서 그리고 입시장에서 빛날 수 있는 무엇인가 필요했고 그것은 ‘나’ 자신이 해내야 한다는 것을 수시가 끝나고 알게 되었습니다.
정시를 달리면서 일기를 더욱 철저히 매일 쓰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일지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일지는 학원에서 배운 점들을 정리하는 느낌이었다면 일기는 제 자신과의 대화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 자신에게 정말 솔직하게 무엇인가를 털어놓고 이야기하는 공간이 제 일기장이었습니다. 평소에 특별한 날이 있으면 그것을 기록하기위해 일기를 적었는데 그것은 단지 겉모습이었습니다. 그 안에서 ‘나’라는 사람이 외치고 있는 사실적인 모습을 적어내리는 것. 그것이 일기라고 생각했습니다. 작은공책에서 시작된 꾸며지지 않은 ‘나’의 모습이 나중에 무대위에서 ‘나’로써 서있을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매일'무엇인가를 함으로써 당당해질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기면서 더 웃을 수 있었고 그 안에서 '나'와의 대화를 통해서 더욱 솔직하게 연기를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근거는 자신이 만들고 그 힘은 어마무시다하는 것을 항상 말씀해주셨기에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연기를 처음 배운 곳이 리액팅이라는 것이 참 행복입니다.
무엇이든 첫 스타트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저로써 마냥 '대학 합격'이 아닌 '연기'에 대해 가르쳐주셔서 마음 편히 정시까지 마무리 했습니다. 마냥 대학교만 바라봤다면 분명 수시가 끝나고 불안해했을 것 같은데 '연기'를 배우면서 어떻게 하면 더 '진짜'처럼 할 수 있는지 연구했기에 불안할 틈이 없었습니다.
또한 리액팅에서 제가 무엇을 보고 달리고 있는지 항상 알려주셨습니다.
우리들의 목표는 대학이 아닌 '배우'라는 것.
지금의 목적지는 대학이지만 최종 목표는 '배우'
생각만해도 짜릿한 꿈을 위해서 달리고 있기 때문에 많이 힘들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리액팅에서 ‘나’를 바라볼 수 있는 이성적인 눈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시고 답을 알려주지 않고 과정을 더 중요시 하셔서 스스로가 깨우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신 김학준선생님, 황현정선생님 그리고 정태건 조교님!
같은 꿈을 지니고 계속 열정적으로 옆에서 불타오르던 동료들!
정말 뜨겁게 여름을 보냈고 따뜻하게 겨울을 보냈던 한 해였습니다.
리액팅 1기답게 어디서든 당당히 '뛰'놀아볼 예정입니다!!
지금은 선생님과 제자이지만 곧 선배님과 후배로 지낼 수 있도록 끝까지 꿈을 향해 달려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