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남해안 별미
‘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고 했던가. 사철 맛볼 수 있는 도다리지만 쑥국용(?) 도다리의 제철은 봄이다. 쑥이야 봄을 상징하는 대표주자 아니던가. 생명력을 가득 품은 알싸한 맛과 독특한 향으로 봄철 입맛을 돋워주는 일등공신인 쑥과 봄 도다리의 만남. 독특한 향과 맛을 품은 도다리쑥국은 봄철 입맛은 물론 건강까지 책임진다.
쑥이 쑥쑥 올라올 때면 경남 통영 해안은 산란기를 마친 도다리에 살이 오르기 시작한다. 맛도 좋고 영양도 만점이라 이곳 사람들은 아이들에게 꼭 챙겨 먹인다. 광어와 닮은 모습이지만 양식을 하지 않는다. 우리가 맛보는 도다리는 모두 자연산이란 말씀. 봄의 향과 맛이 오롯이 담긴 도다리쑥국 한 그릇에 입 안 가득 봄맛이 퍼진다.
담백하고 개운한 국물맛
생선으로 끓이는 국이라 생소할 수도 있지만 국물맛은 개운하고 담백하다. 향긋한 쑥이 생선의 비린맛을 잡아주기 때문이다. 덕분에 도다리쑥국은 전국의 애주가들에게 사랑받는 별미로 꼽힌다. 관광지로 인기를 끌기 전부터 통영 주민들이 봄철 입맛을 돋우기 위해 끓여 먹던 도다리쑥국은 무기질과 비타민 함량이 높아 피로회복에도 좋다.
우리가 주로 맛보는 도다리는 ‘문치가자미’가 대부분이다. 문치가자미는 겨울과 봄 사이 산란을 한다. 때문에 봄에는 아직 살이 다 차지 않는다. 도다리쑥국은 살이 덜 오른 도다리를 쑥국에 넣어 맛보는 것이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살도 차오르지 않았지만 뼈도 억세지 않아 보드라운 육질을 맛볼 수 있다. 살이 꽉 찬 도다리쑥국을 맛보고 싶다고? 도다리에 살이 다 붙은 다음에는 뼈가 억세진다. 또 쑥도 너무 자라 질겨진다. 제대로 물오른 도다리는 여름이나 가을, 회나 탕으로 맛보면 된다.
도다리쑥국의 중심은 쑥이다. 생선 국물보다 향긋한 쑥이 우선이다. 강한 양념을 하지 않는 이유다. 도다리는 내장과 지느러미를 제거하고 쑥을 씻어 준비해둔다. 가능하면 바로 캐낸 쑥이 들어가면 좋다. 무와 된장을 풀어 국물을 내어 도다리를 넣고 끓인다. 도다리가 다 익으면 마지막에 쑥을 더해 끓인다. 너무 끓이면 쑥의 향이 사라진다.
통영 서호시장과 중앙시장 근처에 유명한 집들이 모여 있다. 아직 찬바람이 남아있는 3월에서 4월 초봄에만 맛볼 수 있는 도다리쑥국 한 그릇 찾아 봄맛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꿀팁: 도다리 사면 표면이 끈적거리는 것 없애는데 걱정이죠->무를 잘라 그표면으로
문지르면 깨끗하게 되어요
첫댓글 요즘 쭈구미가 대세 쭈구미 숙회나 회 샤브샤브가 죽이는데 먹고잡다
나는 북한산이 간첩인줄 알았다 ㅋㆍ
관용이가 북한산이구나 ㆍ
서초동 와라
도다리 쑥국 사줄께ㆍ
네 형님 함 가지요 도다리 먹으러 낼 산행 하시나요
난 이번주 시골가여
모래 북한산 원안대로 우이역에서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