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유첼 (gkdhrrud@hanmail.net)
출처 : ∑유첼냥。연애소설。(http://cafe.daum.net/dbcpf1004)
★ 펌약관
① 불펌 금지,!!(유첼님께,허락 멜 받은뒤,퍼가기,)
② 팬픽,성형,불가능!
③ 이거 소설 앞에다가 꼭 붙히기,!!
* 이 소설은 어느때고 삭제될수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41
"혼혈아들은 다 이쁘게생겼던데...
얘는 하나도 안이쁘게생긴것같다?"
"-_-이정도면이쁜거아냐?"
아까부터 계속 시비인 서창준놈.
뭐가그렇게 문제인것이냐.. 젠장=_=
나는내 앞에서 식은땀을 흘리고있는 세 뇬들을
열심히 야렸다............... 괜히..
이짓해서.. 불안하기만하잖아!!!!
'미안해ㅠ0ㅠ'
라며.. 나에게 미안한 눈빛을 보내는 정아였다...
그러나 나머지 뇬들은 쌍무시.......
젠장.. 내가 세상을 이따구로살았다니.....세상 헛살았구료 =_=
그리고......... 잠시후 아까 뜸들이던
사회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자.. ........ 이번 댄스파티를 더 즐겁게
돋궈줄 게임은.... 댄스 경연대회!! ...............
이 대회에서 뽑히면 상금 70만원이 걸려있으니 참가하실분은
모두 무대위로 올라오세요!!!!........ "
그리고 몇몇 여자들이 우르르르 때지어 나간다.
나.. 나도한번 나가봐?........
라는 생각을 하고있을때 누군가 나의 손을 잡아끈다.
"춤 못춰서 못나가냐?"
"뭐가?"
"저기. 지금 네표정 나갈까말까하는데??..."
".... 내상관이지네상관이냐?"
"네친구들은 다나갔는데 너혼자 여기서 얼쩡거릴꺼냐? 따라나가보지?"
"내마음이라니까!!"
........... 서창준... 혼혈아 싫어하냐?
파란눈깔 싫어하냐?..
아까부터 왜자꾸 시비야......!!!!!
"너 나한테 원한진거있냐?"
"파란눈깔을 싫어해."
서창준놈의 어이없는 대답이었다..
"새끼야!!!! 시비좀 그만걸어!!!!!!...............
사시미로 회떠버릴테니까 여기서 닥치고있어라 서창준!!!!"
춤을 못춰?..... 내가 댄스대회 나가서
상타온게 몇개인데...............
그렇게 무대위로 씩씩대며 올라왔다.
그러자 왜그랬냐는 눈빛으로 보는 취현이가 보였다 ㅡ_ㅡ
제기럴. 나만버리고 올라간 뇬들이 누군데....
'상금 70만원이래잖아 =_='
채취현....... 친구도 버려라.... ???.........
그리고......... 긴시간의 댄스파티는 정말 서서히 막이올랐다..
1번.. 정말 말로만듣던 몸치였던가..
이정현의 '와'노래가 나왔다. 그러자 어색하게 몸을 흔드는 여자..
정말 로보트가 춤을추고있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사회자.. 얼른 음악을 꺼버린다=_=
2번..... 어라? 나류은선배야??..
나류은선배 춤을 정말 잘춘다.어떤음악인지는 모르겠는데
신나는 댄스곡이었다.. 음악의 흐름에따라 서서히 춤을 추는데
정말 잘춘다.. 일명 째즈댄스라고 하지??
3번. 남자였다. 어제.. 그 사회자맡았던.. 이름은 잘 기억이 안나는데..
그사람이었다.. 무대위로 나오자 쏟아지는 함성소리..
고막이 터질것만같았다.. 젠장.=_=...... 그리고 그남자는
브래이크댄스로 무대를 휘어잡았다..
4번.... 여자였는데.. 엄청 뚱뚱했다..
아으.. 저 살흔들리는것좀봐 =_=
5번... 정아다. 유정아.......
그런데.. 싸이의 정말 싸이코같은춤을 춰댄다 =_=
밑에선 여잔지 남잔지 모를 고막을 터뜨릴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밑에 강민성선배는 참아 정아의
그런 모습을 못보겠는지 눈을 가렸다 =_=..
정아 정말 그럴줄 몰랐는데 =_=
그리고 ........ 어언 18번.
지혜였다.. 머리를 흔들며 막춤을 춰댄다
.. 최지혜 =_= 너에게 있는 무기는 막춤뿐이지?=_=
19번. 취현이였다.
