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은평구청장배 동호인탁구대회 부수조정 공지

[김종필]

부수조정 공지, 올립니다.

(긴 글이더라도 꼭 필요한 내용이오니 동호인들께서는 꼭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지난 일주일, 계속되는 통화에 배터리는 방전되고 시도 때도 없이 날아드는 카톡과 문자메시지, 밤낮 가리지 않고 계속되는 대회 문의와 부수 민원에 참 눈코뜰새없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엑셀파일 양식에 맞춰 작성되면 한 번에 처리될 일을, 손으로 써서 사진으로 찍어 보낸 대략난감한 신청서들을 새벽까지 입력하며 어울리지 않게 열 일(?)을 해야했습니다.^^! 추가로 신청하는 분들과 변경된 분들, 그리고 참가비 입금확인은 어찌도 그리 일이 많던지... 그래도 시간은 흘러 성황리에 대회접수가 마감되었습니다.

바쁜 가운데서도 늘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던 것이 있습니다. 새로 시행하는 부수제도에 관한 일이었습니다. 부수문제는 어느 대회든 불안요소이기도 하고 새롭게 시행하는 제도가 잘 자리잡을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도 컸습니다.

오늘 각 클럽에서 접수한 참가자별 부수가 협회가 제안한 부수정책과 맞는지, 다른 클럽과의 형평성에 문제가 없는지를 살핀 부수검증 결과를 내어놓습니다. 지난 일주일이 넘는 시간동안 대회참가자들의 크고 작은 대회기록을 찾아 자료를 만들고, 협회 3인과 외부인 3인으로 구성된 6인의 부수검증위원회 전원 합의로 검증을 마친 결과물입니다.

벌써부터 유쾌하지 못한 얘기들이 들려옵니다. 오늘 내놓는 결과물에 대해서는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주실 수 있고 토론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부디 말을 앞세우기보다 귀도 열고 눈도 열어서 부수정책을 먼저 숙지하시면 좋겠습니다.(이 밴드글 아래로 조금만 내려가면 금방 만날 수 있습니다.) 잘못된 게 있다면 고치면 될 일이고, 모자란 게 있다면 채우면 될 일 아니던가요? 협회 사람들도 다 동네에서 탁구치는 같은 처지의 동호인입니다. 어디에서건 탁구치다 마주칠 사람들이고요. 협회가 부수검증에 나선 까닭이 특정 부수를 강요하거나 손해를 끼치기 위해서일까요? 그저 “동네서 탁구 좀 재밌게 치자.”는 소박한 바람 하납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은평구대회를 바꿔 보겠다고 애쓰는 사람들일 뿐입디다. 이게 다 ‘우리 일’이란 얘깁니다. 그러니 의논해가면서 마음도 모으고 지혜도 모읍시다.

(이 자리를 빌어 바쁜 와중에도 참석하셔서 치우침없이 조언해주신 외부검증위원분들. 그리고 부수설명에 어제 하루를 다 쓰신 문종우 부회장님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합니다.)

부수조정에 대한 오해를 덜고 이해를 돕고자 아래에 정리한 설명을 덧붙입니다.

1. 새로운 부수제도를 시행하는 이유는

1) 대회를 공정하게 치르기 위해서입니다.

부수는 지역마다 탁구장마다 제각각이고, 대회 과정에서 오해와 다툼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관내 동호인들의 부수를 통합하고 체계화한다면 은평구탁구대회는 어느 대회보다 알찬 대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2) 그간 은평구대회는 1부부터 6부, 그리고 희망부까지... 전국오픈 부수로 운영됐는데 지역 동호인 사정과 맞지 않고 허술한 부수검증 탓에 동호인들의 외면을 받았습니다. 대회에 참여해본 분들은 아실테지만, 희망부(최하위 부수)에는 10년 친 사람과 1년 친 사람이 핸디 없이 경기를 하곤 했습니다. 구력과 실력차가 월등한 상대와의 시합에서 낭패를 당한 동호인에게 대회경험이 유쾌할 리 없고, 탁구생활이 쭉 이어질 리도 없습니다. 대회는 동호인들로부터 외면당했고 탁구를 그만두는 동호인도 많았습니다. 그간 갈고 닦은 기량을 점검하고 더 나은 탁구생활을 위한 출발점으로서 탁구대회가 아니라 외려 저변확대와 탁구장 발전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돼 왔던 것입니다.

