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여행도 종착역에 가까워온다. 중세풍의 우아함과 필스너맥주의 고향으로 알려진 플젠으로 이동했다. 보헤미아지방에서 가장 높은 첨탑을 가진 성 바르톨로메오 대성당, 르네상스양식의 시청사 등이 광장과 성당을 중심으로 넓게 펼쳐져 있어 활력이 넘쳐나는 인상의 도시다. 광장내부에는 중세풍의 우아함과 귀족적인 파스텔풍의 아름다운 건축물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세계의 90%를 차지하는 라거맥주의 시초 필스너는 플젠지역에서 생산되는 맥주를 말한다고 한다. 생산과정을 구경하고 마지막 시음~ 청도공장에서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안주와 시음했던 경험이 있어 기대했건만 여기는 지하 오크저장소에서 통을 통해 생맥주를 그냥 줬다. 맛이 궁금해 한 모금! 으악~ 너무 쓰다. 그냥 쏟았다. 일행들은 챙겨온 안주에 홀짝홀짝 잘 드시건만 내 입맛엔 영 별로다. 점심 식사 후 보헤미아 왕국의 천년 세월을 간직한 백년의 도시 프라하 입성~ 어둠속에서 은은하게 빛나는 프라하성과 구시가지를 감상하는 낭만가득 프라하 야간투어~ 아름다운 까를교와 프라하 야간투어는 기대이상이었다. 아름답고 정교한 건축물들이 조명에 비춰져 색다른 느낌을 선사하고 크리스마스마켓으로 거리는 흥겨움과 사람들로 넘쳐났다. 이 곳만 야간에도 영업이 허용되어 밤의 조명이 화려하게 빛난단다. 2시간의 자유시간으로 다양한 가게들을 들러보고 거리에서 사진도 찍고, 즉섭 그림에 감탄도 하며 사탕가게에서 긴시간 어떤 수제사탕이 만들어지는지 직접 보며 감탄도 했다. 밤의 거닐었던 이 거리를 내일 로컬가이드와 다시 온단다. 낮의 프라하는 또 어떤 곳일까~ 궁금증과 기대감은 안고 마지막 잠자리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