스포츠댄스를 췄다. 채취현.. 돈에 눈이 멀었구나 =_=
정말... 채취현 내가보기에도 정말 잘췄다..
그런데.. 이 댄스 대회에선 ... 이기기 힘들겠는데??.
잘추는 경쟁자들이 저무 많았다..
그리고 20번.......
드디어 내차례............
어떤 춤을출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어느세 내차례가 되었다.....
그리고... 무대위에 발을 딛었다..
#42
"우우우우~~"
밑에서 들려오는 함성소리에 힘입어
난 열심히 춤을 췄다.
내가 춘 춤은.. 일명 섹시춤.
이미 저 뒷 테이블에서 한현서놈과 최지혜뇬이
이마를잡고 아 뒷골이라고 말하는 모습이 보인다.
서창준. 봤냐?........
조금은 놀란모습이었다.
................ 결과.....
결과?............. 결과는 보나마나.........
'유강은'이라는 이름이 사회자에게 불리고 난 1등 70만원이라는
돈을 타왔다. 그리고 난 작게 우리 테이블을향해서
두 손가락으로 브이자를 펼쳤다.
'미 친 년'
뭐어?=_=
작게 나를향해 미친년이라고 취현이었다.. 돈에 미친것.
그리고 난 우리테이블로 내려왔다.
"나 어땠냐?"
"우와~~ 유강은이라고? 춤 진짜 잘추네? "
"........ 아아아. 뒷골!!! "
"... 춤.. 잘춘다.......... "
그렇게 우리 테이블에 내가 이곳저곳에서 칭찬을
듣고있을 때........ 돈에 한맺힌 취현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광년이같았어. "
"너도 똑같았어. "
취현이의 말에 가볍게 답변을 달아주었다.
그러자 얼굴이 울그락불그락 하고 서서히 변해가는 취현이었다=_=;;
"그만좀싸우라구ㅠ^ㅠ"
그렇게 우리가 막 다투고 있을 때...........
"자!! 이번 시간은 키스 타임!!!!"
무.. 뭐??.........
순간 주위의 모든 불이 꺼졌다..
세상이 까맸다. 하나도 보이지 않았으며 난 손을 휘휘 저었다.
그런데...............
순간........... 누군가 내 몸을 벽으로 밀어 붙였다.
등에 촉감이 느껴지고.. 내 입술에 무언가 닿았다..
........ 나... 남자?!!!!
"으으으읍!!!!!!"
밀어내려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불이꺼져 누가누군지 알수있어야지..
............. 그때....................
그 남자를 때어내려 안간힘을 쓰던 나에게..
힘이 다 빠져갈 쯔음..
"아악!!............... "
누군가......... 내 손목을 끌었다.
무방비상태로 있던 나는 힘없이 그 누군가에게
끌려와버렸고....... 날 감싸고 있던 그 남자조차 무방비상태로
날 안고있던 팔을 고대로 풀어버렸다...............
그리고... 내 손목을 잡은 남자는..
앞으로 휙휙 걸으며 출구쪽으로 향했다..........
.............. .... 누구............. 야?..............
#43
그리고......... 거의 출구 쪽에 다와갔다..
... 날... 구해준 인간이라고 해야할까?..........
나의 손목을 잡아 끈 남자의 정체가 밝혀지는 순간이었다.
"......... 한소윤..........!!!!"
"... 어?!! 서창준..?!!!"
"병신. "
"뭐.........?"
"병신이냐?............
누구한테 키스를당하고있으면
발로 까서라도 피해야될꺼 아냐.........!!!"
"..... 누군 그러기 싫었는줄아냐?!!
누군진몰라도 그새끼 힘이 얼마나 쎈데!!! 근데 나보고 어쩌라고!! "
"너 일짱까지 먹었던애 아니었냐?!!........."
"....... 그거랑 그건 무슨상관이야!!..
일짱먹는건 싸움.. 기술이고... 이건 힘이잖아!! 그냥 힘이라고.
내가 여자지 남자냐...........?!!"
녀석은.. 계속해서 나와 빡빡 우겨대다가.. 결국엔..
지쳤는지 말한다.
"......... 몰라. 그냥 집에나 가라. "
................ 오늘 구해준건 정말 고마운데.
날 남자로 착각하진 말아주라. 서창준.
그리고 명진고 강당 벽만 집고 뻘쭘히 서있는 서창준녀석을 버려두곤
혼자 집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 아아..
정말 한일도 별로 없는것같은데
시간은 벌써 11시 30분을 향하고있었다.......
