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도 여행]
1박2일 촬영지 청산도
슬로길 2코스 "사랑길" 에서 찾은 행복...
"사랑길"
화랑포길 끝자락에서 곧바로 시작하는 2코스...
사랑길은 다른코스의 슬로길에 비해 비교적 짧은 거리인 2.1km의 길이구요
연애바위 입구 - 모래낭길(당리재)- 읍리앞개 까지 라고 하네요...
길따라 펼쳐지는 섬 숲의 향기를 취하면서 걷는 길이라고 해요
그래서 이길은 다른길보다 더 천천히 걸어야 한다고 합니다.
비록 다른 슬로길 코스보다 거리는 짧지만
사랑길을 수놓고 있는 여러 종류의 야생화를 보면서 걷는 즐거움과 행복이 있구요
길따라 펼쳐진 섬 숲의 향기에 취하면서 걷는 특별한 맛이 있는 길 이라고 합니다.
사랑길!
느림우체통이 낭만을 가져다 주구요
"사랑길" 이라는 이름만으로도 호기심이 발동하는 길이자나요.
이 길 양 옆에 있는 숲은
오른쪽으로부터 불어오는 해풍과 습기를 견디고 머금었다가
피톤치드를 내 뿜으면서 가장 쾌적한 습도와 공기로 바꾸어 놓는다고 하네요 .
그래서
이 길은 다른 길보다 더 천천히 걸어야 피톤치드를 흠뻑 취할 수 있다해요...
걷다보면 숲이 내뿜는 피톤치드에 절로 산림욕이 되어
몸은 물론 정신까지 맑아진다고 하니 그야말로 웰빙 사랑길입니다.
당리재 삼거리 부터 낮고 예쁜 돌담이 있구요
바람에 휘날리는 갈대의 모습이 가을임을 알려주는 참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줍니다.
슬로길 로고 달팽이가 2코스를 알려주구요...
사람들이 서 있는 왼편길로 우리는 갔는데요...
가이드님 말씀이
돌담 오른쪽 길로 가면 더 호젓한 길이라고 ...^^
그래서 둘이 걸으면 절로 사랑이 싹 튼다구 하시네요...^^
은빛 물결의 갈대를 보니 가을임을 실감합니다...
눈으로만 담고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나 멋진풍경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찰칵...
"사랑길" 이라는 이름은
바로 이 숲길이 품고 있는 호젓함과 쾌적함에서 연유한다고 해요.
호젓함과 쾌적함을 느낄수 있는 것은 숲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 때문이라고...
그래서 숲길을 오래 걷는게 좋다고 하자나요...
이 길을 걷다 보면 호젓함과 쾌적함이 혼자 걷고 누리기엔 너무 아까워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걷고 싶다는 마음이 절로 들게 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사랑길" 이라고 이름이 붙여졌다 합니다...
낮은 돌담이 있는 산길로 들어서니
오른쪽으로 정성들여 손질한 무덤들이 비석과 함께 있는 풍경입니다.
왼편에 짚으로 덮여져 있는 곳이 초분(?) 같아 보이는데요.
지나칠땐 몰랐는데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초분 같기도 해서요...
초분
시신을 땅에 묻지 않고 일정기간 짚으로 만든 가묘에 장례하는 장례법.
매우 원시적인 형태를 간직하고 있는 장법으로 인정되며
유교식 장법이 관철되기 전의 토속장례의 전형성을 보여준다 합니다.
최근까지도 전라도 남해안 및 서해안 일대
인근 도서지역에서 광범위하게 행해져 왔으나 지금은 거의 사라졌다 합니다.
이장하는 시기는 대개 2월 영등할머니가 오는 달을 택한다 합니다.
전라남도 진도의경우에는
반드시 씻김굿을 하여 망자의 넋을 위로해 준다 하네요.
(다음 백과사전에서 발췌...)
숲에는 그냥이 없고 다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무심한 사람에게는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가
아무 곳에서나 아무렇게 자라는 것처럼 보이지만,
마음속으로 숲을 바라보면
모든 생명이 그 자리에 있는 이유가 다 있다고 해요...
버드나무는 물을 그리워하여 물가에 자라구요
소나무는 빛을 그리워하여 양지바른 땅을 지키는 것이 이유라고 하네요.
숲...
갈대...
담쟁이(?)덩쿨...
돌담...
수크렁...
길...
무릎까지 길게 자란 수크렁을 헤치고 ...
절대로 둘이서 같이 걸을 수 없답니다.
좁은 돌담길...
살랑살랑 코끝으로 스쳐오는 숲향기를 맡으며 더욱더 천천히 걸어 봅니다.
좁다란 사랑길의 한쪽은
깎아지른 절벽이 바다로 내달려 가파르게 꽂혀 있습니다.
