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여행]
진천 농촌마을체험 백곡권역 물안뜰마을 1박2일 여행...
도시의 아파트 숲에 살다보니
도심의 답답함에 어딘가로 탈출하고 싶다는 생각이 가끔 들기도 하고
풀벌레 울음소리,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 소리가 들려오는 자연이 그리워집니다.
그래서 요즈음 여행 트렌드인 자연친화적인 웰빙여행을 많이 생각하게 되는데요
마침 기회가 되어 진천 백곡권역 물안뜰마을로 농촌마을체험 1박2일 여행 다녀왔답니다.
생거진천이란 말을 실감하듯 진천은 온통 산과 숲으로 둘러쌓여 있고,
백곡저수지가 있어 물 걱정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그런 곳으로 보였어요.
백곡권역에서 우리는 아래와 같이 체험도 하고 둘러보기도 하였답니다.
농다리 - 진천종박물관 - 백곡권역 소개 및 마을회관 점심 - 쑥개떡체험 - 숯부작 체험 - 장뇌삼체험
- 올갱이 잡기 - 바베큐 파티 - 물안뜰 팬션 숙박 - 마을회관 아침식사.
그럼 진천 백곡권역 물안뜰에서 어떤 체험을 하였는지 함 둘러보실까요...
백곡권역 마을회관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우리가 1박2일 농촌체험을 하게될 진천의 백곡권역 물안뜰 마을에 도착하니
마을회관 앞 논과 밭에는 벼, 옥수수, 고추가 한창 자라고 있고
논뚜렁에는 하얀꽃을 피운 개망초가 흐드러지게 피어있네요.
개망초가 피어있는 논두렁을 한번 걸어보고 싶었지만 뱀이 나올까봐 포기했답니다.
어제그제 비가 많이 내려 농촌체험을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을 많이 했다고 하는데
우리가 물안뜰에 도착했을때 비는 그치고 아름다운 파란하늘도 보여주네요.
< 농다리 >
백곡권역으로 가는 도중
제일 처음 들른 곳은 진천의 명소인 "농다리" 입니다.
충북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601-32 번지에 위치 해 있구요...
농다리의 공식명칭은 "진천농교" 이며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구요.
"시도유형문화재 28" 로 1976년 12월 21일 지정되었네요.
천년의 숨결이 살아있고 우리조상의 지혜가 돋보이는 돌다리라고 하네요.
농다리전시관에서
우리조상의 지혜가 담겨있는 농다리에 대한 해설을 미리 듣고
천년의 숨결이 살아있다는 농다리로 달려가니
수학여행인지 체험학습을 나온 아이들이 농다리를 건너고 있네요.
굴티마을의 느티나무를 뒤로하고 굴다리를 지나면 바로 세금천이 흐르는데
그 세금천을 건너기 위해 만들어 놓은 돌다리가 "농다리" 인데요
또 '지네다리' 라고도 불린답니다.
정확한 축조연대는 알수 없으나
<상산지> 와 <조선환여승진> 에 의하면 고려초 임장군이 축조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합니다.
길이 93.6m, 너비 3.6m 농다리는
총 28칸의 마디로 지네모양으로 길게 늘어져 있는데
석회물을 넣지 않고 돌 만으로 쌓아 올린 것이 특징이라 하네요.
전국적으로 이와 비슷한 양식의 돌다리는 찾아 볼 수 없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과학적 공법이 돋보이는 돌다리라고 합니다.
농다리가 멀리서 볼때는 그저 징검다리 처럼 보였는데
가까이 가서 직접 돌다리를 걸어보고 두들겨보고 만져보니
돌의 크기에 한번놀래고 천년이란 세월동안 돌다리사이로 물이 흘렀는데도
견고한채로 그자리에 그대로 서 있는 돌다리에 또 한번 놀랐습니다.
그 옛날 이렇게 커다란 바위들을 어떻게 움직여서 돌다리를 만들었는지도 궁금하고
수많은 세월동안 쏟아진 폭우와 장마에도 끄떡없이 천년이란 세월을 어떻게 지탱할수 있었는지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숨결에 그저 감탄만 할뿐입니다.
<진천종박물관>
무명을 깨치는 천년의 소리...