저 높은하늘 밝게뜬 둥근 보름달을 바라보며
집까지 뚜벅.. 뚜벅.. 걸어갔다...................
침대에 이불을 푸욱 덮고 누웠다..
그런데........ 왠일인지 오늘따라
피곤하긴 한데 잠이 도통 오질 않는다..
이불을 머리 끝까지 덮었다..
그리고 잠이 오기를 기다리며 두눈을 꼭 감고 있었다..
............................ 그런데.......
아까의 일이 생각남과 동시에.............
그래도 조금 오려던 잠이 다 달아나 버리고 말았다............
"어?!!!!!!............... 서창준.........!!!!!!!"
.......... 내가................ 일짱이었던건 어떻게 알았고..
... 내가 한소윤인건............. 어떻게안거야....
................................... 서창준.............
............. 너......................................
#44
......... 언제부터 알았던거야.. 서창준....
밤새.. 그생각으로 지세우다
겨우 한숨 자나 싶었는데 시끄러운 폰소리에 눈을 떴다.
벌써 낮 4시였다.
젠장. 밤에 한잠도 못잤는데.
벌써 축제가 시작할 시간이라니.........
"Rrrrrrrrrrrrrr..... Rrrrrrrrrrr.. "
"누구야!! "
화풀이를 해댔다.
더 자고싶은 맘 뿐인데... 누가 나를 ........
["야!! 너 왜이렇게 안와....!!!! 너 밴드부인거 잊어먹은거야?!!
우리 준비해야한단말야.......!! 한번더 맞춰야하고....!!!!!.. "]
아앗.. 순간 고막이 터질뻔했다.
전화기를 귀에 대자마자 마귀할멈같은 취현이의 소리라니..
갑작스런 소리에 나도모르게 전화기를 팍 꺼버렸다.
난 대충 씻고 옷을 갈아 입고
안경까지 다 쓰곤 밴드부 연습실로 향했다.
".... 한소윤.......!!!!! 너때문에 이번연습 못할뻔했....!!!!!"
"미안해."
주위에는 마구마구 째려보는 눈빛들 뿐이었으나
그 눈빛들을 '미안해'라는 단 한마디로
무마 시키고 난 후 연습에 들어갔다.
마지막 마무리 연습.
그동안 노래 연습도 했을 법도 한데
난 여태껏 노래 가사한번 외운 후
연습하나 하지 않았다.
꼭 필요한 때가 아니라면
귀찮아서라도 전혀 노래를 부르지 않는 나였다..
가사도 잘 기억이 안난다.
제길.... 2일밖에 안됬는데 다까먹다니...
커피를 마신탓이야... ((커피탓... ;;))
" Hey Juliet (나의 줄리엣)
Hey Juliet (나의줄리엣)
Hey I've been watching you (널 계속 지켜봐왔어) "
.
.
.
.
.
.
"I think you're fine (내게 넌 정말 예뻐)
You really blow my mind (날 미쳐버리게 만들지)
Maybe someday, you and me can run away (어쩌면 언젠간, 우리 둘만 도
망쳐 버릴수도 있어)
I just want you to know (내가 원하는건 단 한가지)
I wanna be your Romeo (나도 너의 로미오가 되고싶어)
Hey Juliet (나의 줄리엣)
Girl you got me on my knees (언제나 널 원하고 있어)
Beggin' please, baby please (이렇게 빌께, 부탁할께)
Got my best DJ on the radiowaves sa........ "
정말 나와는 이미지가 맞지 않는 노래.
왜 하필 우리 밴드부에서
이 노래를 선택했는지 모를 일이지만
다시한번 말했듯이 나는 처음부터 이 밴드부에 들고싶지도 않았다..
"꺄아!!!!!!!!....... 한소윤!!!!! 너 노래 짱잘불러!!!
우리 밴드부 짱먹겠다!!.... "
라는 취현이의 말이 끝나자
한현서놈이 말했다.
"한소윤. 나도 네 노래는 처음들어보는것같다? "
.... 솔직히 그말은 사실일것이다..
나는 음악시간에 단독으로 걸린적도 없으며 혼자
몇번 중얼거린것과, 음악 시험칠때 뿐.
그렇게 노래를 혼자 단독으로 부를 기회가
별로 없었던것이다.
그리고.. 그 가운데 조금은 설레이지만
두근거리는 마지막, 세번째날 축제가 시작되었다..
맨 처음 순서는.........
화려한 무대로 관중들을 휘어잡겠다는
대단한 집념의 댄스부였다.
.... 귀여우면서도 청순하다 느껴지는
.. 정아가 있는 댄스부말이다..........
