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서식 총망라 엑셀로... 한번 클릭으로‘OK’
공사계약·준공까지 1개 파일로 처리
엑셀건설공무, 엑셀폼 9000종도 첫선
한글서식 무료 제공 관련사이트 최고
교육용 1000세트 무상 배부 2차 진행
‘우리나라에 있는 모든 서식은 엑셀로 만든다.’
서식 전문 한 IT기업의 야심 찬 계획이 속속 실현되고 있어 화제다.
공사계약서나 내역서를 비롯 일반인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혼인신고서까지 총 9000종에 달하는 서식을 개발, 실용화시킨 벤처기업이 있다. 이 화제의 기업이 바로 ‘엑셀건설공무’(http://ecw100.com, 대표 최현영·사진).
창업 4년째인 지난해 11월엔 전기공사, 정보통신공사뿐 아니라 건설공사나 일반 행정용까지 관련 전체 서식을 총망라한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엑셀폼’(http://excelform.net)은 업무상 복잡한 9000여종의 엑셀서식을 CD에서 쉽게 찾아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실용화했다. 기업 뿐 아니라 관공서, 나아가 일반 가정에서도 이의 활용을 가능하게 만든 것이다. 이로써 서식전문 화제의 IT기업으로 우뚝 섰다.
2000년 7월에 설립된 엑셀건설공무는 창업 그 해에 전문건설업에서 사용하는 서식을 우선 엑셀로 작성 자동화했다. 건설공무란 건설 관계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기본업무 처리를 말하는데 업무처리 과정의 절차상 까다로움으로 비효율성을 보여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의 개발로 전기공사업체나 정보통신공사업체, 나아가 전문건설업체 등은 훌륭한 업무비서를 두게 되는 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
이 프로그램의 상용화로 복잡한 양식을 직접 만들지 않아도 기본 수치만 기입하면 필요한 서식을 작성해준다. 더구나 공사 계약에서 준공까지 한 개의 파일에서 처리할 수 있다. 3300여종의 건설관련업무 엑셀서식도 수록돼 있어 관련업계에 인력-경비-시간 절감이라는 다중의 혜택을 안겨 주고 있다. 특히 건설공사 예정공정표도 현재 개발 중에 있어 조만간 첫선, 엑셀응용기술의 무궁함을 국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급건설기술자인 최현영 대표는 10여 년 간 건설회사에 근무한 후 직접 전문건설회사를 경영하면서 업무처리 과정상의 불편함이 업무로 직결된다는 문제점을 직시, 지난 1997년부터 건설업무의 효율적 방안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최 대표는 이를 위해 불혹의 나이도 마다하고 대학원에서 이의 실용화 방안에 대해 석사학위까지 받는 등 열정을 쏟았다. 이의 연구개발의 주축은 단연 그였다. 그가 실용화시킨 건설공무 프로그램은 MS-엑셀을 이용, 건설회사에서 이용되고 있는 550여종의 서식을 분야별로 작성, 건설업에 관련된 모든 건설공무를 누구나 손쉽게 터득할 수 있게 했다.
그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모든 서식은 엑셀로 만든다’는 집념 아래 공격적인 투자를 했다. 엑셀 전문가 김수권 팀장과 직원이 1년 이상 밤샘을 하다시피 했다. 자료 수집에서 서식 개발까지 힘든 작업을 참아내고 작품으로 빛을 보게 됐다. 이‘엑셀서식 CD’는 관공서, 회사뿐만 아니라 가정에서까지 사용할 수 있는 9000여종의 방대한 자료를 수록하고 있다.
엑셀폼의 엑셀서식은 전국 서식 관련 사이트에서 최고의 자료로 손색이 없다. ‘엑셀서식’이나 ‘건설공무’란 단어로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듯이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이 분야의 육성도 견인하고 있다. 한글 서식은 무료로 제공한다.
최 대표는 “건설 관련학과를 졸업하고도 계약서가 무엇인지조차도 몰랐던 입사 당시를 생각하면 학교 교육의 현실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2∼3명의 몫을 당당히 소화할 수 있는 CD와 지침서를 통해 경쟁력이 약화된 중소 전기·정보통신·건설업체 등의 경비절감에도 크게 기여해 오고 있다”고 자신 있게 강조했다. 그는 또 “나아가 건설 관련학과 학생들의 건설공무 현장 학습용 및 초보관리자의 교육용으로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엑셀건설공무에 의해 개발된 프로그램이 출시된 지난 2000년 7월부터 우리나라 건설업계에서 많은 관심을 불러오면서 지난해부터 대한전문건설협회 경상남도회와 전격 계약까지 체결된 ‘건설공무’는 이제 국내 건설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석권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최 대표는 “사회전반의 경제사정을 고려해 3년째 제품 값을 동결하고, 졸업생들의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더욱 효율적인 건설공무를 위한 프로그램을 연구·개발해 우리나라 전기·정보통신·건설 등 관련기술을 세계 속에 심는데 주력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문의 : 엑셀건설공무(http://ecw100.com), 전화 055-267-7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