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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최대도시이자 단일 도시 기준 세계 인구 최다 도시. 간혹 충칭 시를 꼽는 경우도 있지만, 충칭의 경우 어지간한 성(省)급으로 면적이 넓고[1] 도심지역 인구로만 따지면 700만 가량밖에 되지 않는다. 6,300㎢에 2,400만 명이 넘는 인구가 모여있는데, 쉽게 말해 경인 수도권의 절반[2] 정도 되는 면적에 경인 수도권 인구[3]가 모여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4]
북경(베이징)과 더불어 한국 한자 독음으로 상해로 읽는 경우도 많다. 표준 중국어로는 "샹하이" 비슷하게 발음되고, 상하이 방언으로는 '상해' 비슷하게 발음된다. 다만 표기법상 권설음 sh는 '시'가 아니라 그냥 'ㅅ'으로 적게 되어 있어서 한글로는 상하이.
이름의 유래는 양자강(장강)에서 바다(海)로 나가는(上) 곳에 위치해 있어서.
상하이에 가면 2가지 볼거리가 있다. 애국자라면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와 윤봉길 의사가 물병 폭탄을 던진 구 홍커우 공원(현재 루쉰 공원), 그게 아니면 난징루 보행자거리와 황포강(와이탄)과 예원이 동선도 짧고 재미도 더 있을 거다. 문제는 사실상 그게 끝이라는 것이다.(...) 상하이는 중국의 미래라 생각하면 쉽다. 고로 상하이 관광은 당일치기로 임시 정부 건물과 홍커우 공원을 둘러보고 중심 번화가나 황포강변, 동방명주탑 정도만 보고 바로 기차타고 항저우, 쑤저우, 좀 멀지만 난징 등을 가보기를 권한다. 훨씬 볼거리가 풍부한 유서깊은 도시들이다.[24] 중국에 자주 가는 사람들 중에 상하이에 환장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이는 상하이의 분위기와 문화에 빠지는 거지, 볼거리가 많아서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중국에서 타의적으로 온갖 외국인들이 판을 치던 도시였기 때문에 다른 도시들과 다르게 동서양 문화가 홍콩과는 다른 의미로 조화된 도시이다. 한마디로 놀기 좋고 깨끗하고 사람들도 개념있고[25] 그런 도시. 베이징이 수도여서 베이징이 서울과 비슷한 문화를 갖고 있을 것 같지만, 오히려 상하이가 서울과 비슷하고 베이징은 굳이 따지자면 부산과 비슷한 편.[26] 상하이가 보고 싶다거나 출장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오래 머물러야 하는 사람들을 위해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근현대 중국사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모택동 고거(故居), 송경령 고거, 주은래 고거 등을 찾아 다녀 볼 만하다. 색, 계로 유명한 장애령의 옛 집도 남아 있으나, 아파트이기 때문에 외부인 출입은 힘든 듯.
또 하나 상하이 관광에서 알아두면 좋은 점은, 택시를 타고 목적지를 찾아갈 때 목적지 이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주소를 말하는 것이 좋고, 주소도 무슨 길 몇 호보다는 xx로xx로 하는 식의 교차점을 말하는 것이 편하다는 것이다. 이름이 중복되는 지명이 다소 많은데다 길 이름과 호수로 일일이 찾으려면 상당히 힘들고, 시내는 길이 오밀조밀하게 교차하기 때문에 두 길의 교차점로 위치를 설명하는게 제일 정확하다. (특히 도로 교차점으로 지명을 표기하는 방식은 버스 정류장 이름으로 매우 많이 쓰이기 때문에 버스를 자주 이용할거라면 유의하자. [27]) 대부분의 택시기사는 지하철역 위치를 되레 잘 모른다 (...)[28]. 관광올 때는 접속도 원활하지 않고 데이터도 오랜 세월 업데이트 되지 않은 구글 지도 대신[29] 바이두(百度), 까오더(高德) 등 현지 지도 앱을 사용하는것이 편하다. 언어 장벽이 있다면 구글 지도를 보조수단으로 삼자. 최근 일부 기기에서는 GPS 수신도 불안정하거나 원활하지 않은 모습을 보이니 지도 앱 등에 너무 의존하지 말고 미리 경로를 숙지하기를 권한다.
동방명주 - 상하이의 상징. 자세한것은 항목 참조.