노래는 보아의' 아틸란티스 소녀 ' 였다.
그리고.. 내가 내려가 무대를 보았을때는..
정아가 맨 앞 가운데에 서있었다..
... 유정아.. 화이팅이다 ..............
#45
"저먼 바다 끝엔 뭐가 있을까.
다른 무언가 세상과는 먼 얘기♬
구름 위로 올라 가면 보일까.
천사와 나팔부는 아이들♬
숲속 어디엔가 귀를 대보면
오직 내게만 작게 들려오는 목소리
꿈을 꾸는 듯이 날아가 볼까
저기 높은곳 아무도 없는 세계♬...... "
현란한 몸동작.
파워풀한 의상.............
정아는 거의 댄스부에 주장??.. 그런역할을 하는가보다.
저 무대에 서있는 댄스부중에 가장 춤을 잘춘다.
약간 뻣뻣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 맨 앞에서 유연한 몸동작으로
정아가 다 커버 해주는듯한 느낌이었다.
"너무나도 좋은 향기와 바람이 나에게로 다가와
어느샌가 나도 모르게 가만히 들려오는 작은 속삭임
귀를 기울이고 불러보세요♬
다시 찾게 될 거예요 잊혀진 기억♬"
이리저리 눈동자를 굴리던 중 ..
정아의 바로 옆에서 멋진 춤솜씨를 선보이고있는
강민성녀석이 보였다.
커플이라서 저렇게 붙여놓은건가. 아니면
강민성녀석도 춤을 잘 춰서 저 맨 앞에다 자리를 배치해
놓은걸까?..............
그리고 또 정아의 바로 뒤에 서있는
낯익은 얼굴하나 포착.
정아와 화해하기 바로 전........
혼자 갑자기 소리를 빽 지르고 쓰러져버린
2학년 백인영이라는 여자.
그러고보니.. 저 백인영이라는 여자도
얼굴이 여간이쁜게아니다.
한미모??... 하는여자다.
몸동작도 유연하고.........
오른쪽으로 약간 흘러내리는 깻잎머리에
뒷머리는 아주 단정하게 하나로 묶어있었다.
그러고보니. 댄스부에는 인물 빠진사람하나 없는것같다.
춤은 약간 서투른 사람이 있다해도..
인물은 모두 미남미녀들이다.
(생각해봐)나 이제 더 이상 놓치진 않아♬
(소중했던)나의 잃어버린 기억 ♬
(지금 내맘)이젠 나의 그 작은 소망과 꿈을 잃지 않기를
저 하늘 속에 속삭일래 ♬
왜 이래 나 이제 커버린 걸까♬
(이제 정말)뭔가 잃어버린 기억
(지금 내맘)이젠 나의 그 작은 소망과 꿈을 잃지 않기를
저 하늘속에 기도할래♬ "
댄스부는.. 정말 우리의 더위를 다 앗아가겠다는 듯
정말 보기만해도 시원한 동작을 선보이고는
무대 뒤로 유유히 걸어갔다.
정말 어쩌다 어떻게해서 든 우리 밴드부는
맨 마지막 순서. 그다음순서는 연극부였다.
[新]신데렐라를 멋지게 공연하겠다는 연극부였다.
맨 처음 모든 공연 단원들이 맨 앞에 나와 인사하곤..
잠시후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오면서
대걸레를 빨고있는... 검은뿔태안경을 쓰고있는 여자애하나가 나와선
땀을 닦으며 무대위를 쓱쓱 닦았다..
그렇게 시작된 두번째 연극부의 무대.
신세대 신데렐라를 재연한듯.
대충 이런내용이었다.
자기 부모님의 빛을위해
어느 부잣집의 평생 청소부로 사는것이다.
그러다가.. 결국엔 남주인공이 그 청소부를 사랑하게되어..
둘은 부모님의 어려운 허락을 받아내곤 결혼하게되는..
남주인공은 박병철놈이었다.
나중에. 뿔태안경을쓴 여주인공이 그 안경을 벗게되는데..
엄청난 미인으로 탄생을한다... 아니.. 진짜로 탄생하는것이아닌..
그 뿔태안경을 쓴모습과 안쓴모습이 엄청 차이난다는 뜻이다.
순간.... 내 바로 옆에서있던.. 배정환놈이 날 이상하게 보며
손을 내 뿔태안경쪽으로 가져왔다..
".... 뭐하는거야?... "
배정환놈의 손을 저지시키며 말했다.
그리고.. 배정환놈은 날 뚫어지게 보며 대답했다.
