雨中의 SK戰士들[낙남정간 제5구간 종주후기]
[두척교-무학산-대곡산–쌀재–대산–광려산–한티재]
★일시: 2005. 7. 9(당일)
★교통및 참가인원: 봉고15인승, SK산악회원 7명
(김경관, 김병석, 이창호, 이태우, 손상권, 이채욱, 황전효)
★날씨: 비
★소재지: 경남 마산시, 함안군 일원
★산행코스
두척교-무학산-대곡산-쌀재-대산-광려산-한치
=== 도상거리 15.0㎞, 실거리 17.1㎞,총소요시간: 9시간 05분 ===
★GUIDE
[구간별 소요시간]
08:05 두척교(5번 국도)
08:15 송전탑#31
08:30 327봉
08:40 중리갈림길(삼거리 능선분기점)- 좌측 완만한 오름길 진입
[이정표 : 정상2.5km, 마재고개1.2km]
09:00 능선이정표
[이정표 : 무학산 정상2.2km, 시루봉갈림길1.0km, 중리3.6km]
09:10 원계,삼계갈림길
[알루미늄 이정표 : 서마지기 정상35분, 원계.삼계 1시간, 중리역 1시간 30분]
09:15 무명봉 이정표(휴식-15분)
[알루미늄 이정표 : 무학산정상/서마지기 30분, 무학산1.3km]
09:40 시루바위갈림길
[이정표 : 정상1.2km, 중리4.5km, 시루바위0.3km]
10:00 무학산(763M)-(마산 301, 1995 재설 삼각점) (정간-직진)
[이정표 : 서원곡1.9km, 마산여중3.9km, 중리5.8km, 만날고개3.6km]
무학산에서 직진하면 갈림길을 만나고 좌측의 좋은길을 버리고 돌탑이 보이는 우측길이 마루금이다(좌측길도 우회로로 아래에서 정간로와 만난다)
10:10 돌탑
[돌탑에서 직진하면 좌측으로 마루금이 이어지나 직진하면 헬기장이 나오고 헬기장에서는 되돌아 나와 돌탑으로 되돌아 나오는 방향에서 우측내리막으로 정간이 이어진다.]
10:20 학봉갈림길(정간-우측으로 진행)
[이정표 : 학봉??km, 정상0.6km]
정간은 우측으로 진행하며 30여미터 진행하면 사거리에서 직진하여 내리막을 내려간다.
(알바 20분)
10:40 완월폭포 사거리- 나무벤치가 여러 개 있음(정간-만날고개 방향 직진)
[이정표 : 완월폭포 1.3㎞, 만날고개 2.5㎞ 정상1.1km, 안개약수터]
10:55 학룡다리 삼거리-직진
[이정표 : 학룡사입구다리2.0㎞, 대곡산 0.8㎞, 무학산정상1.8km]
11:05 대곡산 (516M)- 돌탑(314 재설 삼각점) 우측으로 진행
[이정표 : 쌀재 0.4㎞, 안개약수터 2.0㎞, 무학산정상2.6km]
*길주의-돌탑에서 우측으로 진행하여야 하며 직진의 좋은길은 만날고개로 향한다.
*만날고개- 양반댁 가난한 처녀가 부잣집에 시집가 온갖 고초를 겪다 우여곡절 끝에 친정집 식구들과 만난다는 애틋한 전설이 깃든 만날재
(휴식 20분)
11:40 철탑(공사중)
*길주의 철탑 공사를 위한 임시도로를 20여미터 내려가면 우측으로 등로를 확인할 수 있다.
11:55 쌀재(300M)-시멘트포장 사거리
(정간-20여미터 직진하여 좌측의 통행제한 철구조물방향으로 들어서면 우측으로 마루금
시그날이 있음)
[좌측-만날고개, 우측-텃골]
12:20 452봉
12:35 바람재(아랫바람재)
[바람재 표지판, 바람재진달래축제3월 31일 표지석]
13:00~30 중식
13:45 572봉(산불감시초소 삼각점 마산 435, 1995 재설) (정간-우측)
*길주의-직진의 좋은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13:50 윗바람재
[윗바람재 표지판]
14:15 광산(광산먼등 727M)-표지석
14:25 대산(727M)-표지석
*길주의-직진의 버리고 좌측으로 내려서야 하며 자일이 걸려있는 릿지를 내려가야 한다.
