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한라산은 제주도의 상징이자 화산의 중심 봉우리이며 해발고도 1950m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한라산은 정상에 백록담이라는 화산분화구가 있으며,
가파른 암벽과 약 40여개의 오름 등 다양한 화산지형을 갖고 있습니다.
한라산은 1970년도부터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엄격히 보호되고 있어서
지금까지도 독특한 생태계와 풍부한 생물다양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저지대에서 고지대까지 다양한 식물군이 분포하는데 난대식물대, 초원지대, 활엽수림대, 침엽수림대,
관목림대, 고산식물대가 고도별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변화가 뚜렷하여 계절별로 다양한 식물들을 볼 수 있어
한라산은 우리나라 생태계의 보고라 할 수 있습니다.
한라산의 생태계
제주도의 식물은 한반도에서 남쪽으로 내려온 식물군과 중국과 제주도, 일본에 걸쳐서 분포하는 식물군,
그리고 열대, 아열대 기원의 식물군 등 다양한 기후에 자라는 식물들이 자생하고 있다.
또한 한라산을 중심으로 해발 600m까지는 난대 상록활엽수림대, 해발 600m~1,400m는 온대 낙엽활엽수림대,
해발 1,400m~1,950m는 아한대 또는 아고산대 식물들이 어우러져 있다.
한라산은 오랜 시간에 걸쳐 육지와 떨어져 있어서 원래의 종류와 약간 다른 아종(subspecies)들이 많다.
한라산의 가장 큰 포유동물인 노루는 한때 사라질 위기에 처했지만 현재
그 숫자가 크게 늘어나 한라산 곳곳에서 볼 수 있다.
한편, 한라산은 해발고도에 따른 기후대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한대성 동물과 열대성 동물이 함께 살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한대성인 산굴뚝나비와 아열대성인 암붉은오색나비, 남방공작나비가 그 대표적인 예에 속한다.
영천·효돈천
한라산에서 발원한 영천과 효돈천 두 갈래의 하천은 중간지점에서 만나 서귀포 바다에 이르기까지 하나로 흐르게 된다. 계곡 주변에서는 난대식물대, 활엽수림대, 관목림대, 고산림대 등 한라산의 모든 식물군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법적으로 보호받고 있는 한란, 돌매화나무, 솔잎란, 고란초, 으름난초 등이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두 하천을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어 잘 보존된 식물자원들을 볼 수 있다.
<돈네코>
돈내코는 ‘돌다’라는 뜻의 ‘돈’과 하천을 의미하는 ‘내’, 입구라는 뜻의 ‘코’가 합쳐진 말로
영천악을 휘돌아 흐르는 내천의 입구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돈내코는 영천의 중류지점에 위치해 있는데,
지하수가 용출하여 항상 물이 흐르는 계곡으로 여름철 피서지로 인기가 높다.
<솨소깍>
영천·효돈천, 두 개의 하천이 만나 하나로 흐르다가 바다를 만나게 되는데 이 곳을 쇠소깍이라고 부른다.
쇠소깍이라는 이름에서 쇠는 쇠소깍이 위치한 ‘효돈마을’을 소는 ‘움푹한 물웅덩이’를, 깍은 ‘끝’을 뜻한다.
따라서 쇠소깍은 “하천이 바다를 만나는 효돈마을에 위치한 물 웅덩이”로 요약할 수 있다.
쇠소깍 주변계곡은 여러종의 나무들이 우거져 있고 기암괴석이 즐비하여 독특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만날 수 있다.
문섬·범섬·섶섬
문섬, 범섬, 섶섬은 서귀포 앞바다에 위치한 무인도이다.
문섬과 범섬은 세계적인 희귀종인 후박나무가 자라고 있으며, 천연기념물인 흑비둘기가 서식하는
남쪽 한계지역이어서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섶섬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삼도파초일엽이 자생하는 곳으로 이 곳 또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이 섬들은 남쪽지역의 생물다양성을 대표할 수 있는 다양한 식물군이 있으며,
바다속에는 바다의 꽃이라 불리는 연산호 군락이 장관을 이룬다.
또한 난류가 흐르는 지역으로 사시사철 아열대성 어류들을 볼 수 있고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신종·미기록종 해양생물들이 다수 출현하는 매우 중요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