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림 선지해장국 >
- 역사 : 올해로 약 10년째 이어져오고 있는 목포 시내의 숨겨진 맛집이다. 번화가에 위치하고 있지는 않지만 손님이 끊이지 않고 많은 블로그에도 소개될 만큼 목포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음식점이다.
- 소개 이유 : 공부에 지쳐 우울하던 나를 엄마가 데려간 곳은 ‘김정림 선지해장국’ 집이었다. 엄마는 따뜻한 거 먹고 기운 내라며 콩나물 국밥을 시켜주셨고 나는 그 맛에 반하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보글보글한 뚝배기 속 국물에 덜 익은 달걀을 풀어먹었을 때의 맛은 절대 잊을 수가 없다! 너무 밍밍하지 않고 약간 매콤한 맛이 다 먹을 때까지 지루하지 않았고 양도 두둑한 덕에 온 몸이 따뜻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엄마와 내가 수다를 떨며 먹는 동안에도 손님들이 계속 오셨고 맛이 좋아서 그런지 혼자 찾는 분들도 꽤 계셨다. 무엇보다 직원 분이 친절해서 더 첫인상이 좋았다. 가게도 아늑해서 부담스럽지 않은 분위기라 든든하게 먹고 나올 수 있었다. 아무래도 골목가에 있다 보니 모르는 사람들도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맛을 나 혼자만 알기에는 너무 아까웠다. 원도심에 보물 같은 곳들이 속속 숨겨져 있는데 목포가 관광도시로서 더 발전해서 흔히 알려진 곳 말고도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 나의 맛집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기쁘다.
- 교통편
: 예전 목포예식장 자리 바로 옆, 초원호텔(현.초원실버타운) 맞은편 쪽 영란횟집 가는 골목에 위치하고 있다.
시내가는 버스(13)를 타고 가면 된다.
첫댓글 사진이 안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