15:30~16:00 광려산(720.1M)
광려산표지석(720m, 2003.6.16반월 산악회)
*길주의-표지석 전 우측으로 가는 길이 있으나 주능은 표지석을 지나 직진한다.
(휴식-30분)
16:20 능선분기점(주능-좌측)
*길주의-광려산 정상에서 20여분 진행하면 능선 분기점을 만나고 직진이 좋으나
좌측으로 진행해야 한다
(좌측으로 올라설수 있는 바위가 있고 쉴수 있는 공터와 멋진 소나무가 있음)
17:10 한티재(79번 국도)
충열공 이방실 장군의 공적비, 진고개 휴게소, SK주유소
[구간별 거리-도상거리] 총거리 약 15.0km
두척교(120m) – 무학산(761.4m) (3.9㎞)
무학산(761.4m) – 대곡산(516m) (2.6㎞)
대곡산(516m) – 쌀재(300m) (0.4㎞)
쌀재(300m) – 대산(727m) (3.0㎞)
대산(727m) – 광려산(720.1m) (3.5㎞)
광려산(720.1m) – 한티재(190m) (1.6㎞)
●낙남정간 5구간 종주를 시작하며
완주의 그날까지 SK산악회 홧팅!!!
어느듯 장마철에 들어 이미 시작된 비가 거칠줄을 모른다. 4구간을 진행하는 동안 날씨와의 싸움이었는데 이제는 비와 한바탕 해야겠다..
어제부터 내린비가 새벽까지 계속되었으나 아침에는 주춤하다. 4구간 5구간 갈수록 줄어드는 대원으로 남은 구간이 걱정이지만 비와 함께 노배기 할 맴으로 나간다. 5구간은 마산의 마티고개에서 대곡산까지 줄곧 남진하던 정맥이 쌀재에서 머리를 틀어 한치까지 서북진한다.
06:00 대공원 동문
이미 몇몇 대원이 나와 있고 조금 후 속속 모든대원이 도착하여 출발한다.
출발한 차량은 언양-부산 대동-남해고속도로-서마산 IC에서 내려 잠깐 가게에서 필요품을 보충한 후 두척교에 도착한다.
●2005年 7月9日
08:05 두척교(120m 5번 국도)-무학산 들머리 출발
이미 4구간을 마치고 들머리를 확인해둔터라 쉽게 5구간을 시작한다.
두척교에서 무학산 들머리는 마잿고개비석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두척교를 지나고 다시 횡단보도를 건너 우측으로 진행하면 무학산 산행안내도가 나오며 무학산 안내도의 우측에 밭옆으로 등로가 있다.
비가 많이 온다는 일기예보와는 달리 비는 이슬비 정도로 간간이 뿌리고 들머리를 들어선다.
완만한 오르막을 올라 좌측으로 이어진 등로를 10여분 진행하면 송전탑에 이른다.
*마티고개-중리현대아파트 옥정마을과 마산시 두척동 사이에 있는 고갯길로 옛 부터 마산에서 함안,의령 쪽으로 갈려면 이곳을 지나게 되는 길로 옛날부터 소나 말이 끄는 마차들이 다녔던 곳이다.
08:15 송전탑#31
널따란 공터에 송전탑#31이 있고 등로는 송전탑우측에 있다. 회장님께서 시그날을 부착하시고 출발한다.
제법 되는 오름길을 20여분 올라서면 무명봉에 닿는데 327봉이다.
08:30 327봉
약간의 시야가 확보되고 주위의 소나무가 제법 울창하다.
첫 고바우라서인지 온몸이 땀으로 흠벅하고 물한모금하고 출발하면 완만한 오름과 평지길이 번갈아 나오며 제법 울창한 숲 사이로 갈림길을 만난다.
