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계곡으로 캠핑을 가다가 여름 휴가를 맞이하여 바닷가로 달려봅니다.
가까운 곳을 물색하다가 차로 1시간 30분 내외로 갈 수 있는 곳인 모항해수욕장으로 낙점을 보왔습니다.
모항해수욕장은 여러번 갔던 곳이기도 하지만 팬션이나 민박만 했던 곳입니다.
텐트을 가지고 간 캠핑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토요일 오전까지 일하고 이른 오후에 출발합니다. 가면 텐트 칠 자리가 없을까 마음이 조마조마하면서 갔습니다 ㅋ
자리가 없으면 산 위에서라도 치자 -_-;;
무대포 정신 맘에 듭니다 :-)
무조건 고고 =3=3
도착하자마자 자리를 찾습니다. 다행이도 철수 하는 가족 한팀이 있었습니다. 렉타타프를 거둘려고 하더군요...
재빠르게 "안녕하세요"
인사부터 던지는 쎈쓰... 선착순 영순위 ㅋㅋ 우리가 미리 찜해둔다는 뜻입니다 ㅋㅋ
지금 철수 하시는 거에요?? 대답이 "네"라고 하십니다.
(그럼 저희가 이 자리를 다시 매워드리죠 ㅋ 제 얼굴 똑바로 보세요 ^^*)
자리를 찜해놓고... 일행을 불러옵니다. 자리가 생겼으니 얼른 와서 드러누워부러 ㅋㅋㅋ
운 좋게 자리도 빨리 잡고... 후다닥 텐트도 칩니다... 자리 잡았던 렉타타프가 대형이라서 철수하고 나니 자리도 넓습니다 ㅋ
우린 두 동의 텐트를 치고 텐트가 서로 마주보게 하였고 그 사이에 바비큐 세팅을 합니다.
콜맨의 솔라 샤워백
바닷가는 발에 모래가 잘 묻으니깐 좋은 아이템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바로 이거다 싶었습니다.
캠핑장에서 간단히 씻을 경우 샤워백을 이용하는데 요거 가져가면 좋겠다 싶어서 질렀습니다.
개수대가 멀리 있을 경우도 간단히 손과 발을 씻을 수 있어 좋은 아이템입니다 ^^*
태양열로 물을 데워서 따뜻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인데 사용해보니 현실적으로 와닿지는 않습니다.
용량은 20L를 채울 수 있는데 다 채우도 못합니다. Full로 채우면 엄청 무겁습니다.
간단한 샤워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는 용량입니다.
텐트 두 동을 후다닥 치고 난 후... 가져온 해먹도 두 기둥에 설치합니다.
주변에 나무들이 없어서 해먹을 설치 하기에 마땅치 못했습니다. 주변을 이용한 기지를 발휘한거죠 ㅋㅋㅋ
병수형이 누워 보는군요... 처음 눕는 사람은 마루타입니다 ㅋㅋ 줄이 풀려 떨어지면 아픔을 경험해야 합니다 :-P
숙달된 솜씨(?)로 튼튼하고 안전하게 설치했습니다.
모델이 세상 편해 보이는군요.
화로대 테이블에 호일을 씌웠습니다. 이따가 보시면 왜 씌웠는지 아십니다 ㅋㅋ
비비큐 의자들도 나란히 배치합니다.
두 말 하면 이젠 잔소리죠... 맛있는 고기를 먹을려면 숯에 불을 땡겨야겠죠 :-P
싱싱한 야채입니다.
고추가 싱싱하네요 히히...
이 도끼가 니 도끼냐?
아니옵니다.
그럼 이 금도끼가 니 도끼냐??
네 제 도끼가 맞습니다.
아 정말 맞아요 제 도끼 ㅋㅋ
불피우는 걸 좋아해서 하나 장만했답니다 ㅋ
캠프파이어도 미리 준비해놓고요...
여성분들이 야채도 깨끗하게 씻어왔습니다.
병수형이 가져온 맥주잔 ㅋ 브라보 ㅉㅉㅉ
우린 역시 폼생폼사야 ㅋ 뭘 먹거나 마시더라도 그냥은 없지...
폼은 지대로 잡습는다 ㅋㅋㅋ
숯불에 감자도 넣고 양파, 버섯, 마늘도 넣습니다.
하이네켄 드래프트 케그 :-P
연아네 별장에서 마셨던 그 맛을 잊지 못하고 ㅋ 마트에서 쎄일 하는 가격으로 사왔습니다.
한가한 해변가?
아 우리가 출발도 늦었고 텐트치고 준비 하느라 지금 시간이 저녁쯤이라서 사람들이 물속에 없네요...
모항해수욕장 주변모습입니다.
비수기 때 늘 모항을 찾아왔었는데요... 그 땐 텐트는 거의 없었어요... 여름 휴가라서 텐트들로 꽉 찼네요.
바비큐를 시작하기 전에 준비물들 입니다 ㅋ
병수형이 가져온 신상 MP3 플레이어... 디자인이 쎄련됐네요...
스피커도 빵빵하군요...
아이스박스를 열어보니 우리들의 일용할 양식들이 채워져있습니다 ㅋ :-P
척아이롤(미국산), 오뎅, 훈제 삼겹살, 비어캔 치킨, 감자튀김 등등
척아이롤 소고기입니다. 한우가 아닌 미국산이지만 부드럽고 먹을만 합니다 ^^*
새우들...
구운 마늘...
훈제 삼겹살인데... 맛은 훈제 오리맛이 납니다 ㅋ 고기는 돼지고기인데 맛은 오리맛... 묘했습니다.
삼겹살 보다 연기도 안나고 야들야들 맛이 있었습니다.
콜맨사의 노스스타...
파일드라이버를 땅속에 흔들리지 않게 박고 랜턴걸이에 걸어둡니다.
어두운 밤이 되면 늘 우리 곁을 환하게 밝혀주는 고마운 녀석입니다.
저희는 이렇게 상다리가 휘도록 먹습니다 ㅋㅋㅋ
정리가 안되죠?
호일을 씌운 이유를 알겠죠...
식기 식탁 끝선의 정렬!!
바비큐 하고 난 후 여분의 숯불 위에 오뎅탕을 끓여봅니다.
후루룩 :-P
국물이 끝내줘요 ㅋㅋ
모항해수욕장을 다녀 오면서 좋은 점 몇가지 Tip을 드립니다 ㅋ
입장료 없습니다.
주차료 없습니다.
텐트 칠 때 자리 값 안 받습니다.
샤워장 하루에 백번을 사용해도 물 값 안 받습니다.
꽁짜가 많습니다 ㅋㅋㅋ
첫댓글 야영지로는 참 좋은 점이 많은곳..
가깝고,편하고,간섭적고 아담한 사이즈까지 여러모로 좋은 장소 모항해수욕장 해송림
재미난 일은 주변의 부녀회원같은데 스스로 자원봉사로 자주 치워주는데
지나가시면서 하시는 말씀.."오매, 지대로를 꺽으셔붓그만요" 하시면서 못치워주시고 대충 쓰레기만 좀 주워가셧습니다 ㅎㅎ어찌나 정리가 안되엇든지,,,,그래서 키친테이블하고 타프의 필요성을실감했슴..
자원봉사 하시는 분들이 아침에 둘러보시면서... 전 날 먹었던 자리를 보시더니 놀랬드랬죠 ㅋㅋ
철수할 땐 아주 깔끔하게 주변정리했습니다 ^^*
병수형이 조만간에 키친테이블 하나 장만하겠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