범종의 진동은 귀에 닿지만 그 소리는 마음으로 듣는다 하네요...
위치는 충청북도 진천군 진천읍 백곡로 1504-3847~8 에 있구요...
043-539-3849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분은
진천종박물관 포스팅 ☜ 여기를 클릭하세요.
넓은 부지에 휴식공간과 함께 만들어진 "진천종박물관"
마음껏 타종을 해 볼수 있어서 연인들의 데이트코스
또는 가족여행을 해도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곳입니다.
종소리의 진동은 귀로 듣지만 여운은 마음으로 듣는다는...
다소 철학이 담겨져 있을 것 같은 종 전문 박물관...
세계가 인정한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유산
그래서 더욱 소중함이 느껴졌던 곳입니다.
설화가 있는 에밀레 종을 타종하며 들을수 있는 곳이기도...
- 승 용 차
- 중부고속도로 진천 i.c를 통하여 진입(서울 기점 1시간 30분 소요)
진천 i.c 에서 좌회전 - 성석사거리에서 우회전 - 벽암사거리에서 좌회전
- 백곡저수지 방향으로 직진 - 장관교를 지나 좌회전
- 대중교통
- 서울 동서울 및 남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06시 부터 19:50분까지 운행 (1시간 30분 소요)
- 청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06:50 ~ 20:20분까지 수시운행 (40분소요)
김유신탄생지 및 태실, 길상사, 석장리고대철생산유적, 이상설생가,
통일대탑보탑사, 진천농교(농다리), 정송강사, 배티성지, 초평저수지
<잣나무골 - 진천군 백곡면 주민자치센터>
쑥개떡, 숯부작 체험
진천군 백곡면 주민자치센터에서 손수 해주신 따듯한 밥
계란후라이를 위에 얹은 비빔밥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후식으로 잘익은 수박을 먹고 커피를 마셨답니다.
그자리에서 테이블을 정리하고
백곡권역의 농촌마을종합개발 사업에 관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쑥개떡과 숯부작 체험을 하였는데요
숯가루가 날리기 때문에
먼저 쑥개떡 만들기 체험을 했어요.
여기 사무장님이 시간 날때 마다 뜯었다는 무공해 쑥을 넣고
미리 해 놓았던 쑥개떡 반죽을 테이블마다 한덩어리씩 나누어 주셔서
반죽을 조금씩 떼어 동글납작하게 쑥개떡을 만들어 대추와 잣으로 고명을 하였죠.
쑥개떡을 다 만들어 찜통에 찌는 동안
숯부작 체험을 하였답니다.
진천군 백곡면 잣나무골 주민자치센터
주민자치센터에서 손수 해주신 비빔밥과 오이냉국...
배가 고프기도 했지만 아주 꿀맛이었답니다.
쑥개떡 체험을 위한 반죽 한덩어리와 고명인 잣과 대추...
대추는 씨를 빼고 돌돌말아서 예쁜모습으로 잘라 놓았네요.
각자의 개성대로 쑥개떡을 대추와 잣으로 예쁜 모양을 만들어
찜통에 보를 깔고 그 위에 바로 완성된 쑥개떡을 올려 놓았습니다.
찜통에 쪄서 익힌 쑥개떡인데요
점심식사를 한지 얼마 되지 않아 배가 부른데도
쫄깃쫄깃하며 씹을수록 고소함이 얼마나 맛있는지
몇개나 더 먹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잣의 고소함과 대추의 달작지근한 맛이 참기름을 바른 쑥개떡과 더불어
맛의 아름다움을 더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보기만 해도 드시고 싶으시죠...^^
우리가 만든 쑥개떡을 찜통에 찌는 동안 숯부작 체험을 하였습니다.
진천 백곡권역의 숯 생산량이 우리나라 전체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며
숯의 질이 굉장히 좋다고 합니다.
제가 만든 숯부작 작품인데 멋지죠...
<잣나무골 백곡권역 - 물안뜰 장뇌삼 체험>
숯부작 체험을 마치고 걸어가기엔 멀다하여
장뇌삼 체험을 위하여 트럭위에 올라타고 옹기종기 모여앉아
장뇌삼체험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진천 백곡권역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의 하나로
물안뜰 마을에 장뇌삼 체험장을 조성하였다고 합니다.
