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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읍내에서 청안, 내수방면으로 20여분을 달리면 율리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좌구산휴양림 쪽으로 직진해서 계속 올라가면 인공으로 만든 수상생태섬이 둥실 둥실 떠있고
물오리들이 유유히 날개짓을 하는 산중호수, 경치좋고 분위기 있는 삼기저수지가 오른쪽으로 펼쳐진다.
곧이어 웰빙종합휴양시설인 율리휴양촌이 나오고 이곳을 지나 산길을 5분정도 가면 좌구산의 실한
기운이 온몸으로 들어올것 같은 좌구산휴양림이 그 문을 연다. 좌구산은 보기에도 그리 높은 산은 아니다. 657m로 그 높이가 관악산과 비슷하지만 그 산세는 이웃한 속리산과 월악산의 기운을 이어받아 아주
건강미와 활력이 넘치는 산이다. 옛부터 행복과 장수, 귀한 인물을 상징하는 거북이가 앉아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는 좌구산. 거북이는 옛날 임금의 묘에 비각의 귀부에 많이 있다. 그 만큼 거북이가 옛날에는
귀빈대접을 받았던 동물중의 하나. 그 좌구산 중턱에 포근하게 자리한 휴양림과 산림욕장, MTB전용로,
숲속의 한적하고 아기자기한 펜션같은 분위기의 숲속의 집들이 있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충분한 휴식과 여유를 찾도록 도와준다.
증평군의 명소 좌구산 자연휴양림. 2009년 개장했으니 이제 2년 조금 넘은 신생 휴양림이다.
신생휴양림이라 시설은 아직 새것들이 많고 좀 부족하지만 좌구산휴양림의 자태만큼은 굿이다.
좌구산 휴양림의 안내판.
별자리마을과 야생화마을의 두곳에 숲속의 집이 아늑하게 자리해있고 등산로와 숲속산책로가 있고
계곡물을 막아 여름철 물놀이에 적합하게 만든 물놀이장도 있다. 숲길을 걷노라면 내리쬐는
햇살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무성한 수풀이 건강에 좋은 피톤치드와 건산소를 뿜어낸다.
최근에 완공한 증평의 또다른 볼거리인 별자리관측소에 올라가 보는 것도 괜찮다.
칠흑같은 어두운 산정에서 바라보는 자연의 신비로움.
몇광년이나 떨어져있는 별들을 관찰해 보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 되겠다.
좌구산 자연휴양림으로 들어가는 입구 옆길로 내려가면 사방댐이 나오고
그 아래에는 물놀이를 할수있는 물놀이쉼터가 있다.
사방댐 옆 숲속에는 평상과 테이블을 갖춘 야영장이 있어 등산과 산림욕을 마친 사람들이
과일과 음료수를 먹으며 쉬는 공간이 되어준다.
자! 이제 좌구산 자연휴양림속으로 들어가본다.
휴양림 관리사무소까지 버스는 못들어가고 숲속의 집 이용객들은 승용차를 이용해 올라갈 수 있다.
사방댐 옆쪽에는 평상데크가 있는 야영장이 있는데,
돗자리를 깔고 잠시 쉬거나 텐트를 치고 캠핑을 할 수 있다.
사방댐은 깊으니 구경만 하시고 그 아래 물놀이장에서 시원한 여름을 즐기시길.
휴양림쪽으로 난 오솔길로 들어가면 이런 산열매향수길이란 비석이 보인다.
이름도 좋고, 산열매들이 주렁주렁 매달린 숲길을 걷는 기분또한 상쾌할것같다.
관리사무소 입구에는 토끼, 고라니, 맷돼지 등의 좌구산 지킴이 야생동물들이 휴양림을 찾는
이들을 반갑게 맞이해준다. 맷돼지들이 다가오더니 쓰레기 버리거나 담배꽁초 함부로 버리면
받아버린다는 엄포를 놓는다. 네에~~
철망을 쳐놓은 우리 속에는 토끼가족과 공작부부가 사람들을 신기한 듯 쳐다보며 풀을 뜯고있다.
풀에 집착하는 토끼들에게 풀뜯는 소리 하지 말고 한번 쳐다보라고 귓속말을..
공작들에게도 화려한 날개 좀 보여달라고 했지만 컨디션이 않좋다며 한사코 거절한다.
