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의 생산공동체 '눈비산마을' 탐방
충북 괴산의 생산공동체 '눈비산마을' 탐방 | 대상문화 | 한국문화 | 촬영연도 | 2013 | 촬영자 | 이문웅 | 촬영장소 | 충북 괴산 눈비산마을 | 조회수 | 6256 | 입력날짜 | 2013.12.26 | 구분 | 한국문화 | 첨부파일 | | 주제 | |
* ('눈비산마을' 탐방의 동영상을 [You Tube]에 올려놓았습니다: http://youtu.be/PBQyMAlCUDc
자연과 사람, 도시와 농촌이 공동체적 나눔으로 더불어 사는 ‘한살림운동’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전국귀농운동본부의 귀농연수원 역할도 겸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생산공동체 ‘눈비산마을’을 탐방(2013.11.19)한 영상이다. 눈비산마을은 충북 괴산군 소수면 입암리에 위치하고 있다. 미국 메리놀(Maryknoll) 선교회가 파견한 천주교 청주교구 의 Clyde Davis 신부가 주도하여 괴산가축사양조합과 시범목장을 설립한 것이 계기가 되어 이 공동체가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이다. 현재 눈비산마을 공동체는 8명의 생산자가 밭 1만여평과 계사 8개동에 1만여 마리의 닭(+ 병아리 5천여 마리)을 키워서 하루에 달걀 8~9천 개를 생산, 전량 [한살림]에 납품하고 있다고 한다. 양계가 주업인 눈비산마을은 이 달걀 중 일부로 전병을 생산하는 시설도 갖추고 있다.
눈비산마을의 양계에서 주목할 부분은 사료로 곡물도 사용하지만, 풀을 자체로 재배하여 사료의 주요 부분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계절에 따라서 생풀을 먹이기도 하고, 겨울에는 이 풀을 숙성시켜서 ‘풀김치’를 만들어 먹이는 방식이 독특하다. 즉 풀을 마치 김장을 담듯이 숙성시켜서 기계에 넣어 잘게 자르는 과정을 거쳐서 사료로 공급한다. 또한 전체적인 양계방식은 일본에서 개발된 ‘야마기기(山岸)’ 방식으로 계단식의 케이지가 아닌 평사에 암.수를 함께 넣어 사육 함으로서 유정란을 생산한다. 계사는 햇볕이 잘 들게끔 하여 계분은 거의 냄새도 나지 않고, 바로 퇴비로 활용할 수 있게끔 운영한다. 닭을 건강하게 키워서 병에 걸리지 않게 하기에 여기서는 항생제를 쓰지도 않고, 근래에 양계업에 밀어 닥쳤던 조류 인플루엔자의 문제도 여기서는 겪지 않았다고 한다.
농사는 공동체 구성원들의 자급자족용 정도에 그치고 있지만 채소와 감자는 생협에 판매도 하고, 최근에는 농장 주변의 산지에 인삼재배 실험도 하고, 150평 정도의 밭에 자연재배도 실험하고 있다고 한다.
눈비산마을의 8명의 공동체 구성원 중 이날의 탐방에서 인터뷰에 응해주신 분은 조희부씨로 그는 이 공동체에 1976년에 합류했다니 이미 37년째로 반평생을 이 마을에서 농촌운동을 해오신 분이다. 특히 조희부씨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하신 분으로, 재학 중 민주화운동 일선에서 우리사회의 암울했던 시기를 보내신 후에 농촌운동에 몸담게 된 특이한 생애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 이날 조희부씨의 친절한 안내와 대접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다.
이날의 눈비산마을 탐방은 [혜림원]의 김주진 대표와 함께 했음을 밝혀둔다.
* 아래에 '눈비산마을'에 관한 좀더 정확한 정보를 [한살림생산자협회]의 홈페이지에서 옮겨놓겠다. 관심있는 분을 참조하시기 바란다.
============================= 눈비산마을의 연혁 및 소개: 2012-11-27 기준) 출처: 한살림생산자협회 (http://farm.hansalim.or.kr/community_2/11178)
공동체명 : 괴산 눈비산마을
주소 : 충북 괴산군 소수면 입암리 570
<공동체 역사> * 1968.1.15 미국 Maryknoll 선교회가 파견한 천주교 청주교구의 Clyde Davis 신부가 주도하여 괴산가축사양조합과 시범목장을 설립 * 1974. 재단법인 충북육우개발협회로 개편하고 농민교육원을 설립하여 협동조합, 축산기술교육을 본격적으로 시작 * 1981. 재단법인 충북농촌개발회로 개명하고 광역 종합적인 농촌개발사업 추진 (괴산,음성지역) * 1987. 서울, 청주에 한살림 조직 동참, 지원. 유기농업 시험, 교육, 토종닭 시험사육. * 1990.5.11 산안(山岸; 야마기시)식 양계 개시(계사1동 준공), 유정란 한살림에 공급. * 1991. 미생물 연구, 제품생산 시작 (괴산 미생물 연구회). 산안(山岸)식 계사 1동 증축. * 1993.4.01 재단의 재산과 사업을 희망직원들에게 위탁, 공동운영. * 1993.9.10 축산협동반원들의 소, 돼지를 매입, 도축, 가공하여 한 살림에 공급. * 2001.5. 우리밀 유정란 전병공장을 설립, 자체적으로 생산하여 한살림, 생협, 우리농촌살리기 등에 공급. * 2002.8.14 이름을 ‘눈비산마을’로 바꾸고 목적사업 등을 새로 정하는 정관 변경. 현재에 이르고 있음.
<공동체 소개> * 눈비산마을은 이웃들과 함께 자연상태에 어울리는 농업을 하고 도시와 농촌의 공동체적 나눔으로 바른 농업과 살기 좋은 농촌을 이룩하는데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1968년 설립되었습니다.
* 괴산 한살림의 모태라 할 수 있으며 70-80년대 농민들과 함께하는 교육과 활동을 통해 지역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습니다. 다양한 지역운동을 전개해왔으며 두레식품, 괴산잡곡, 흙살림, 한축회, 청주한살림 등 지역에서 큰 기둥 역할을 하는 조직의 모태가 된 곳입니다.
* 90년대 들어 자연과 사람, 도시와 농촌이 서로를 살려 더불어 사는 ‘한살림운동’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으며 도시에서 농촌으로 돌아오는 귀농자들을 안내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소수면의 눈비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으며 많은 도시회원들이 방문하는 대표적인 생산공동체입니다.
* 10,000수 규모의 야마기식 양계로 유정란을 생산하고, 가공사업으로 ‘우리밀전병’을 생산하면서 6가구가 생활을 자립하고 있다.
<현재의 주요사업> 1. 유기농업과 유정란 생산. 2. 유기농산물 직거래와서로 살려 더불어 사는 한살림(HANSALIM) 운동 참여, 지원. 3. 축산,잡곡 기타 생산조직과 생활협동조합 등 농민들의 협동 활동 지원. 4. 한살림괴산 생산자연합회 참여 5. 귀농연수원 운영 ========================================
사진 설명: 사진_01: 눈비산마을 입구의 안내판 사진_02~05: 계사 사진_06,07: 언덕 위의 계사 사진_08: 생리물질농축조의 설명 라벨 사진_09: 전병 공장 사진_10: '풀김치'를 가공하는 시설 사진_11: 조희부씨 사진_12: 계사 앞의 조희부씨와 김주진 대표 사진_13: 조희부씨와 이문웅 사진_14: 마을 주변의 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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