3) 지난 2월 말 엄미화 탁구협회장님의 당선 인사말 일부를 고치지 않고 그대로 옮깁니다.

“이와 함께 한 해 두 번 열리는 은평탁구대회를 근본적으로 바꾸겠습니다. 구청장배와 협회장배 대회는 그간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이는 탁구인들의 축제입니다. 외부인에 대한 허술한 부수검증은 관내 동호인들의 탁구 열정을 꺾어 놓았고, 나아가 탁구장 침체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은평탁구인들을 들러리로 전락시켰던 기존 대회관행을 혁신하고 엄격한 원칙과 기준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은평탁구대회가 동호인들의 기량을 점검하고 더욱 운동에 매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선수-부수등록제 도입을 적극 검토해 나가겠습니다.

은평구 대회는 기본적으로 은평구 동호인들을 위한 축제가 되어야 합니다. 그간 은평구탁구대회는 외부인의 마구잡이 유입으로 관내 동호인들이 들러리로 전락하곤 했습니다. 검증안된 외부인의 출전을 세밀하게 관리해서 대회가 공정하게 치러지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2. 새로운 부수제도의 기준과 방향은

- 은평구대회는 전국적 규모의 대회가 아닙니다. 전국오픈 부수로는 한참 탁구 매력에 빠진 초심자 동호인들의 대회참가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부수의 폭을 크게 넓히고 지역부수 제도를 갖추려고 합니다. 그래야 동네 탁구장과 동호회가 활성화됩니다.

- 관내 동호인 가운데 전국오픈 1,2,3부에 해당하는 분들도 많지 않습니다. 1부-7부(희망부)까지 7등급이던 부수제도를 1부-10부(챔프-선수A-선수B-선수C-1-2-3-4-5-6)까지 10등급으로 세분화해서 비슷한 기량을 가진 동호인들이 겨룰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합니다.

- 어떤 사람은 고양시 부수를 왜 따르지 않느냐고 하고 또 어떤 사람은 고양시 부수를 따르느냐고 묻습니다. 저마다 이유가 있겠지만 은평구는 은평구 부수를 만들 뿐입니다.

- 은평구 부수는 전국오픈 부수 -3입니다.

전국오픈 7부 출전자 : 은평구 4부

전국오픈 6부 출전자 : 은평구 3부

전국오픈 5부 출전자 : 은평구 2부

전국오픈 4부 출전자 : 은평구 1부

전국오픈 3부 출전자 : 은평구 선수C(0부)

전국오픈 2부 출전자 : 은평구 선수B

전국오픈 1부 출전자 : 은평구 선수A

전국오픈 선수부출전자 : 챔프부

- 이 기준으로 해서 은평구 3,4,5,6(최하)부까지 남녀 공통으로 유지합니다.

부수 승급은 참가 인원에 따라 4강 혹은 8강 진출자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우승이나 준우승자에게만 국한했던 승급규정을 넓히면 부수적체도 해소하고 신규 탁구 동호인들의 유입을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단체전 입상자에도 승점을 부여해 승급을 피해 상금만 노리는 출전자를 관리합니다.

3. 부수검증의 원칙은 무엇인가?

- 오픈부수 -3을 첫 번째 원칙으로 합니다.

- 각종 오픈대회, 구대회 출전기록과 인근 탁구장 출전 기록, 탁구장 및 동호회 자체 부수표 참조해 조정했습니다.

- 은평 동호인의 피해를 막고자 외부인에 대한 검증을 더 엄격히 했습니다.

4. 협회 부수검증은 어떤 과정으로 이뤄졌나?

- 네 차례에 걸친 검증과 조정

은평구부수 기준에 따른 탁구장, 동호회 부수신청 --> 은평구 부수기준에 의한 탁구장, 동호회별 협회 검증 --> 협회 검증부수 열람 및 이의신청을 통한 조정 --> 6월 17일 경기결과에 따른 조정, 가을 대회에 반영합니다.