장뇌삼은 산삼의 종자를 채취하여 자생여건이 될만한 깊은 산에 뿌려놓고
야생상태 그대로 방임해 놓았다가 채취하는 삼이 장뇌삼이라 합니다.
즉 밭에서 키우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임하 상태에서 자란 삼으로
현대인들이 원하는 친환경 무농약의 영초라 합니다.
장뇌삼은 삼림속에서 사람의 도움없이 천연적으로 자라게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데,
이것은 산삼과 약효가 동격인 장뇌삼을 얻기 위함이라 하네요.
장뇌삼의 수확은 산속에 심은지 10~12년이 지나면 제대로 채취하여 상품화 한다 하는데.
산삼과 장뇌삼을 약효면에서 비교하면 산삼이 우위에 있다고 하겠으나 산삼에 버금간다고 하네요.
같은 년 수의 장뇌삼이라도 자라는 곳의 자연환경에따라 크기와 모양에 변화가 있다 합니다.
장뇌삼의 효능
산삼은 원기를 붇돋워주고 활발한 두뇌활동과 정신력을 왕성하게 하여 인체의 저항력을 강화시킴으로써
당뇨병, 고혈압, 치매, 암, 신경통, 피부염, 위장강화 등 각종 질병에 탁월한 효과를 갖고 있어
예로부터 불로장생의 영초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장뇌삼은 이와같이 산삼의 효능에 버금갈 만큼
그 성분과 약리효능의 우수성이 과학적으로 밝혀지기시작하고 있다고....
숯부작 체험관 등이 들어설 곳으로 지금 한창 공사중...
백곡저수지에서 빛내림도 잠시 보았구요...
백곡 물안뜰 팬션으로 가는 길...가로등이 너무 예쁘죠...
진천 백곡권역 물안뜰 마을에서 운영하고 있는 팬션
팬션앞에 있는 개울 ...
가까이서 보면 계란을 탁 터트려 놓은 것 같은 개망초가 예쁘게 피었죠...
다슬기를 잡고 있네요...
올갱이 (?) 다슬기 (?)
팬션 바로 앞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담소를...
물안뜰 팬션 앞마당에서 바베큐 파티를 하였답니다.
간만의 돼지목살 바베큐....환상이었답니다.
그렇게 밤은 지나고
아침에 일어나 짐을 싸들고 아침식사를 위해 마을회관으로 가는길...
노란 호박꽃이 예쁘게 피었죠...
국기가 펄럭이고 있는 곳이 백곡면사무소...
활짝 핀 해바라기꽃 너무 예뽀용...
오이무침, 호박나물, 얼갈이열무김치, 멸치잣볶음, 뽕잎장아찌
그리고 북어감자국이 메뉴였는데 다른반찬도 맛있지만
북어감자국 따봉이었답니다.
북어감자국 사진이 없는 것이 조금 아쉽네요...
마을센터에서 운동기구로 운동을 하고 있는 백곡권역 주민들...
저기 있는 버스가 우리가 타고 갈 버스입니다.
충북 진천 백곡권역 물안뜰마을에서 1박2일 농촌마을체험을 하였는데요.
숲이 울창한 산으로 둘러쌓여 있어서 그런지 공기가 정말 신선하였으며 ...
초록의 들판에서 싱싱하게 자라고 있는 벼, 고추, 옥수수, 참깨 등을 바라보니
내것이 아닌데도 웬지 마음이 푸근하고 부자가 된 느낌이었답니다...
농촌마을체험은 도시처럼 화려하거나 모든것이 편리하고 편안하진 않지만
신선한 공기와 자연그대로인 자연과 함께 웰빙체험이라 좋은것 같아요.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여행지에 모기가 많을까봐 걱정을 했었는데
밤새 모기가 없는 것을 보니 정말 깨끗한 청정지역 인 것 같네요.
서울서 2시간 남짓한 거리이긴 하나 깊은 산속에 위치해 있어서
조용한 가족여행을 좋아하거나 즐기는 사람들에게 딱 인것 같아요.
물안뜰, 진천 백곡권역
충북 진천군 백곡면 석현리 269번지
043-536-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