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왕국은 천국의 다른 이름이다. 성도가 천국의 시민이 되면 그는 천년왕국에 있는 것이다. 천년왕국 또는 천국을 하나님 나라와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다. 마태복음에서 나타나는 천국(하늘나라)은 헬라어로『헤 바실레이아 톤 우라논』으로 성도의 심령 속의 하나님 나라가 된다. 물론 하나님 나라는 포괄적인 의미의 개념이다.
천국(천년왕국)은 성도가 육체가 살아있을 때 하나님 나라를 세워나가는 것이다. 마태복음 3장 2절에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였으니』라고 말하는데, 천국은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한다.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한 것을 믿는 자이며, 그의 심령 속에 성전(지성소)이 세워져, 그리스도가 그 성도의 심령 속으로 들어올 때, 천국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적 부활을 믿지 않는 자, 성도의 심령 속으로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여 들어온 것을 믿지 않는 자이며, 그에게는 천국이 임했다고 볼 수 없는 것이다.
요한계시록 20장 1-3절『또 내가 보매 천사가 무저갱의 열쇠와 큰 쇠사슬을 그의 손에 가지고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탄이라 잡아서 천 년 동안 결박하여 무저갱에 던져 넣어 잠그고 그 위에 인봉하여 천 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타 에드네)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는데 그 후에는 반드시 잠깐 놓이리라』
하나님이 천년 동안 사탄을 무저갱에 넣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탄이 활동하지 못하게 된다. 사탄이 죄인을 고소할 수 있는 권한이 일정기간 중지되는 것이다. 천년이라는 개념은 하나님이 다스리는 통치의 개념이다. 이 땅에서 하나님의 통치를 받는 하나님의 나라가 천년왕국이라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는 시간과 공간의 개념이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의 개념으로, 천년왕국이라는 것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을 의미한다.
천년왕국이 되지 못하는 자는 영적으로 죽어있는 자들이다. 부활을 이루지 못한 자들인 것이다. 에베소서 2장 2-5절에서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천년왕국의 교회인 성도는 하늘로부터 난 자로서 하나님이 보호하시고 사탄의 지배에서 벗어났지만, 그러나 하나님이 잠시 사탄의 기소권을 회복해 준다. 사탄은 여전히 죄인을 기소하는 것이다. 그래서 검사와 변호사는 다시 치열한 전쟁이 일어나고,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권능을 부여받은 제자들인 성도 역시 사탄과 그의 사자들과 싸우는 것이다. 결국 그리스도 안에 있는 성도들이 승리하게 된다.
오늘날 교회 사람들은 천년왕국을 예수님이 지상재림하고, 예수님이 다스리는 나라를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칠년 대환란이 있을 것이고, 전천년, 후천년, 무천년설 등의 이론이 등장한 것이다. 그리고 데살로니가 전서 4장의 말씀을 근거로 환란을 피할 수 있도록 휴거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성도에게는 이미 그리스도의 재림이 이루어진 사실을 깨달아야만 한다. 그리스도의 재림이 이루어지면 성도는 십사만 사천이라는 이름을 얻게 된다. 그래서 성도의 심령 안에 있는 생명책에 그리스도의 이름이 새겨지고, 그리스도 안에 성도의 이름(십사만사천)이 새겨지는 것이다. 이게 천년왕국이라는 말이다. 천년왕국은 시간과 공간의 개념이 아니라, 상징적인 표현일 뿐이다. 그리스도가 다스리는 나라, 바로 성도들의 심령 속에 있는 하나님 나라르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