푸시(포서, 浦西) 도심지구 - 상하이의 실질적 중심지이다. 다만 관광객 입장에서 여기가 중국이구나 라는 느낌을 받고 돌아다닐 곳은 의외로 적은 편. 특히 푸시 도심에서 각국 영사관이 밀집한 위치(용캉루 부근)을 걷다보면 중국인 반 외국인 반 수준이다. 와이탄을 기점으로 난징루-신천지-티엔즈팡-용캉루 순으로 조금씩 서쪽에 있다.
난징루 보행가(南京路步行街) - 상하이 여행 필수 코스 중 하나이며, 양옆으로 화려한 간판들과 가게가 즐비한 넓디 넓은 보행자 전용 거리다. 지하철 2/10호선 난징동루역이 있지만 이곳은 애매하게 난징동루와 와이탄 사이에 끼어있기 때문에 1/2/8호선 인민광장역에서 내려 동쪽으로 쭉 걸어서 난징동루를 지나 와이탄을 가는걸 추천한다. 더군다나 새해나 공휴일 등 사람들이 비정상적으로 많은 날들에는 난징동루역을 폐쇠한다. 애플스토어 앞에는 약속 기다리는 사람들이 우글우글한다. 난징루 보행가를 오가는 전차를 타고 구경거리가 된 기분을 즐기는 것도 괜찮다. 대신 소매치기가 많고 타려는 사람은 훨씬 많으므로(줄 서는 것은 의미가 없다. 탈 생각이면 무조건 올라라! 오른 다음에 탑승료를 받으러 온다.) 그리고 재미가 없어서 주의!
티엔즈팡(田子坊) - 타이캉루 근처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타이캉루라고도 부르는 지역이다. 상해 특유의 석고문양식 건물 사이의 오밀조밀한 골목길에 예쁜 가게들과 맛집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인사동 거리와 비슷할지도? 지하철 9호선 따푸챠오(打浦桥), 택시로는 瑞金二路泰康路. 따푸챠오 역 자체가 굉장히 큰 쇼핑몰과 복합되어 있고 티엔즈팡 반대쪽 큰길 건너편 매그놀리아 빌딩에는 훠궈로 유명한 하이디라오(海底捞火锅) 지점이 큰 규모로 들어서 있다. 가끔 변검 쇼를 보여주기도 하고 즉석에서 면을 뽑아주는 묘기도 볼 수 있으니 훠궈로 식사를 하고 티엔즈팡을 구경하며 맥주나 커피 한 잔을 하는 코스를 추천.
신천지(新天地)[30] - 상하이 사람들은 환장하는 외국인 거리이다.이태원동? 근데 용캉루가 있어서 안될거야.. 유럽의 노천 카페처럼 앉아서 음악 들으며 맥주 마시고 싶다면 추천. 앞뒷자리 사람들이 전부 외국인이다. 다만 비싸다. 클럽을 가볼 생각이 있다면 신천지의 클럽부터 시작하는 것도 무난한 편. 근처에 명품매장도 많으니 분위기 즐기며 돌아다니는 것도 나쁘지 않다. 임시정부 바로 근처. 중국 공산당 제1차 인민대표회의당이 있다. 1호선 황피난루, 10호선 신천지역에서 하차. 황피난루역 근처에는 애플스토어도 있다.
용캉루(永康路) - 최근 떠오르고 있는 프랑스 조계지의 일부 구역. 서울 이태원의 경리단길과 분위기가 비슷하다. 맛있는 맥주집들과 가벼운 요깃거리를 파는 집들이 많다. 신천지가 농담반 전부 외국인이라면, 여기는 진짜 전부 외국인이다... 근처에 외국 영사관과 중국 진출 해외기업이 많아서 세계 각국에서 온 외국인들로 바글바글하다. 지하철 1/10/12호선 샨시난루(陕西南路)역에서 내려 약간 걸어야 한다.
헝샨루(衡山路) - 용캉루에서 그렇게 멀지 않다. 근처가 미국 영사관이다보니 많은 외국인들이 오가는 걸 볼 수 있다. 동핑루(东平路)와 교차하는 지점에 외국인들이 가득한 펍과 레스토랑, 클럽을 발견할 수 있다. 지하철 1호선 헝샨루역보다는 샨시난루에서 근처에서 주변을 구경하며 10분 정도 걸어가는 게 낫다.