그 가파른 절벽 구석구석에는
한줌 흙과 바위틈을 바탕으로 여러 종류의 나무와 풀들이 자라고 있구요
특히 고사리를 비롯한 다양한 양치식물을 볼 수 있어서
보석처럼 빛나는 길 이라고 합니다.
길은 좁아지고 오늘쪽은 낭떠러지지만
작은 나무들이 있고 계속 바다를 보면서 천천히 걸어갑니다...
빨리 걷고 싶어도 도저히 빨리 걸을 수 없는 길...
소나무 한쪽으로 단풍 든것처럼 갈색으로 보이는 부분이 보이시지요.
바로 그 갈색부분이 큰 피해를 주고 지나간 태풍 볼라벤이 지나간 흔적이라고 하네요.
그 나쁜넘의 볼라벤이 지나간 곳은 다 이렇게 갈색으로 변해버렸답니다.
길을 걸으면서 보는 내내 얼마나 안타까웠던지요...
털머위꽃, 산부추 등 야생화들이 길가에 많이 피어 있구요...
이름을 알수 없는 많은 야생화들이 살포시 얼굴을 드리밀고 있는 사랑길...
양치식물을 비롯한 다양한 풀들이 많이 자라고 있어
이름은 모르지만 여러종류의 예쁘게 피어있는 야생화를 보면서
걷는 즐거움과 행복이 있는 보석처럼 빛나는 사랑길 이랍니다.
길은 너무 좁은데 오른쪽은 낭떠러지
자칫하면 작은 돌맹이에 미끄러질까봐 조심하고 걸으며 담았어요.
길가에 방긋 웃으며 피어있는 작은 꽃들이 얼마나 예쁘던지요.
마크로 렌즈도 없이 광곽렌즈로
무성한 풀속에 숨어 있는 꽃들을 예쁘게 담기는 참 어려웠답니다.
여러종류의 야생화를 찾으면서 걷는 길이 내내 즐겁고 행복하였답니다.
사랑길의 절벽길에서 만나는 식물들이 척박함을 이겨내고
자기 자리를 지키며 사는 모습은
꼭 청산도 사람들의 소박하고 강인한 삶을 보는 듯 한 느낌입니다...
갈색잎으로 보이는 곳이
몹쓸넘의 태풍 볼라벤이 지나간 흔적이라고 하네요...
안쓰럽죠... 태풍 볼라벤 정말 미워요 ...
저 건너 마을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양치식물인 고사리 같은데 전부 말라서 죽은것 같았어요.
말라서 죽은 잎 사이에 파란잎이 조금씩 있긴 한데요 아주 조금...
몹쓸넘의 태풍 볼라벤이 지나간 흔적이라고 합니다...
갯돌 해수욕장...
먼저 내려간 일행들....
오른쪽 넓은 바위에서 내려왔구요...
갯돌로 되어 있는 해변인데 크고 작은 갯돌이 색갈도 정말 다양해요...
참 아름다운 풍경이지요...
손바닥위에 조그만 갯돌을 올려놓고 담고 있는 일행도 있구요...
평소에
잘 볼 수 있는 그런 모래사장이 있는 해변이 아니고
모래사장 대신 갯돌이 푸짐한 해변이라 쉽사리 떠날 생각을 안하네요...^^
이렇게도 담아보고 저렇게도 담아보고...
무엇을 줍고 있을까요...^^
무엇을 저리 열심히 찍고 있을까요...
동글동글한 갯돌이 참 예뻐요...
공룡알 같이 생기지 않았나요...
정말 계란같이 생긴것이 손으로 만지니 어찌나 매끄럽던지요...
매끌매끌한 면이 세월을 말해 주는 것 같았어요.
갯돌 위를 걸으려니
아작아작 거리며 생각보다 걷기가 힘들던데요...
연인들이 걸으면 좋을 것 같아요...
마을로 갈 수 있는 찻길로 올라갑니다.
1977.4 준공...
길을 따라 걸어오니 방파제가 있는데
그 방파제 끝에 빨간차가 한대 서 있는데 무얼하고 있을까요 ...
도시의 빨리빨리에서 오는 빠른 걸음은 잠시 접어두고
아이처럼 순수한 호기심과 자연을 느끼는 즐거움으로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걸으면서 사랑길의 매력을 느껴 봄도 좋을 듯 합니다...
2012. 다음뷰 떠나고 싶은 여행지(전라남도) 메인 노출 (2012.11.08)
첫댓글 아~ 저 사랑길에서 하트돌을 안찍으셨나 보네요....ㅎㅎㅎ
저만 찍은건가....-.-"
다시 가보고 싶은 청산도...
하트돌 못봤는데...자료실에 올려주삼...^^
저도 느리게 걷기 담에 곡 한번 해볼레요
강추!
바위에 새겨진,,앨리의사진과 여행 ,,이라는 글귀가,정말 멋스러워요 ^^
청산도 필히~ !!!
꼭 다음에 같이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