"쟤봐. 뿔태안경 쓴모습이랑 안쓴모습이랑 되게 틀려. "
"..... 무슨말이냐?"
".. 야.너 뿔태안경좀 벗어봐 ㅇ_ㅇ .. "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말하는 배정환놈이었다..
그리고 바로 그 뒤에서 날 한심한듯 처다보는
한현서놈.
"야. 못생긴여자애 안경벗겨서 뭐하게?
벗으나 마나 그게그거지. "
".. 그런가요?-0-"
........... 사내놈들은 왜 하나같이 단순무식일까..
라는 생각을 가지게된 나였다..
똑같은 한현서놈의 한마디에 바로 넘어가는 배정환놈이라니.
그리고 난 무대 뒤로 올라가기위해
먼저 준비해놓으려고 밴드부 연습실로향했다..
......... 그런데........
"야. 자. 이거 한모금 마셔라 ."
"어?......... "
#46
내게 2% 음료수를 건내며 약간 높은톤의
목소리 주인공은.. 다름아닌 윤헤라였다.
"............. 이게.. 뭐야?.. "
".... 한잔 마시라구. 목 타보여서.. 아무의미 없어. "
.. 어리둥절했다.
윤헤라의 이런 태도에.. 정말 감이 잡히지 않았다.
그러나.. 난 왠지 드는 꺼림직한 기분이 들었다.
".......... 안마셔. 너나마셔. "
그렇게 거절했지만... 정말 목이탔다.
윤헤라의 말때문에 더 목이 타는걸 느꼈는지도 모르겠지만..
"......... 그냥 마셔. 너 밴드부잖아.
보컬이라며?.. 들었어. 그냥 마셔. 정말 시원한거야. "
그리곤.. 내 손에 차가운 2%음료수를 쥐어주는 윤헤라였다.
.........정말... 소름이 끼치다 보다는 닭살이 돋았다....
너랑 난.. 아직.... 정말 정식으로 화해 하지 않은걸로 알고있는데..
2%의 뚜껑을 뱅뱅 돌렸다..
그런데.. 이전에 개봉 되어있던 음료수?................
계속.. 머리속엔 꺼림직한기분이 들었다..
그러나.......... 정말 목이 탔기에.. 목을 축이려..
2%를 그대로 마셨다..
왠지... 혀바닥에서 느껴지는 씁쓸한 맛..
2%를 입에 아주 조금넣고 조금후 느낀 맛이었다..............
.................... 수... 면제?.............
서서히.. 시아가 흐릿해지면서..
몸에 힘이 쫙 빠졌다.............................
....... "....... 풀썩...........!!!!!!!!...."
"쾅쾅쾅!!!!!!!!!!.. 쾅쾅쾅!!!!!!!! .... "
"야!!!!!!!! ... 문열어!!!!!!! ... "
... 다들... 미리 예상하셨겠지만..
이곳은......... 빛이 잘 들어오지 않는..
어느.... 학교 창고안 ?.....
눈을 떴을때는..
왠지.. 익숙한 뒷모습의... 한 남자가 이 창고의
문을 큰소리로 두들기고 있었다..
그리고. 내가 인기척소리를 내자..
뒤돌아서선................
"... 이제일어났냐?... 진짜.. 어이가없어서..
주는데로 마시면 어떡하냐!!!!!!!!!!!....... 네가 병신이냐?!!!..."
.... 어..??.. 어라?.. 서창준?.... 또 너냐?.............
그리곤.. 계속해서 창고의 문을 두들겨댔다...
.......... 내가.. 계속 어리둥절하게 쳐다보고있자..
나를 보고 빽 소리 지르는 서창준놈이었다..
"뭐해!! ... 병신아!!!!! ... "
.............. 그제야 상황파악이 되었다..
지금은.. 막 밴드부 공연할시간. 아니.. 이미 지났을지도 모른다.
밴드부 공연을 하여야하는데..
지금 나와.. 왜 여기 있는지는 모를 서창준놈이..
이 학교 창고안에 갇혀있다는것이다..
"쾅쾅쾅!!!!!!!....... "
그런데.. 아직 수면제에 덜깬것일까..
일어날 힘이 나질 않았다..
왠지.. 내 몸이 축 쳐진느낌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돌아서는.. 서창준놈..
갑자기 날 벽에 밀어붙이고는............. 말한다..
"............... 죽을래?!!!!!!!!............."
....... ㅇ_ㅇ................. 얼굴이 화악 달아올랐다..
갑작스런 녀석의 태도에.. 딸꾹질이 나올뻔했다..
그리곤 다시 녀석은 뒤돌아서선 창고문을 죽어라 두들긴다..