황포강(黄浦江,황푸장) - 상하이 소개할 때 항상 나오는 그 유명한 강이다. 아무 배나 타도 되지만 동방명주탑을 보고 할인권 받아서 나오면 편하다. 야간에 타는 것을 추천하는데, 문제는 유람선이 인해전술급으로 많아 좌우에 유람선 뿐. 그리고 여기까지 보고 쑤저우나 항저우로 넘어가길 추천한다. 이 와이탄에는 구 조계지 시절 지어진 서양식 건축물들이 늘어서 있어서 제법 이국적인 분위기가 있으며, 무엇보다도 이곳에서 강 건너편 푸동 지역의 고층건물들과 동방명주를 한 눈에 훑어볼 수 있어서 언제나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상하이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이다.[31]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 주소는 马当路304号/택시로는 马当路自忠路. 지하철을 이용할 경우 10호선 신천지(新天地,신텐디) 역에서 내려 6번출구로 나와 신천지 쪽으로 100미터 정도 걸으면 된다. 도로가 옆 건물 외벽에 대한민국 임시정부 간판이 걸려있고 작게나마 이정표가 있어 길치가 아닌한 찾기 쉽다. 신천지 구역 바로 옆에 있으며 평범한 중국의 서민 주택가이지만 2018년 기준으로 신천지가 확장하며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으로 인해 불과 몇십미터 옆에 명품매장과 카페와 갤러리가 줄지어 있다. 몇 년 후면 임정 건물 둘레까지 확장할 가능성이 크다. 막상 들어가보면 협소하고 다른 명소보다 볼 것이 적은 편이지만, 그나마 그것도 꾸준히 확장하고 관리를 해서 그 정도이다. 무엇보다 100년 전 독립운동가들이 상하이에서 얼마나 막심한 고생을 겪으면서 살았을지 절실히 마음에 와닿는다.[32]
홍커우 공원 - 지하철 타고 가야 하는데 약간 멀다. 도착하면 매우 큰 경기장이 있고 그 뒤에 홍커우 공원이 있는데 그냥 동네 공원이다. 현재 정식 명칭은 루쉰 공원[33]이고 웬만한 중국인들은 홍커우 공원이라고 하면 어디인지 모른다. 지도에서도 홍커우 공원으로 검색하면 찾을 수 없다. 아무튼 윤봉길 의사의 종친회와 동네 사람들이 돈을 걷어 '매향'이라는 기념관을 홍커우 공원 안에 만들었다. 입장료를 받는데 옆에서 가만히 지켜보니 산책나온 중국인들은 그냥 들어간다. 한국인에게만 돈을 받는 것 같다.(...)중국인인 척 들어갔다 걸리면 개망신 2층짜리 작은 기념관 형식의 정자인데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윤봉길 의사가 쓴 글이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로 시작되는 짧은 글이니 가서 보기 바란다. 가슴이 뜨거워지고 잘하면 눈물까지 나올 수 있다. 그런데 그게 전부이다. 주변에 가볼 곳도 없다. 지하철 3호선 8호선 홍커우 축구장에서 공원 안쪽으로 들어가면 있다. 참고로 공원 이용가능시간은 아침 8시부터 저녁 19시까지니 늦은 시간에 방문하여 허탕치는 일이 없도록 하자.
상하이 박물관 - 인민광장 근처에 있는 상하이 박물관[34]인데, 세계 최대의 청동기 소장 박물관으로 유명하다. 그 외에는 강남 지역의 도자기와 서화나 명청시대의 가구류, 옥기 정도가 주 대상으로 꼽힌다. 오디오 가이드 기기가 한국어도 지원하므로 상하이를 방문했다면 둘러볼 만하다. 입장료는 무료다 (단 신분증 지참 필수). 때문에 주말이나 특히 명절에는 엄청나게 긴 대기줄이 형성된다.
인민광장(人民广场) - 상하이의 센터 오브 센터. 지하철 1호선과 2호선 그리고 8호선의 환승역이기도 하다. 때문에 출퇴근 시간에는 인해전술의 충격을 몸소 느껴볼 수 있다. [35] 거대한 광장 겸 공원과 각종 관공서, 공연장, 백화점 등이 밀집해 있지만 그다지 볼거리는 많지 않다. 난징루 보행가의 서쪽 시작점이기도 하다. 날씨좋은 주말에 인민광장 공원에 가면 상하이 특유의 중매 문화를 구경할 수 있는데 공원에 할머니 할아버지, 혹은 친척 어르신들이 결혼 적령기의 자식들 프로필을 적어서 우산 위에 얹어놓고 주변 사람들과 잡담하며 혼담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연수입, 교육수준, 바라는 배우자의 조건 등등 아주 자세하다... 이런 프로필 구경하는 것도 나름 인민광장 구경하는 재미 중 하나. 프로필을 훑다보면 시골총각처녀부터 유학파 억대연봉까지 스펙트럼의 다양함에 놀랄 것이다.