08:40 중리갈림길(삼거리 능선분기점)
[이정표 : 정상2.5km, 마재고개1.2km]
10여분 오르니 무학산 종주 종점인 중리에서 올라오는 삼거리인 능선분기점에 이른다.
우측은 중리방향이고 마루금은 좌측이다.
비는 오지 않으나 개스로 인하여 조망을 확인할수 없어 아쉽다.
완만한 능선을 타고 20여분 진행하면 능선이정표를 만난다.
09:00 능선이정표
[이정표 : 무학산 정상2.2km, 시루봉갈림길1.0km, 중리3.6km]
고만한 고바우 한번 치고 봉우리를 하나 넘어서면 삼거리 갈림길이다.
09:10 원계,삼계갈림길
[알루미늄 이정표 : 서마지기 정상35분, 원계.삼계 1시간, 중리역 1시간 30분]
시루봉 갈림길인데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확인할 수가 없어 5분여 계속 진행하니 이정표가 있는 봉우리에 닿는다.
09:15 무명봉 이정표(휴식-15분)
[알루미늄 이정표 : 무학산정상/서마지기 30분, 무학산1.3km]
알루미늄표지판이 있고 공터가 있는 봉우리에서 휘발유를 주유한다. 회장님이 힘들어 하시더만 두부김치를 해오셨구만… 창호세야는 역시나 살 얼음이 동동 뜨는 휘발유…
캬~아… ㄳ
주유하고 출발하니 엔진이 싱싱헌가 막달려 버리는구만..
09:40 시루바위갈림길
[이정표 : 정상1.2km, 중리4.5km, 시루바위0.3km]
내리막으로 올라온거 한번 까먹고 나니 시루바위 갈림길에 도착하고 여기서도 시루바위를 확인할 수 없다.
*시루봉과 선바위
감천리 두척산(무학산) 기슭에 우뚝 솟은 봉우리와 터 밭에 말뚝모양 같은 큰 바위가 있어,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의 입으로 시루봉과 선바위라 부르고 있다. 큰 떡시루가 하늘마저 삼켜버릴듯 우뚝 솟은 우람한 돌덩어리로 헌칠하게 생긴 바위로, 두척산의 일등봉으로 꼭대기에는 백여평이 넘는 마당을 이루고 있다.
10:00 무학산(763M)-(마산 301, 1995 재설 삼각점) (정간-직진)
[이정표 : 서원곡1.9km, 마산여중3.9km, 중리5.8km, 만날고개3.6km]
적당한 오름길과 평지길이 번갈아 나와 힘들지 않게 진행하니 등산로 오른편으로 군사시설이 있고 이어 헬기장이 있는 정상이다.
“푸른 산 맑은 물 내 고장”이라 쓰인 정상석과 이정표가 있고, 깃봉이 있으며 중계탑 같은 것도 있다.
지리산군을 제외하고 낙남정맥상의 최고봉인 무학산
가고파의 고향 마산의 잔잔한 바다
이 장쾌한 조망을 보지 못하는 아쉬움을 뒤로한 채 능선을 따라 내려선다.
맑은 날에는 건너 마루금의 돌탑이 있는 봉이 바로 보이겠으나 오늘의 가시거리는 10여미터 밖에 되지 않아 돌탑이 보이지 않는다. 진행방향은 정상석을 지나 직진하면 삼거리 갈림길을 만나고 마루금은 좌측의 좋은 길을 버리고 우측의 돌탑이 있는 길로 진행해야 한다.
(좌측길로 진행하면 마루금의 우회로로 돌탑봉아래에서 합류한다.)
10:10 돌탑
예쁘게 쌓아올린 돌탑을 만난다. 산에서 많은 돌탑을 보았으나 이 돌탑은 작으마한 돌로 쌓아 올린 탑으로 누가 어떤 사연으로 쌓았는지는 몰라도 그 정성이 대단하다.
돌탑을 지나 마루금은 좌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알바-돌탑에서 직진하여 헬기장을 만나고 헬기장을 지나 내려서자 등로의 흔적이 희미하여 되집어 나오니 돌탑에서 좌측, 헬기장에서 돌아나오는 길에서 우측으로 마루금을 만난다.