................. 그러나.. 내얼굴은..
그때까지도.. 계속 불그스름해져있었다..........
#47
"쾅쾅쾅!!!!........ "
나도정신을 차리곤
일어서서 창고의문을 쾅쾅쾅 두들겼다.
그런데...
밴드부는 어떻게 된지는 모르겠지만 ..........
지금은 한창 축제에 정신팔고 있을시간.
그러므로 이따위 창고에는 아무도 관심따위 가져주지 않을것이다.
"... 병신아!!!!!!!... 세게좀 두둘겨봐!!!!!!!!.... "
"왜자꾸 신경질이야!! ... 나도 두둘기고있는거 안보여?!!!!........ "
"그냥 폼만재는거잖아!! .."
"야!!!!!... 너나잘두들겨!!!.."
라고 고래고래 소릴 질렀지만..
서창준놈은 그대로 무시해버리고
계속해서 다시 창고문을 두들겨댔다..
도대체 지금이 몇시일까?.......
배에서 꼬르르 소리도 들렸다... 창고안이 약간 추워서인지..
약간 몸도 으스스 해졌고..
벌써 몇시간째?.. 이미 하루가 지났는지도 모겠지만.
허기도지고 힘도 점점 빠져갔다..
그냥 그대로 창고 바닥에 털썩 드러누웠다..
그러자.. 서창준놈도 자신이 지쳤다는것을
깨달았는지..바로 그자리에서 대자로 뻗어버렸다.......
그렇게 한동안 침묵했다..창고안은 조용했다..
간간히 밖에서 지르는 고함... 함성소리만 들려올 뿐
밴드부 공연은 당연히 물건너 갔을 테고..
서창준놈은 ... 왜 여기있는지 모르겠지만
서창준놈과 나를 목터져라 찾고있을것이다..........
".............. 어떻게알았냐?.. "
긴 침묵 속에 내가 먼저 꺼낸 말이었다..
"......... 뭘?......... "
".................. 나.. 현문고 일짱이었다는거. "
"...... 피식....................... "
녀석은.. 가볍게 웃은 뒤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언제부터 알았던것일까?..
그럼 난 얼마나 쇼를 했던것일까?...........
그렇게 누워서 거의 잠이 들 무렵..
"한소윤!! ... 서창준!!!!....... "
갑자기.. 내 귀에 박병철놈의 반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난 곧바로 일어나 창고문을
열심히 두들겼다.
"야!!!!!!!!!!.. 여기!!!!!!! .. "
"........ 야!!! .. 여기있다고!!!!!!.. 창고!! .."
녀석도 일어나 동참했다.
그리고.. 곧 창고문이 열리며 눈물을 글썽이려는 정아도보였고.
"........... 야이 나쁜 가시내!!!! ........"
라는 소리와함게 그렇게 오래 떨어져있었던것도 아닌데
날 무척이나 걱정했다는 듯 엉엉 울어대며 내 품속으로
안기는 취현이도보였다...
#48
"그걸 주는대로 받아먹냐?"
"......... ............... "
"그만해. 지혜야!!ㅠ_ㅠ 지금 싸워서 뭐할려구.. 이미 물건너간건데.."
"............... "
"에라이 나쁜것. 너때문에 우리 밴드부 망신 왕창당했다. 무대밑에 사람들이
막 수근수근거리고 난리났었어. "
"............... "
내가 그 창고에서 겨우 나온후 집에 취현이네 집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축제가 끝나고난 다음날 오후였다.
그리고........ 지금은.. 정말.. 난 아무말도하지않는데도
자기들기리 막 조잘조잘거리는 세여자들의 말을 조용히 들어주고있었다.
그리고.. 순간.. 내머릿속에 스치는 기억..
'..... 이번 축제가 끝나고 바로 다음날 청문기업 식구와 저녁 6시쯤에
외식을 하기로 하였다. 그런줄알고 네 오빠놈과 그 청문기업 아들과 Y레스토랑으로 오거라 '
아.. 그 축제가 끝나고 바로 다음날이 오늘이구나.
그리고난 고개를돌려 시계를바라보았다..
.. 현제시각. .5시...........
그리고. 곤히 잠을자고있는 한현서놈의 어깨를 툭툭 건드렸다..
"............ 뭐야..!!!!.. "
괜히.. 과민반응하는 한현서놈이었다..
아마도... 꾸벅꾸벅 졸고있었나보다.
"... 아빠가. 오늘저녁 6시에 청문기업네랑 외식한대.
