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하는 이상학 목사
'거목' 故 김현호 장로 1주기 추모예배 성황
고(故) 김현호 원로장로 1주기 추모예배 및 수필집 출판기념식이 2016년 4월 16일 오전 10시30분 포항대동고등학교 대동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추모예배 및 수필집 출판기념식은 박명재, 김정재 국회의원, 류필수 포항교육장, 박제상 포항북구청장과 김대원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장, 김원주 포항성시화운동본부 대표본부장, 윤석민 예장통합 포항노회장, 권대희 포항CBS 본부장, 안인수 포항생명의전화 이사장, 유족, 교직원,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 고인의 뜻을 기렸다.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이영우 경북도교육감은 축전을 보내 고인의 수필집 발간을 축하했다.
이상학 목사(포항제일교회)는 '앞선 걸음을 바라보며'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예수 믿는 사람은 죽으면 천국에 가는데 족보가 중요하지 않다는 경향도 있지만, 영적족보가 있다"며 "예수님도 아브라함과 다윗으로 이어지는 족보에 따라 이 땅에 오셨고 선한 싸움 끝에 열매를 맺으셨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의 세대를 기억하며 추억하고 뒤의 세대를 의식하며 함부로 살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런 뒤 "고 김현호 장로님은 다음세대를 의식하며 동인교육재단과 대동교육재단을 반석위에 세웠고 교회 중심에서 큰 사역을 감당했다"며 "고인의 신앙유산을 잘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고인의 소원은 대동중ㆍ고등학교 학생들이 채플을 통해 하나님 앞에 반듯하게 예배를 드리는 것이었다"며 "고인의 유언을 끝까지 잘 지켜 줄 것"을 당부했다.
김태영 대동교육재단 이사는 회고사에서 "고 김현호 장로는 교육계의 거목이었고, 지역 복음화를 위해 일생을 바쳤으며, 소외된 곳에 빛과 희망을 준 참 일꾼이었다"고 고인의 추억했다. 이어 "고인은 처음 세운 뜻을 끝까지 밀고 나가는 믿음의 사람이었다"고 회고하고 '두 형제를 다 키우고 나서', '고희를 맞이하는 사랑하는 당신(아내)에게'란 고인의 수필을 소개해 장내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수필은 두 아들과 아내에 대한 지극한 사랑과 감사, 더 잘 해주지 못한데 대한 아쉬움을 담았다.
권대희 포항CBS 본부장은 한용길 CBS 사장을 대신해 하나님 나라확장과 방송발전의 공이 큰 故 김현호 장로(전 포항CBS 이사장) 미망인 장호선 장로(동인교육재단ㆍ대동교육재단 이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유가족 대표 김정규 계명대 교수(장남)는 참석자 들에게 감사를 드린 후 "아버지의 글을 정리하며 책을 엮는 과정에서 아버지 삶의 방식과 가치관 등을 엿볼 수 있었다"며 "(아버지의 삶의 방식 등을) 유언으로 생각하고 말씀대로 살겠다"고 말했다. 장호선 장로는 행사장을 나서는 추모객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손을 잡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고인은 포항CBS 이사장과 지도자홀리클럽 회장, 예장 통합교단 포항노회장, 동인교육재단 이사장 등을 지내며 평생을 지역복음화와 육영사업, 각종 봉사활동에 헌신해 왔으며, 지역민들로부터 큰 사랑과 존경을 받아왔다. 유족으로는 부인 장호선(포항제일교회) 장로와 정규(계명대학교 교수), 민규(포항예술고등학교 교장) 등 2남이 있다.
한편 '넌 훗날에 어떤 별이 되려느냐' 수필집은 고인의 체험과 생각을 옮겨 적었던 원고를 모은 것이다. 수필은 고인이 2015년 4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기 전 초고를 완성했으나 1주기를 맞은 이번에 빛을 보게 됐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