신작로 같은 등로를 10여분 내려가면 이정표가 있는 학봉 갈림길에 닿는다.
10:20 학봉갈림길(정간-우측으로 진행)
[이정표 : 학봉??km, 정상0.6km]
정간은 우측으로 진행하며 30여미터 진행하면 작은사거리에서 직진하여 내리막을 20여분 진행하면 나무벤치가 있는 완월폭포갈림길에 이른다.
*알바-학봉 갈림길을 지나 내리막에서 많이 쏟아지는 가운데 이상하여 대원들을 멈추고 완월폭포 갈림길까지 갔다가 돌아 오느라 선자리에서 20여분 까먹었다.
10:40 완월폭포 사거리- 나무벤치가 여러개 있음(정간-만날고개 방향 직진)
[이정표 : 완월폭포 1.3㎞, 만날고개 2.5㎞ 정상1.1km, 안개약수터]
물 좋은 마산의 약수 생각이 간절하지만 돌탑을 지나 30여분을 알바로 까먹어 속도을 높여 만날고개 방향의 직진으로 진행한다.
10:55 학룡다리 삼거리-직진
[이정표 : 학룡사입구다리2.0㎞, 대곡산 0.8㎞, 무학산정상1.8km]
직진으로 평탄한 길을 10여분 가면 학룡다리 삼거리에 이르며 여기서도 대곡산 방향 직진이다.
11:05 대곡산 (516M)- 돌탑(314 재설 삼각점) 우측으로 진행
[이정표 : 쌀재 0.4㎞, 안개약수터 2.0㎞, 무학산정상2.6km]
완만한 오르막과 평지길을 산책하듯이 나아가니 펑퍼짐한 공터에 대곡산 정상(516M)에 닿을 수 있다.
정상에는 조그만 돌탑이 서있고, 돌탑위에 좌측은 만날고개 우측은 쌀재로 향하는 표지판이 있는데 가시거리가 없는 오늘 같은 날에는 상당한 도움이 된다.
희미하게 314 재설 이라고 쓰인 삼각점도 있다.
*길주의-돌탑에서 우측의 나무밑으로 진행하여야 하며 직진의 좋은길은 만날고개로 향한다.
*만날고개-마산시 현동과 월영동의 경계에 위치하여 감천골로 통하는 고개에 전해오는 슬픈 전설이 있다. 고려말엽 마산포에 딸 둘과 아들 하나를 가진 이씨가 고질병에 걸려 생활이 말이 아니었다. 이때 감천골에서 금전으로 진사벼슬을 얻은 윤씨댁이 있었는데 그의 외아들이 반신불수에 벙어리였기에 마땅한 혼처를 구할 수 없었다. 그러던 중 이씨의 사정을 안타까워 하던 그 마을 행상아주머니가 하루는 이씨를 찾아와 감천골 윤진사댁 외아들 혼사얘기를 하면서 만약 큰딸과 혼사가 이뤄지면 많은 전답과 금전을 받을 수 있다고 귀뜸을 해주었지만, 가세의 회복과 병의 치유보다도 큰딸을 병신에게 보낼 수 없다하여 단번에 거절하였다.
며칠이 지난 후 행상아주머니는 이씨의 큰딸을 찾아가 같은 얘기를 하며 감언이설로 구설여 큰딸은 어머니에게 허락을 받으려 하였으나 거절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큰딸은 가세가 기울어지는 집을 생각하고 혼자서 <만날고개>를 넘어 감천골 윤진사댁으로 시집을 갔다. 그러나 아무리 모진마음으로 시집을 왔지만 반신불수 벙어리인 남편과 날이 갈수룩 가혹해지는 시집살이로 큰딸은 눈물로 세월을 보냈다.