난 집에 들렀다갈테니까.. 오빠는 서창준놈데리고 옷 바꿔입고와.
난 지금 나갈테니까. "
그렇게.. 말을 마치곤..
바로 취현이네 집을 나와버렸다.
물론 어디를 꼭 가야한다는 말을 남기곤 말이다.
............ 집에와선..
가발을 벗었다..............
가발을 벗자 긴 머리가 내 허리까지 내려왔다....
그리고........ 흰색 빵모자를 저번처럼 약간 비스듬히 쓰곤
밑에 무릅 위까지오는 흰색 주름스커트를 입곤
작은가방에 손수건등을 넣은뒤 밖을 나섰다.
물론. 검은 뿔태안경도 벗고말이다..
.................... Y레스토랑..
그렇게 Y레스토랑에 거의 다다랐을때 쯤..
#49
"............. ............... 한소윤.."
낮은 저음의 사내가... 내이름을 불렀다..
이런일은..... 꼭.. 조금 어둡고.. 사람들의 발길이 드물고
냉기가 도는곳에서 벌어진다고했던가..
내가 지금 지나가고있는 이 길은..........
그 세가지가 모두 갖추어진곳이었다...
"........... 뭐야?........"
시간이 촉박되는터라..
짜증이 잔뜩 났던 나는 짜증스럽게 받아쳤고,
내 말을 받은 쪽에서도
상당히 기분이 얹잖았는지 얼굴을 밑으로 푹 숙이며
내게로와 내 두 어깨를 두 손으로 꽉 잡으며 말한다..
"......................... 현문고 일짱 한소윤.. "
"...................... ?......... "
"............. 너는... 네 손에 얼마나 많은사람들이
다쳐나갔는지 모르겠지........... ?.................... "
상당히 분위기가 어두운 이남자..
정말 등골이 오싹해오는 느낌이었다...........
"............. 후후.. 너는... 그 때린놈 하나하나를
다 기억하지는 못하겠지만..........그 맞은놈들은.......
아마.. 다 너를 기억하고있을거야.. "
"............... 본론이뭐야.. "
"......... 하하... 하하하하........
너때문에........ 내곁에 죽어버린사람이있어.. "
"............. 뭐라구..?.........."
"........... 아니... 너때문에.. 죽어가는사람들도 많아..
그런데.. 이미 죽은사람 하나가.. ..... 내 친형이라는 말이지.. "
그때까지는...... 이해가가질 않았다..
"하.. 하하하.. 내 형이.........
식물인간이되어 살다가........ 결국엔... 내입으로......
안락사 해달라고 의사에게 부탁했다 이거지................ "
온몸에 소름이돋았다....................
남자의 말 하나하나가.............. 내 가슴에 비수가되어 꽂혔다..
..... 하................ 하하하하...........
"........... 맘같아선 정말 죽여버리고싶다..
그러나........... 이미 내가 그런 피해를 겪어봤기에..
죽이진 않겠다........ 시작해라......... "
그리곤... 내 시아에서 사라져버리는 남자였다.........
순간 다리에 힘이풀렸다..
털썩 주저앉아버렸다..
........... 그리고.. 여태까지
내가 저질렀던 잔인한일 하나하나가........ 내 머릿속에
마치 영화처럼 스쳐지나갔다...
그리곤........ 그 수많은 남자들에게 밟혔다..
.......... 그런데.................... 밟히고있는 내 몸보다.....
.................. 가슴이... 더 아파왔다...
.......... 나는... 여태까지 무엇을 했던것일까..
....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였던것일까..............
............. 나는정말 바보였던것이다..
... 나는... 살인자였던것이다..............
......... 내 아빠란사람도 결국엔 이럴 나를위해
그런 뿔태안경을 쓰고 다니라고 했던것인데.....
........... 난... 그 후에도 많은사람들을 아프게하였다..
.... 나는.............. 살인자였다..........
........... 많은 사람들을 다치게 함으로써
내게 정말로 깊게 얻을수 있는게 뭐가있었길래 그랬던걸까..
..... 그냥.. 불량아이로 보인다는것?..
싸움을 잘해서.. 다른사람들을 겁준다는것?...............
... 내게 돌아오는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 나는... 정말 바보였다................................
.............. 아무런저항도 하지않았다...
..................... 그 사람들이 밟는데로........
... 그냥... 가만히 밟히기만했다.......................
......... 이것이........... 내게 밟힌 그 많은 사람들에게
사과할수있는... 조그마한 기회라고 생각했기에........
................. 내가 이렇게 벌을 받아서라도...
그사람들과 동조할수있을거라 생각했기에.........