우쟝루(吴江路) - 예전에는 상하이 길거리 음식의 메카였으나 요즘에는 대표적인 식당가 먹자골목으로 탈바꿈했다. 각종 유명식당 체인점은 물론 길바닥에서부터 상하이와 함께 성장한 상하이 오리지널 식당 및 고급음식점까지 다양한 국적, 다양한 가격대의 음식을 선택할 수 있다. 시내 중심지에서도 가까워서 밥 먹고 다음 목적지로 바로 이동하기에도 좋다. 지하철 2/12/13호선 (역 내 환승 불가 주의) 난징시루(南京西路) 역에서 내리면 바로 그 앞이다. 참고로 난징시루역 5번 출구로 나오면 전세계에서 제일 큰 스타벅스이자 커피 애호가들의 메카라고 불러도 무방한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가 있다.
예원(豫园) - 거의 유일하게 상하이 도심지 내에서 관람 가능한 전형적인 중국식 정원이다. 보다 괜찮은 다른 중국 정원들도 있지만 대부분 시내로부터의 접근성이 매우 떨어진다. 유료 관람인 예원을 중심에 두고 마치 역사지구처럼 단장한 상점가들이 들어서 있다. 화려하고 웅장한 옛 중국식의 건물들과 눈부신 야간조명 등으로 매우 인기가 많은 관광명소이다. 당연히 사람 많기로는 상해 관광지 중에서도 손에 꼽히며, 상점가 지역은 특성상 오히려 밤에 더 인파가 몰리는 듯 하다. 대신 난징루나 와이탄과는 다르게 약간 지저분하다는 점은 유의하자. 지하철 10호선 (14호선 개통 예정) 예원역이 있다.
상하이 엑스포센터 및 인근 - 2010년 당시 세계최대 규모였던 상하이 엑스포가 열렸던 곳으로 비교적 최근에 개발된 지역이다. 엑스포 전시관이었던 곳에 쇼핑몰, 식당, 박물관, 공연장, 광장 등이 들어서 있지만 일부는 비어있는 채로 재활용을 계획 중이라고 한다. 이곳에 지어진 크고 아름다운 수많은 현대식 건축물들을 보려고 상하이에 놀러오는 사람은 많지 않을 수 있으나, 오히려 그 때문에 어디를 가도 사람으로 넘쳐나는 상하이에서 그나마 인파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 한가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물론 여기도 주말에는 얄짤없이 사람으로 미어터진다. 지하철 8호선 中华艺术宫역(상하이 엑스포 하면 딱 떠오르는 빨간색 건물 (중국관)이 바로 옆에 있다). 13호선 世博大道(엑스포대로)역은 2010년때는 몰라도 엑스포가 끝난 현재 주요 볼거리들과 거리가 멀고 世博会博物馆(엑스포 박물관)역은 말그대로 박물관 (그것도 황푸강 건너편에 있다...) 이기 때문에 낚이지 말자.
홍췐루(虹泉路) - 상하이 최대의 코리안타운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당연히 볼거리는 전혀 없기 때문에 관광 목적으로는 올 필요가 없겠지만[36], 한국 음식이 정말 그립거나 급하게 한국 물건이 필요하다거나 갑자기 몸이 아픈데 한국어가 통하는 병원이 필요할 때 찾아가면 요긴할 수 있다. 지하철 10호선 龙柏新村역에서 내려서 약간 걸어야 한다.
상하이 디즈니 리조트 - 2016년 6월 16일에 개장하였으며 아시아 최대 테마파크이다. 시내와 거리가 상당히 멀지만 지하철 11호선이 개장에 딱 맞게 거기까지 연장된 덕분에[37] 대중교통으로 못 갈 수준은 아니다. 물론 정신건강(...)을 위해 셔틀버스나 택시를 추천하는 편.
우캉루(武康路) - 상하이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는 곳. 이곳의 랜드마크가 된 1924년에 지어진 서양식 아파트인 우캉따러우(武康大楼)를 비롯한 유적으로 지정된 근대식 건물들이 밀집해있고, 요즘엔 사진찍고 인스타에 올리기 딱 좋은 사진이 왜 안올라가지? 아 VPN 안켰구나 예쁜 가게들이 많이 자리잡고 있어서 더 인기다. 볼게 은근히 많지만 시중심의 주요 관광지들이랑은 다소 거리가 떨어져있으니 일정이 넉넉치 않은 사람들은 주의. 지하철 10/11호선 교통대학(交通大学)[38]역에서 약간 걸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