어느듯 3년이 지났을 때 큰딸은 집에 두고온 어머니와 남매가 그리워져 신행을 반대하는 시부모님 몰래 벙어리남편이 만날고개까지 동행한 후 다녀올 것을 권하기에 단숨에 친정으로 달려갔다. 친정은 그동안 시집갈 때 받은 금전과 전답으로 어머니의 병환도 완치되었고 가세는 호전되어 기뻐 시댁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지만 억지로 남편이 기다리는 만날고개에 갔다. 그런데 남편은 이제 편안하게 살라는 유언을 남긴 채 머리를 돌에 부딪혀 스스로 목숨을 끊고 큰딸은 스무살의 청상과부가 되어 수절을 하며 지내다 친정이 그리워져 만날고개에 올랐더니 거기에 어머니와 동생들이 나와 있어 서로들 부둥켜 안고 울었다. 이후 후세대 사람들이 이곳을 <만날고개>라 이름짓고 매년 음력 열이렛 날이 되면 서로 헤어진 사람과 만나고 싶어 수백명씩 이곳 만날고개를 찾아들어 하루의 정취를 즐기고 있다..
정상주도 없이 내달린터라 주유소가 펼쳐진다. 휘발유가 날으고 각종 과일에 육포까지 나오는디..
창호세야 왈 “과일로 배채웠으니 배고플 때 가자”네 그려 ㅋㅋㅋㅋ..
드디어 대곡산에서 비님을 만난다. 노배기 생각을 하고 왔던터라 비님이 달궈진 몸에 닿는 감촉이 시원하다.
회장님 왈 “남들이 보면 미쳤다고 하겠지만 그 나름대로 멋이있다네” ㅎㅎㅎ
내가 생각해도 다 미쳤지… 비오는 날에 집에서 찌짐이나 디비지 뭐 할라꼬…
주유소를 거두고 출발하여 직진으로 가니 회장님이 이상하다고 우측의 마루금을 확인하고 길을 바로 잡는다. 하마터면 또 알바할뻔 했다… 과연 회장님 감이야…
잡목을 헤치고 내려서자 잡풀이 무성한 헬기장이 나오며 이어 급경사 내리막이 우리를 기다린다. 미끄러운 길을 조심스레 10분쯤 내려오니 공사중인 철탑을 만난다.
11:40 철탑(공사중)
공사중인 철탑주위에서 등로는 잘리고 내린비로 인하여 완전 진흙탕이다. 철탑을 지나 임도를 20여미터 내려가면 우측으로 등로를 확인할수 있다.
*길주의 철탑 공사를 위한 임시도로를 20여미터 내려가면 우측으로 등로를 확인할 수 있다.
이어 차량이 다닐 수 있는 비포장 임도가 나오며 좌우로 난 임도를 버리고 아래로 난 임도따라 내려서면 시멘트포장 사거리인 쌀재이다.
11:55 쌀재(300M)-시멘트포장 사거리[좌측-만날고개, 우측-텃골]
(정간-20여미터 직진하여 좌측의 통행제한 철구조물방향으로 들어서면 우측으로 마루금 시그날이 있음)
쌀재, 쌓일재, 싸리재, 사리재라 불리며 감천마을과 마산시 현동을 잇는 시멘트도로로
만날고개 1.4㎞, 바람재 1.1km라고 쓰인 그리운상봉길 30리 걷기대회 팻말 옆으로 난 임도를 20여미터 가면 좌우로 임도가 나있고 좌측으로 통행제한을 하는 철구조물이 있으며 철구조물을 지나 10여미터 가면 우측으로 마루금의 들머리를 확인할 수 있다.
들머리에는 늦은 산딸기가 널려있고 10여미터 올라서자 주위에 쓰레기매립장이 있는지 아니면 어떤 오염원이 있는지 고약한 냄새가 코를 지른다.
이제부터 고바우가 시작되는데 무성한 진달래나무가 즐비한 오름을 오르는데 코가 땅에 닿을 듯 가까이서 코평수 좀 넓히란다. 약 20여분을 씩씩거리며 오르면 시야가 조금 넓어지는 452봉에 이른다.
12:20 452봉
잡목들만 무성하고 잠깐 숨 고르고 평지를 약간 진행하다 다시 완만한 오름을 올라서면 능선마루에 설 수 있고. 평지길로 나아가서 엄마의 젖무덤같은 능선의 안부. 널찍한 평지가 아랫바람재이다.
