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산한 가을날씨엔 청국장이 딱이죠 ~~
2012.10.19 완주에 있는 "전북도립미술관" 의 "나의 샤갈, 당신의 피카소" 관람을 하던날
"전북도립미술관" 옆 <모학촌> 에서 먹었던 청국장이 어제,오늘 찬기운에 문득 생각이 납니다.
묵은지 송송 넣고, 대파 숭숭 넣어 보글보글 끓여낸 청국장 ~~
구수한 내음이 자꾸 떠오르면서, 입안에 침이 자꾸 고이네여 ...이걸 워쩐대?
아무래도 오늘저녁은 청국장을 끓이지않고는 안될것같습니다.
메뉴는 몇가지 종류가 되지만, 가만히 보니 공통점이 있습니다.
김치찌게 빼고는 모두 된장이 들어가는 음식들이군요.
사실, 늦은 아침을 먹은 날이어서...점심을 먹기엔 조금 망설여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뭐....그냥 대충 먹지...하는 마음으로 ~~ 들어갔지요.
한테이블에 네명...한상차림 ~
반찬들을 보니, 지산지소일듯해보였습니다.
다진마늘을 넣고, 매콤하게 무쳐낸 가지찜무침 ~
요거 내가 좋아하는 반찬 !! ㅎㅎ
쪽파김치가 통째로 가지런히 올라왔구요.
이것은....음...미나리숙무침인데, 향긋했습니다.
이것은 무청삶아 무친것....청국장 한숟갈에 같이 비빔해먹기에 딱이죠..
어묵매콤조림 ~~
숙주, 고사리, 무채, 당근, 게맛살을 채썰어서 식초넣은 겨자소스에 무쳐내어
입맛돋구기에 딱인 반찬 ~~
무채무침 ~~ 이건 청국장에 밥 비빌때, 맛을 더하지요...
알타리무 김치 ~~ 맛있게 익어서 리필해서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애호박무침 ~~
투박한 옹기에 담아나온 바글바글 청국장 ~~
사실은,,,,김치찌개 시켰던 나인데, 옆사람꺼 맛을 보니 짜지도 않고 신선한 청국장맛에 그만 ~~
거의 내가 이걸 먹어버렸답니다. ㅎㅎ ~
두부랑 무랑 대파, 청국콩을 듬뿍 떠서...밥에 얹고, 아까 무생채랑 시레기등등을 넣어 쓱삭쓱삭 비벼서
한 숟갈 듬뿍 입에넣으니,,,눈이 저절로 감기던데요....
늦은 아침이라 조금만 먹으려다가 밥 한공기 다 묵어버렸습니다...
허리띠 끊어지는 줄 알았시요...ㅋㅋ
아래의 것이 사실 지가 주문한 것...김치찌개 ~~
이것두 사실 맛났는데....콩나물도 드갔구 ~ 묵은지도 알큰하니 좋긴 했습니다만,
청국장에 쬐~~끔 밀렸버렸어요.
사실 김치찌개에 넣은 돼지고기 잘 안먹는데, 이 뚝배기 김치찌게 돼지고기는 냄새가 안나고, 김치랑 잘 어우러져서
7:3의 비율로 숟가락이 왔다갔다 했습니다.
사실, 이렇게 댕기다보니 배가 자꾸 나오는거 같아 큰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