- 등록된 선수들에 대한 단계별 부수조정이 차근차근 이뤄진다면 은평구 가을대회부터는 ‘누구나 부수를 다 알게 되는’, ‘져도 기분 나쁘지 않은 대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게 바로 동네탁구의 재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 조정이 크게 이뤄진 곳도 있고 거의 조정이 이뤄지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관장님들이나 동호회장님이 보내주신 부수자료를 살펴보니 부수제도에 대한 이해의 차이가 상당하다고 생각됩니다. 과정에서의 오류와 불만을 줄이고자 관장님, 동,호회장님들 회의 시 자료제출과 발제, 질의응답을 통해 설명드렸습니다. 스무 곳에 이르는 탁구장과 동호회를 빠짐없이 방문해 재차 설명드렸으며, 접수개시와 마감시에 단체 카톡방과 탁구협회 밴드에서 글과 문서로 수차례 설명했습니다. 부디 이 글이 부수제도를 이해하는데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

5. 부수검증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에 대하여

- 논란의 소지를 없애고자 이 공지글 아래 댓글로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전화, 문자, 카톡과 같은 방식으로는 접수받지 않습니다. 공개적으로 그리고 투명하게 의논해나갈 계획입니다.

- 이의신청은 이번주 금요일(6월8일) 오후 4시까지 받겠습니다. 대진표와 등판 인쇄등의 향후 일정을 고려해서 입니다.

- 다른 분에 대한 이의신청도 받습니다. 특히, 대회 경험이 없는 5,6부 의견 환영합니다.

- 문제제기와 이의신청은 근거를 가지고 해주시기 바랍니다. 출전 기록과 같은 근거가 있어야 합니다. 단순한 주장만으로는 곤란합니다.

- 선수 정보 전달과 수퍼스타앱 입력과정에서 오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나 소속 선수들의 정보가 틀렸다면 이 곳에 알려주실 것도 더불어 부탁드립니다.

6. 탁구장 및 동호회 별 조정 예시 및 근거

◆ 응암그린

, 한숙현 신청자 오픈대회 5부 출전기록 있음. -3을 적용해서 4-> 2부로 조정. 관내 동호인을 우선적으로 보호하는 취지에 공감해 주셨고, 조정 사실도 받아들여주셨음. 고맙습니다.

◆ 참피온

이영분 출전자(여)는 남자 4부(여자부수 2부)로 신청했으나 오픈3부 기록이 확인돼 남자2부(여자선수C)로 상향 조정됨.

 출전자는 탁구장 출전기록을 근거로 3부로 상향 조정. 봄대회 결과에 따라 수정 검토

◆ 아시아

양관승 출전자는 은평구 7부 출전기록. -3을 조정하면 4부가 되나 실력을 감안, 관장님과 협의를 거쳐 3부로 상향. 이해해주신 양관승님, 고맙습니다.

◆ 수탁구

 출전자 - 은평구 6부 출전 기록이 있으나 5부로 출전함. -3해서 3부로 조정.

 출전자 - 서대문구 6부 출전 기록, 오픈부수 -3하면 3부로 조정해야 하나 짱탁리그·뻔뻔리그 6부 출전기록을 근거로 6->5부로 수정.

 출전자 - 서대문 7부 단/복식 우승, 양천구 7부 복식 준우승 기록을 근거로 4->3부로 조정

◆ 첨맘

 출전자 - 오픈 4,5부 기록이 있어 3부로 수정. 같은 동호회 출전자들도 실력이 비슷해 3부로 상향

◆ 은평탁구체육관

김민경 출전자 - 4부로 등록했으나 고양시 부수가 확인돼 2부로 수정

7. 부수 조정후 단체전 구성이 깨졌을 경우에 대한 설명을 덧붙입니다.

- 조정된 부수가 같은 단체전 그룹이면 문제 없음.

- 단체전 그룹이 다를 경우 상위그룹으로 출전, 부수는 조정부수로 적용하고 핸디 발생시 부여

- 만약 하위부수가 부담스러우면 팀 재구성후 출전 가능

- 팀 재구성시 같은 그룹 멤버로만 가능

-부수조정 내역은 첨부한 엑셀파일을 참고하시거나 수퍼스타 앱 (http://ep.superstar.kr/open/Do.jsp?urlSeq=206&ldf=D&raceSeq=484&tab=2)에 접속하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조정의 기회는 늘 열려 있습니다. 동호인여러분의 의견을 기대합니다.

[우리반]

정말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이번을 계기로 은평구 탁구가 더욱 발전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종필]

내내 같이 해요~~^^

[파란칠공(길현-안익환)]

항상 처음이 제일 어렵지요, 이 수고가 거름이 돼 멋진 은평구탁구협회가 될 것을 믿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김종필]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