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던 지난주말 충주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무술축제에 다녀왔다. 뜨거운 날씨만큼 무술의 고수들을 만나고 체험할 수 있었던 지방축제를 넘어 세계축제로 발돋음 하고 있는 축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충주는 내가 군대생활을 했던 인연많은 고장이다. 물론 부모님댁인 청주와도 1시간 거리이라서 무척 친근한 동네이다. 충주는 예전 중원경으로 불리며 중원문화의 중심지였었는데 현대에 들어서서는 경부축에서 벗어나 조금 발전이 더뎠지만 충주호 호반 및 역사적 문화유산과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도시이다.
1박 2일 일정동안 세계무술축제를 중심으로 여러 관광지를 돌아보았던 즐거운 시간이었다. 일단 지난 9월 2일 금요일 개막되었던 세계무술축제를 소개해본다.
벌써 13년째인 축제라고 하는데 이전에 매스컴을 통해 구체적으로 들어본적이 없으니 그동안 홍보가 약간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충주 탄금대 인근에 조성된 세계무술테마파크에서 치러지고 있는데 축제를 위해 올해 새로 조성된곳이다.
개막행사는 식적 행사와 개막행사가 진행되었는데
딱딱한 식은 워낙 질색이므로 패스한다.
단지 각국 무술대표자들의 소개장면으로 대신한다.
생각나는 식전행사는 역시 유명 아이돌가수 등장이었다.
여학생들의 함성이 멀리까지 들려왔다는..
개막행사와 상관없이 아름다운 분수대에서 즐겁게 놀고있는 아이들..
이날이 늦더위 열대야의 마지막이어서 나도 물로 뛰어들고 싶었다.
대략 들러본 후 다음날 본격적인 행사에 다시 오기로 한다.
밤하고는 또다른 화창한 낮이다.
무술축제 마스코트들이 우리를 반겨준다. 을마나 더울런지..ㅎㅎ
인포메이션 센터에서는 이런 미션이 있어서 행사장을 둘러보며 6개의 스탬프를 찍어오면
선물을 주고 있었다. 구석구석 보물찾기하는 재미가 있었다는..
근데 난 2개를 찾지못했다. 보물찾기에는 영 소질이 없다.
일단 전체맵을 확인한다. 메인무대를 중심으로 잘 꾸며져 있었다.
이 무술축제를 위해 꾸며진 곳이라고 하니 그럴만 하다.
메인무대인데 막구조로 잘 지어져있었다.
우천과 상관없이 메인공연들과 체험을 할수 있는 곳으로 상당히 많은 인원을 수용한다.
우리가 갔을 시간에는 가상 무술대결이 펼쳐지고 있었다.
직접 관객이 참여할수 있는 행사가 연속해서 있다는 것이 인상깊다.
메인무대 좌우축으로는 각종 체험을 할수 있는 부수가 잘 마련되어 있었는데
개막 첫날이라 그런지 아직 준비가 안된곳도 있는것이 좀 아쉬었다.
천천히 행사장을 걷다보면 자연스럽게 접할수 있는 무술인들의 시범들이다.
중국무술인들이 연습시범을 하고 있었다.
문뜩 한국 택견과 중국 쿵푸가 붙으면 누가 이길런지..
한쪽 대련장에서는 아이들의 택견대련이 있었다.
유연한 손놀림 발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이번엔 한쪽에 마련된 별도 무술산업관에 들른다.
산업관안에서도 아이들은 재미있게 논다.
충주시안내관안에는 2012년에 있는 세계조정선수권대회 홍보 및 체험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조정이 무한도전을 통해 무지 유명해진거 같다.
특히 인기있었던 의료관이다.
수지침과 뜸체험도 있었다.
생각보다 아팠던 수지침을 나도 한번 받아본다. 병명은 식욕이 너무 좋아요~ ㅎㅎ
우울증 검사도 해준다.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증 위험이 있고 보통사람은 보통 5~10점 나온다는데
난 0점이다. 거의 조울증인데..ㅋㅋ
아구 참 볼게 많다. 또 작은 무대에서는 아이들의 무술 대회가 진행되고 있었다.
고사리 손으로 얍~~
마상무예체험을 할수 있는 곳, 여성 무예가가 말을 타면 칼을 던지는 시범중이다.
금강산도 식후경.. 음식물 경연대회가 끝나고 음식을 관람객들에게 나누어주고 있었다.
지나칠수 없는일..이것저것 배불리 먹는다. 나 점심 분명 먹었는데..
그리고 이번 축제에서 마음에 들었던 점 한가지중 하나인
풍물시장 음식점들을 한쪽 전시장안쪽으로 배치시킨것이다.
막걸리에 파전은 이곳에서 먹어야한다. 다른 외지 풍물시장은 아예 멀리 주차장쪽에 배치되어 있다.
먹을것도 먹고 이젠 무술박물관으로 이동한다.
무술박물관은 상시 운영하는 시설로 작지만 알찬 느낌이다.
박물관에서 바라본 전체 행사장 전경이다.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아 2시간 부지런히 보았는데도 못본곳이 많았다.
일반 지방축제에 비해 짜임새가 있었고 이익단체들만 넘치지 않고
체험과 볼거리가 다양한 축제라는 느낌이 들었다.
세계 무술의 중심에 대한민국이 우뚝 서는 느낌을 피부로 느끼고
진취적인 기상을 아이들에게 전달해줄 수 있는 세계무술축제이다.
* 본 여행 후기는 다음충청센터 블로그 기자단으로 팸투어에 참여하고 작성한 여행후기입니다.
첫댓글 미누미누님 후기에선 늘 음식의 향기가 나는 듯 합니다~!
먹느라고 제대로 음식사진 못찍은게 후회되는걸요~ ㅎㅎ
다들 빠르시네요.^^
저도 언능 올려야겠습니다~
이번분들은 다들 말잘듣는 모범생인거 같습니다 ㅎㅎ
우루루 몰려가서 찍는 그런 펨투어가 아니라 자유롭게 찍고 느끼는 그래서 그런지 사진도 각기 정말 다양하게 볼거리도 더욱 많은거 같아요~
정말 같은 대를 다녀온거 맞나할정도로 다양한 사진과 글이 나오는거 같습니다
식욕좋은 병~~푸하하하
수지침 맞고 병은 좀 나았는지?
다른 포스팅과 사진이 달라 보는 재미도 쏠쏠~~^^*
왼손에도 맞아야될거 같습니다~ 아직도 식욕이 왕성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