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05. 톤백퇴비10개 160000원 화물차 밧줄22000원 옥수수씨앗20000원 겨울이라 호호농장에 할일이 없지만 봄을 대비하여 지난 1/31에 북방면 소매곡리 농업회사법인(033-435-8534) 에너지타운 퇴비공장에 톤백(400kg)퇴비 10개에 160000원을 사전 입금(농협351-0986-4384-83) 하였다. 올해는 2달간 퇴비 생산을 중지 하는 바람에 퇴비 양이 모자라서 미리 신청금을 내고 신청을 한 후에 준비가 되면 연락을 준다고 한다. 그래서 2월넷째주부터 조금씩 가져갈 예정이라 했더니 2월 중순경에 연락을 준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올해는 농협에서 공급하는 퇴비는 신청도 하지 않았다. 트럭을 구입 하였으니 농장에 오가는 길에 싣고 가려 한다. 설날 차례를 마치고 트럭을 가지고 시운전 겸해서 큰처남 집에 들러서 점심을 먹고 저녁무렵 홍천 호호농장으로 향했다. 올라오는 길은 차량들로 꽉차 있으나 내려가는 길은 수월 하다. 승용차에 비해서 승차감이 아쉽기는 하지만 새차나 다름이 없는 트럭이라 생각보다 좋다. 혹여 아내가 운전을 할일이 생길수도 있어서 오토로 뽑았더니 한결 편하다. 홍천에 도착을 하여 우선 음료수 상자를 들고 장평리 이장님댁에 들러서 인사를 했다. 그리고 지난 가을에 신청한 옥수수와 감자를 문의 하니 깜빡 잊어 버렸다시며 지난해 생산한 감자를 조금 주시겠다고 하시고 옥수수는 한봉이 있다시며 주시길래 대금2만원을 지불 하였다. 그리고 응골 밭갈이를 할 트랙터를 찾으니 이장님께서 갈아 주시겠다고 하신다. 농사용 전기를 설치해야해서 지난해 잘하고 싸게 하시는 분이 계시다 하여 연락처를 받았다. 홍천에 있는 분이다. 설날부터 이장님 아들과 딸의 가족들이 모두 모였는데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뺏는것 같아서 서둘러 일어났다. 오는길에 응골 밭을 한번 둘러보고 전신주 사진을 찍어 왔다. 호호농장에 오니 어둠이 내린다. 가져온 짐을 내려놓고 아랫집 아버님댁으로 갔다. 방안엔 사람들이 가득하다. 아버님 아들딸들 식구들과 조카들까지 많아 와있다. 아버님의 소개로 조카들과도 인사를 나누고 다소 소란스런 일도 있었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튼날 아침! 관정에서 오는 호스관이 얼어서 물을 담을수가 없다. 하는수 없이 관정이 있는곳에서 호스를 연결하여 물을 받고 아버님의 호출로 내려가서 아침을 먹었다. 그리고 지난 12월초에 쑤어놓은 메주를 가지고 농장으로 올라와서 올라갈 준비를 하여 집으로 향했다. 승용차와는 다르게 차체가 높으니 오가며 보지 못했던 것들도 볼수가 있다. 그런데 너무 늦게 출발을 해서인지 고속도로에 차가 밀린다. 아내가 구도로 구경삼아서 돌아 가잔다. 그래서 국도로 오는데 시간은 고속도로 밀리는 시간이나 마찬가지지만 밀리지는 않고 25년전에 처가를 오가며 들렸던 추억의 장소들도 그대로 있어서 많은 이야깃거리가 되었다. 특히 국수리 콩나물국밥집은 작은아이를 처가에 두고 1달에 한번정도 다녀올때 새벽에 지나오며 아침을 해결했던 마음이 아픈 곳이다. 그런데 그집이 아직도 있다. 들리지는 않았지만 옛기억이 떠오른다. 그렇게 집에 거의 다왔을무렵 아내가 점심을 먹고 가잔다. 그래서 송추가마골에 들렀는데 사람들이 무지 많다. 어렵게 점심을 해결하고 오는길에 큰아이네 들러서 새로 떠온 물로 바꾸어주고 큰누이집에 들렀다. 금방 퇴근을 했다며 자리를 잡고 이런이야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아내와 누이는 술도 한잔했다. 그리고 돌아오는 일요일에 작은 누이에게 함께 다녀 오자고 약속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렇게 긴 여행을 마쳤다. 이튼날 메주를 말리려고 박스에서 꺼내보니 한덩이가 모자란다. 내가 잘못 알았나 생각이 들어 함께 메주를 만들었던 막내에게 물어보니 8개하고 반쪽짜리 1개라고 한다. 그럼 7개하고 반쪽이니 1개를 덜 가져온것이다. 며칠뒤 향인동생에게 전화를 해서 알려 주었다. 다음에 가면 가져와야 한다. 너무나 소중한 메주이니까... |
출처: 스쳐 지나는 시간 원문보기 글쓴이: 사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