12:35 바람재(아랫바람재)
[바람재 표지판, 바람재진달래축제3월 31일 표지석]
재의 이름에서 바람이 많은 곳임을 알수 있고 바람재진달래축제표석이 있는 것을 보면 봄의 진달래가 장관인 모양이다.
왼쪽으로 두릉마을이 있고 오른쪽엔 감천지를 끼고 있는 옥수골이다. 개스로 조망은 없다.
바람재진달래축제표석을 지나 대산 입산통제 안내표지판이 있고 정간은 직진이다.
길은 다시 오르막. 예상과 다르게 고바우가 꽤 세다. 신발은 이미 고무장화가 된지 오래고 그 무게 또한 만만찮다. 오름질을 계속한지 20여분. 온몸이 땀방울로 젖어갈쯤에 적당한 공터에서 재출발을 위한 전을 편다.
13:00~30 중식
창호세야도 힘들어 하더니만 형수님의 특허인 돼지 두루치기를 엄청 해왔다. 이마이 지고오니..
행님 욕봤심더.. 풍성한 성찬에 마눌에게는 미안하지만 찬은 아예 넣어 버리고 덤빈다.
휘발유가 빠질수 없지… 목 마르다고 밥말아 먹으라고 저 위에 계신분이 비님을 시원하게 주시는구만.
빗물에 밥말아 먹고 휘발유로 불 때고 찬이 풍성하여 휘발유도 잘넘어가는구만…ㄳ
구름과자도 한모금하고 출발한다.
완만한 오름은 계속되고 원래 중식을 할려고 했던 전망이 확트이는 바위를 지나 오름질을 한번 더하면
시야가 확트이는 572봉에 이른다.
13:45 572봉(산불감시초소 삼각점 마산 435, 1995 재설) (정간-우측)
정상엔 경방원 초소가 있고 산불염려가 없는 때라 안은 비어 있고 삼각점을 확인하고 직진하려니 대원들이 우측으로의 마루금을 확인하여 길을 바로 잡는다.
또 알바할 뻔 했다. 개스로 가시거리가 없으니 감을 잡기가 힘들다. 우측으로 5분여 내려가면 윗바람재에 닿는다.
*길주의-직진의 좋은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13:50 윗바람재
[윗바람재 표지판]
재라기보다는 능선상에 있는 것 같은 윗바람재는 바람이 시원하다.
잠시 내려가다 완만한 오름길을 20여분 이면 시야가 터지며 암반으로 된 봉우리에 오르니 광산먼등 727M 라고 쓰인 표지석에 닿는다.
14:15 광산(광산먼등 727M)-표지석
가스로 조망이 없어 대원들을 카메라에 담고 암릉과 잡목숲이 완만한 오름길을 20여분 더 진행하니 소나무한그루가 멋지게 있는 대산 이른다.
14:25 대산(727M)-표지석
펑퍼짐한 정상은 5~6명이 앉아 쉬기에 적당하며 조망이 일품일 것 같으나 오늘은 주위를 확인할 수 없다.
여기서 주능은 직진을 버리고 좌측이며 거세게 내리는 비님을 만난다.
좌측으로 내려서면 자일이 걸린 5m정도의 릿지를 만나고 내려서면 내리막이 계속되고 안부에서 오름을 올라서면 657봉 같은 곳을 지난다.
657봉을 내려오니 나름데로 이름 하나는 있을 법한 암봉을 오르고 고만고만한 오르내림을 한 뒤에 광려산을 만난다.
15:30~16:00 광려산(720.1M)
광려산표지석(720m, 2003.6.16반월 산악회)
쉴 만한 빈터가 있는 정상 한 귀퉁이에는 삿갓같은 바위가 덩그라니 놓여 있고 일명 삿갓봉이라 불리는 광려산은 이름처럼 산세의 흐름이 광쾌수려하다지만 무학산의 명성에 가려 인근 마산 창원사람들도 잘 모르는 산이며 국토지리원 발간 지형도에서 조차 인근 서북봉(725m)을 광려산으로 표기하고 있어 제 이름마저 갖지 못한 산이다.