이름도 예쁜 별자리마을과 야생화마을의 두 숲속의 집 단지가 있다.
이곳은 보통 2개월전에 예약을 하는데, 매월 1일 오전 9시 땡하면 거의 예약이 끝난다고 한다.
이곳뿐 아니라 전국의 괜찮은 휴양림들은 대부분 예약이 하늘의 별따기 수준.
그야말로 호젓한 숙소를 잡으려면 일단 부지런해야 한다는것.
관리사무소까지는 증평읍내 증평역 앞에서 시내버스가 하루 5차례 운행된다.
관리사무소 근처 가까운 곳에 단독펜션풍으로 지어진 가족과 친구들 모임에 적당한 별자리마을이 있고,
길을 조금 휘돌아 올라간 깊숙한 산속에는 황토로 지어진 단체여행객에게 어울리는 야생화마을이 있다.
관리사무소 옆 별자리마을로 가본다. 독채형의 숲속의 집.
다른 자연휴양림의 숙소들이 대부분 통나무집의 북유럽스타일이라면 이곳 좌구산자연휴양림의
숲속의 집은 스위스 샬레풍의 붉은 벽돌형으로 지어져 목가적인 향기가 물씬 난다.
졸졸졸 흐르는 산에서 내려오는 시냇물을 따라 이어진 계단을 오르면 한동을 통채로
사용하고 있는 휴양객들을 만나게 된다. 어디선가 요들송이 들려오고 목동의 잠꼬대와 나물캐는 아낙네의
흥겨운 가락도 울려퍼진다. 꾀꼬리와 딱따구리의 하이톤의 음율도 들리는 듯하고.
나무로 실내가 마감된 복층형 숲속의 집이 주말에도 단돈 10만원.
12명 이상이 머물 수 있고 방 1, 넓은 거실 1, 화장실 1, 주방 1, 복층형 룸 1 이런 구조이다.
실내에는 에어컨, 냉장고, 대형 LED TV가 있어 가족과 함께 오붓한 숲속캠핑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관리사무소 바로 위쪽에 있는 별자리 마을의 국자별 펜션의 외관.
튼튼하게 지어진 숲속의 옥두막같은 펜션에는 낭만이 있고 사랑이 있고 기쁨이 깃들어 있다.
이곳에서 하룻밤 자는 사람들도 선택받은 사람들 중의 하나다. 그만큼 하룻밤 표 구하기가 어려우니깐.
국자별에 있는 1층의 룸. 온통 나무로 되있는데, 여자들이 사용하기에 적당하다.
아무래도 화장하랴 준비하려면 방이 괜찮으니깐. 남자들은 다락방이나 거실에서~
1층 거실에서 바라본 창밖의 모습.
이른 아침 문을 열면 좌구산에서 쏟아져내리는 초록 나무에서 내뿜는 향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산림욕을 하려면 숲속으로 찾아가야 하지만 문을 열고 테라스에 앉아있어도
절로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는 체험을 해볼 수 있다.
2층의 다락방은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 물론 늦술을 드신 어른들이 이곳에서 잠을 청해도 좋다.
떨어지지 않도록 나무 난간이 있으니 떨어질 염려는 별로 없다.
성인 4명정도는 충분히 누워 잘 수 있을것 같다.
냉장고도 대형이고 TV도 커다랗니 아주 좋다.
취사도구도 훌륭하고 깨끗한 화장실엔 물이 따듯한 물도 콸콸콸.
갖추어야 할 시설들은 부족함 없이 갖추어 놓았다.
물론 이런 시설들이 없다 한들 휴양림속의 하룻밤은 밤새가 함께하고
산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동무해주고 지천으로 피어있는 야생화들이 이웃해주니 외롭지 않다.
오히려 인공미를 제거한 자연, 야생에서의 특별한 하룻밤을 즐기고 싶다면 계곡 옆 캠핑장도 좋겠다.
주방에도 조리도구와 식기류, 비품 등이 잘 구비돼있고
인덕션레인지가 있어 안전하게 요리실력을 뽐낼 수 있다.
청주에서 오셨다는 증평이 고향인 중학교 동창들의 즐거운 휴양림모임. 이 방을 잡느라 힘들었다고 한다.
두번 이곳에서 머물렀는데, 산속의 청정한 공기와 등산로를 따라 즐기는 산림욕에 다시오게 된다고.