............. 그냥.... 그대로 밟히기만했다..................
................. 미안해.... 미안해.........................
................................... 정말......... 미안해.....
........ 나... 이렇게 잘못을 빌어도..........
..................... 용서가 되지 않는짓을 하였나요?.............
.......... 정말........... 미안해요..................... ♬............
#50
아주잠깐이었다.
아주 잠깐 눈을 감았다 뜬것 뿐인데..
내 주위 상황은 내게 느껴지는 1초라는 시간으로 인해
상 반대로 바뀌어져버렸다..
"소윤아!! 괜찮아?!! "-((정아
"야!! 이 미친년아!! 네가 요즘 뿔태안경쓰고다니더니
상당한 착각을하는 모양인데, 한소윤 넌....!!!!!"-((지혜
"조용히해봐, 최지혜!!!.. 한소윤!! 괜찮은거냐?!!!"-취현
........ 병원이었다.
개인 병실인듯 보이는곳에
나는 눈을뜨고 멀뚱멀뚱 있었다.. 그러자..
기쁜듯이 내이름을 부르며 내품에 안기는 정아. 하나.
아주 성난얼굴로 몹시 화난듯 날바라보는 지혜. 둘.
오늘도 엉엉울며 왜당했냐는 듯 달려오는 취현이. 셋
"너나 조용히해, 채취현!.. 야!! 한소윤!! 그까지 조무래기들
너는 걔네 한참 들고 놀고도 남았어.....!!!!!........
너 원래 우리 현문고 1학년 최초 여 일짱이었어!....
.. 몰라?.... 한소윤!! 너 상당한 착각을 하는모양인데.. "-((지혜
"착각이아냐.. .........................."
"................................ 어?.."-((지혜
"............... ....... 나는.. 현문고 일짱도아냐.. "
"........ 뭐라는거야, 한소윤............."-((지혜
그리고........... 마지막 단어를 혼자서 중얼거렸다.................
.................................................................
..................................................................
........... 난.........................
........................... 정말 나쁜년이야...................
그리고.. 전치 1주라는 병원의사의 마지막 고함소리를
씹어버린체 그대로 병원을 빠져나오려는 날 말리려는
세명을 떼어내곤, 곧장 집으로 향했다..
................. 아빠에게...................
오늘 집에 당장 들리라는 전화통하를 하였기에..
".. 왜부르셨어요?"
조금은 고분고분한듯한 내 대답에
많이 놀란듯한 아빠였다..
아.. 그리고 그 옆에있는 오빠까지도..
놀란표정이었다.
"............... 어제.. 청문기업네와 식사를하기로한건
까맣게 잊어버린거냐?.................... "-((아빠
................ 어.. 제?............
벌써 또 하루가 지나버린건가?..............
"................ 네.. "
그냥 네라고 대답했다.
'아니요'라고 대답해봤자, 이유나 줄줄이
늘어나야하며, 여러가지로 더 귀찮기 때문이었었다.
"........... 잊어버렸다니.........
............... 아.. 그리고 내가 널 오늘 부른 이유는..
................. 유학때문이다. "
.................... 유학?............
"............. 유학이라니요?"
".. 알다시피, 그래도 네 오빠는 상위권수준이고,
고 3이라................ "
그리고 아빠는 또 줄줄줄 말을 늘어놓으셨다-0-
......... 그런데....................
그 아빠의 말이 오늘따라 더 귀찮았던 탓에..
...... 아빠의 말을 중간에서 딱 잘라버리고.. 아빠에게 말했다.
".............................. 유학.. 갈께요.."
아까보다 더 놀란표정, 오빠란놈도 함께........
아까 아빠가 말했듯이, 한현서놈은
어딜가나 공부수준은 상위권이었다.
그러나........... 난 항상 바닥을 기고있었다..
... 게다가.. 어제일로 마음도 심란해졌고..
간단하게 외국에나가서 조용히 '싸움,일짱'이라는 단어를 버리고
공부나 하며 살고싶었기때문에,
그렇게 간단하게 답해버린것이다..
"................. 한소윤. 뭐라고??.......... "
한현서놈은 아빠의 옆에서 귓구녕-0-을 휘비며
내 말을 다시 리플레이하기를 기다리고있었다-0-
".......................... 유학..... 갈꺼라고.............. "
이번주 일요일 아침 10시 비행기..
그렇게 날짜는 잡혔다..
이번주 일요일이라고 하면..... 6일.............
.. 겨우... 6일남은건가?..
........ 그동안.. 난 현문고와 명진고 내베프들을..
다 정리해야 하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