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소개]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미국 SVA(School of Visual Art)와 파슨스 디자인스쿨에서 일러스트레이션과 다지인&테크놀로지를 공부했다. 현재 홍익대학교 조형대학 커뮤니케이션디자인 전공 교수로 재직중이다. 《삐뚤어질거야》에서는 쉽게 상처받고 금세 기운내기도 하는 어린이의 심리를 자유롭고 익살스럽게 표현했다.그동안 《내 보물 1호 티노》. 《실험실 꼬마 흰 쥐》를 쓰고 그렸으며, 《떳다! 지식탐험대 - 출발, 공룡 멸종의 비밀을 찾아서!》, 《형은 크다 나는 작다》, 《노란 두더지》, 《내 동생 싸게 팔아요》 등 많은 어린이책에 그림을그렸다.
[작품에 대해서]
눈은 시뻘겋게 멍들었고 코에서는 코피가 입에서도 피가 한 줄 나오는 것 같은 아이가 그려진 표지 그림. 손에 잡고 있는 공룡인형이 아이의 보물 1호인 티노인가보다 라고 생각하며 책장을 아이들과 넘겼다.
이 그림책의 작가 읾이 김영수 인데, 이 아이의 이름도 영수란다.
영수는 같은 반 그림이를 좋아하는데 그림이에게 잘 보이려면 어떡해야 하는지 엄마한테 물어분다. 엄마는 선물을 할 것을 권하는데 영수는 제일 아끼는 공룡 인형 티노를 동생 방에서 가져온 분홍 인형 상자에 담아 준다. 그림이를 좋아하는 영수의 수줍은 표정은 너무나도 귀여웠다. 처음 그림이는 상자를 보고 기뻐하나 티노를 본 순간 놀라는 그림이의 표정은 압권이었다. 아이들과 한참을 웃었다.
참 어른이나 아이나 남자들은 여자의 마음을 너무 모른다.
그리고 다시 내미는 같은 그림의 선물상자는 그림도 영수가 이전 상자를 보고 똑같이 그린 거다. 직접 만든 분홍 리본을 붙인 티노...
정성이 지극하면 하늘도 감동하는 법. 그림이는 그렇게 감동받는다.
아이들에게 영수처럼 가장 아끼는 물건을 주고 싶은 친구가 있어? 하고 물어보니 있다고하지만 제일 아끼는 포켓몬은 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친구에게 빌려줄 수 있다고 한다. 문제는 그 아이도 여자아이이다... 아직 아이들이 무언가 선물할 때 기준은 상대가 무엇을 좋아할까 보다는 자기가 무얼 좋아하나 하는 걸 생각하는 거 같다. 그리고 친해지는 과정에서 상대방을 배려하고 물질보단 마음을 얻는 방법을 알았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표지 그림과 달리 마지막 페이지의 그림이 영수가 활짝 웃는 그림이라 같이 기분이 좋아져 참 좋다.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며 자기가 제일 아끼는 물건과 나눔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