*길주의-표지석 전 우측으로 가는 길이 있으나 주능은 표지석을 지나 직진한다.
오늘의 마지막 주유소에 들어간다. 아직도 많이도 가지고 있다. 오늘 휘발유는 풍년이다.
일순배 돌고 출발한다. 표지석을 지나 내리막을 20여분 내려서면 능선분기점을 만난다.
16:20 능선분기점(주능-좌측)
마루금이 직진으로 이어 지는 것 같으나 직진을 버리고 좌측 90도 완전 꺽어 진행해야 한다. 좌측 초입에 바위가 있고 쉴수 있는 공터와 소나무한그루가 멋지게 서있다.
*길주의-광려산 정상에서 20여분 진행하면 능선 분기점을 만나고 직진이 좋으나 좌측으로 진행해야 한다
(좌측으로 올라설수 있는 바위가 있고 쉴수 있는 공터와 멋진 소나무가 있음)
이후 급경사로 바뀌면서 거의 곤두박질로 떨어진다. 내린 비로 인하여 더욱 미끄러워 조심스레 내려와야 한다. 25분쯤 미끄러지듯 내려오면 경사가 완만해지면서 좌측으로 묘지 2기가 나오며 내려서면 1035번 지방도가 우리를 반긴다.
17:10 한티재(79번 국도/1035번 지방도)
(충열공 이방실 장군의 공적비, 진고개 휴게소, SK주유소)
도로건너 다음 구간의 초입을 확인하고 나오니 넓은 주차장의 진고개 휴게소가 있다.
휴게소 옆으로 고려 공민왕 때 홍건적 토벌 등 많은 공적을 쌓았으나 모함으로 인해 죽음을 당한 함안군 최고의 충신 충렬공 이방실 장군 공적비가 있다.
하산주가 없을 수 없지-진고개휴게소에서 캔맥주와 남은 휘발유로 한잔하고 돌아오는길에 물좋은 마산의 온천도 하고 마산돼지국밥으로 저녁해결하고 알딸딸한 기분으로 차에 올랐다가 눈뜨니 울산이었다.
모든대원님들 수고하셨습니다.
※ 참고사항
○ 5구간은 지리산권을 제외한 낙남의 최고봉인 무학산이 있는 구간이며 무학산 구간은 등로와 이정표가
잘되어 있어 어렵지 않다.
○ 두척교에서 무학산 오름의 초입 약30분과 쌀재에서 452봉의 초입이 급한 오르막으로 되어 있으며
그 후 대산과 광려산구간에도 몇 번의 오르내림을 해야한다.
○무학산을 지나 돌탑이 있는봉으로 진행해야 하며 돌탑을 지나서는 좌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이어 학봉갈림길에서는 우측으로 가야하고 이후 완월폭포갈림길, 학룡다리갈림길에서 직진하여
대곡산에 이른다.
○대곡산에서는 직진을 버리고 우측의 나무사이로 내려가야 한다.
이후 공사중인 송전탑을 20여미터 지나먄 우측으로 등로를 확인할수 있다.
○쌀재도착전 비포장 임도를 만나면 좌우의 임도를 버리고 내려가는 임도로 진행하면 쌀재에 닿는다.
쌀재에서는 20여미터 직진하여 좌측의 통행금지 철구조물을 지나 우측으로 초입을 확인할수 있다.
○아랫바람재에서는 진달래축제 표석을 지나 직진하고 이어 572봉(산불감시초소)에서는 우측으로
내려서야 한다.
○대산에서는 직진을 버리고 좌측으로 내려가야 하며 이어 5미터정도되는 릿지를 내려가야 한다
(자일걸려 있음)
○광려산에서는 정상석을 지나 직진에 가까운 좌측으로 내려가야 하며 20여분 후 도착하는
능선갈림길에서 좌측으로 90도 꺽어 진행하여야 한다.
정간대원 여러분 .... 낙남정간 제5구간 잘 다녀 왔습니다...
너무도 좋은 산행을 함께 하게 되어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 산행 때 다시 뵙기를 바라며 지루한 글 끝가지 읽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낙남정간 제5구간를 마치고 고장난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