고향이 이곳이지만 자주 볼 수 없기에 시간이 맞을때 이렇게 산림욕도 즐기고 오붓하게
어릴적 불알친구들과 어울려 고기한점에 소주 한잔 즐기며 추억을 곱씹어본다고 한다.
모두들 인상도 충청도 양반처럼 좋으시다.
50대초반 정도의 친구분들이 어릴적 증평에서의 추억과 개구장이 시절의 경험담을
술술 노릇하게 구워지는 삼겹살과 소주 한잔에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으신다.
증평읍내에서 직접 산 증평의 맛있는 돼지삼겹살과 좌구산에 널린 야생초들을 뜯어서
집된장에 싸서 먹으니 와하는 말이 절로나온다. 차려놓은건 별로 없지만 정이 넘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럭셔리파티나 고급 횟집보다 더 괜찮아보인다.
펜션 옆 산골짜기에는 이런 야생초와푸성귀들이 많이 자라는데, 거의 약초 수준이라고.
집에서 준비해온 파저리와 김치를 같이 싸서 고기 올려 마늘과 고추 넣어 입속으로.
이곳의 시원청풍 소주도 석잔 정도 마셨다. 아! 꿀맛이구나.
역시 놀러가서 먹는 괴기의 맛이란, 자연을 담은 그 맛을 흠뻑 느꼇다.
그리고 또 충청도 사람들의 정과 멋이 넘치는 구수한 사투리와 고향을...
위 치
좌구산자연휴양림 - 충북 증평군 증평읍 율리 산61-1(솟점말길 107)
043 - 835 - 3871 http://jwagu.jp.go.kr
율리휴양촌 - 충북 증평군 증평읍 율리 487-1 043 - 835 - 3877
이용요금
※ 비수기 요금은 성수기요금에서 30% 할인된 금액이다.
숲속의 집 8평형/4인 ㅣ 성수기(5만원), 비수기(35,000원)
(별자리마을) 14평형/8인 ㅣ 성수기(8만원), 비수기(56,000원)
17평형/12인 ㅣ 성수기(10만원), 비수기(7만원)
황토집 21평형/15인 ㅣ 성수기(15만원), 비수기(105,000원)
(야생화마을)
좌구산 휴양림의 즐길거리
산림욕장 숲속의 집(별자리마을) 호젓한 등산로
교육체험공간 체력을 기를 수 있는 공간 황토로 만든집(야생화마을)
좌구산 등산코스
- 관리사무소 ~ 방고개 ~ 제1휴게소 ~ 제2휴게소 ~ 좌구산 (1시간 50분 소요)
- 야생화주차장 ~ 데크전망대 ~ 제1휴게소 ~ 제2휴게소 ~ 좌구산(1시간 30분)
- 안내판 ~ 숲속체력단련지구 ~ 제2휴게소 ~ 좌구산
- 산책코스 : 삼기저수지 ~ 산림공원 ~ 좌구정 ~ 방고개 ~ 좌구산 ~ 율리휴양촌.
MTB 산악코스 : 율리휴양촌 ~ 휴양림 ~ 율리휴양촌.(16km)
근처 가볼만한 여행지
가는 길
대중교통 : 동서울터미널 증평행 시외버스(1시간 30분 정도 걸리고 50분 간격으로 다닌다).
증평우체국 앞에서 율리행 버스탑승해서 율리마을이나 좌구산휴양림에 내리면 된다.(30분 걸린다)
오전 6시 30분, 8시, 9시 40분, 오후 12시 20분, 1시 50분, 4시, 5시 20분, 7시 10분까지 다니니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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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마도 그 숲속길을 한번쯤은 밟았지 싶습니다.
천리행군 돌아오는 길목에 마지막 100키로 대대행군길에 아무 생각없이 지나쳤을것 같네요
네, 그러셨군요.. 율리휴양촌 재작년에 첨 알았는데, 저수지와 함께 산책하기 좋은곳같네요~
숲속의 집이 있었는지 여기서 알았어요..ㅎㅎ
네,, 관리사무소 바로 위편에 있더라구요.. 좋았습니다!
증평의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장소네요~
저기 집에서 묵으면 나무냄새나서 좋겠어요~
네,,하룻밤 묵으면 푸른 숲속의 맑은 공기를 마구마구 마실수있을것 같네요~~ 예약이 힘들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