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탄루이우 첫번째 시타자 솔찬아빠입니다.
시타기 이어 가겠습니다. ^^
• 시타 라켓 탄루이우 사용후기_01
http://m.cafe.daum.net/chinesepingpong/HfC2/419?svc=cafeapp
그렇게 이승엽의 대기록의 추억을 소환하며
시작한 시타 첫날... 잠시 로봇을 멈추고 거울에 서서
제 스윙과 라켓 각 등을 살펴보았습니다.
꽤 오래전 팬홀더에서 쉐이크로 전향하며
처음 장만한 라켓이 티모볼ALC 였습니다.
그 때도 똑 같은 경험을 했더랬지요.
그 베스트셀러인 라켓을 던질뻔 했습니다. ㅎㅎ
제 라켓각에 약간의 수정이 필요해 보였고,
천천히 포핸드부터 다시 시작을 했습니다.
4. 드라이브, 스매시
• 절제된 느낌
손에 전달되는 느낌은 ALC 블레이드 목판의 울림까지 전달되는 정도는 아니고 아주 조금 절제된 정도로 이미 ALC류에 메모리되어 있는 몸이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아마도 9겹 블레이드의 특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 스위트 스팟
기존 사용하던 라켓들보다 넓습니다. ALC... 특히 장지커는 스위트 스팟과 그 바깥쪽의 차이가 꽤 있는 편입니다. 라켓 중심부와 소리, 울림 등 차이가 큰데 반해 탄루이우는 그 차이가 매우 적습니다. 이 것도 9겹 블레이드와 카본배열의 특징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장지커ALC를 사용하는 이유는 있겠지만요. ^^
• The Power (I’ve got the power~)
드라이브에 파워가 있습니다.
올라운드 드라이브 전형들은 약간의 손목 스냅으로 회전의 정도, 공의 높이를 조절해서 템포를 다르게 가져가며 상대를 불편하게 하는데... 공의 중간 괘적이 좀 더 길고 떨어짐이나 묵직함이 제가 경험한 블레이드 중 최상급입니다.
슈퍼ZLC에서 느낄 수 있는 “내가 제일 잘 나가”의 반발력이 아니고 잡아주고 힘을 실어 나아가는 파괴력이 괄목할만한 라켓임에 분명했습니다.
• 넌 어떤 카본이니?
탄루이우 9겹 라켓의 사이드입니다. 두께만으로 보면
기존의 카본이라고 보기에는 좀 얇아 보였습니다.
아마도 극박카본이나 특수소재가 아닐지... 국내업체에서 만든 한지 특수소재 라켓도 생각나구요. ㅋㅋ
기존의 이너, 아우터의 카본배열과 달리 샌드위치 배열을 한 이유가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그 특징을 살리고 과하지 않게 파괴력을 극대화시킨 노하우가 숨어있는 듯한~
암튼 길들여진 탐카5000 같은 파워가 일품입니다.
당연... 스매시는 시원하고 쩌억~~ 하는 소리와 함께 한껏 힘이 느껴집니다.
5. 백핸드
처음 사용하는 V>11 엑스트라의 성능도 좋았습니다.
스폰지의 두께가 R50 2.0보다 두껍지만 소프트해서 라크자X류의 좀 과한 클릭감이 아니라 이질감 없이 무게까지 가벼워 이면으로 좋은 대안이 될 것 같습니다. 즐겨 사용하는 프레스토 스핀, 스피드, 오메가7프로 보다 소리가 좀 크네요.
사진이 류지캉입니다.
기회가 되면 류지캉도 시타를 해 보고 싶네요. 비카의 특주정도로 알고 있는데... 제가 사용하는 94g 비카와는 또 어떤 다름이 있을지 궁금해 집니다.
6. 쇼트, 커트
문득 W968에 꽂혀 점착러버를 써 보려던 시절...
처음 파 쪽 커트에서 느낀 네오 허3의 이질감이 떠오르네요. 결국 적응을 못하고 선배에게 드렸다는...
백쪽으로 푸쉬, 쇼트를 많이 사용하고 커트 보다는 스탑을 자주 구사합니다. 커트는 특별히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 같고, 푸쉬 쇼트 힘있게 잘 나가줍니다. 다만 스탑을 구사할 때 감각은 적응이 좀 필요할 것 같구요~
7. 서비스
복식은 포핸드 커트, 너클 서브를 주로 사용합니다.
단식의 경우 많은 하회전 보다 횡, 훅... 포, 백핸드의 다양한 템포로 서브를 구사하는데, 무게 중심이 잘 잡혀있어 특별히 과한 손목사용을 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서브 구사에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8. 추천 포인트
• 이젠 한방도 가능하다!
저의 경우로 보면 평소 사용하는 라켓에 적응이 잘 되어 즐탁하고 있지만... 실전에서 한 방 드라이브의 대한 로망을 여전히 갖고 있지요. 탄루이우는 저에게도 이게 가능하게 해 주는 무기가 될 수 있었습니다.
비카만 무게, 신/구형 4자루나 있는데...
방출이 불가피해 졌습니다. ㅋㅋ
• 스매시 전형
별다른 적응이 따로 필요 없을 듯합니다.
최근 출시되는 고경도 러버를 사용하려고 평소보다 낮은 무게의 라켓을 찾아 방황하는 주변 지인들을 보게되는데... 오히려 저는 47.5도의 기성 러버를 사용해도 충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탄루이우 구매해서 엑시옴의 실수라는 베가X으로 실사용 해볼 예정입니다. ^^
• 백 사용이 많은 사용자
백핸드로 점수를 내는 고수들도 많죠~ 잘 어울립니다.
저 역시 이제는 서브 리시브도 수비적인 커트를 바꾸려고 애쓰고 있는중인데... 치키타나 드라이브 등 공격적인 대응에 자신감을 갖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과한 클릭감이 있는 러버는 주의가 필요할 것 같구요.
짧지만 강렬했던 시타를 마무리 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늘 건강하게 즐탁하세요~ ^^
다시 한번 라이더코리아 사장님께 감사말씀 올립니다.
첫댓글 아주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평소 재미있는 얘기꺼리와 퀴즈 등 잘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두롱님~ ^^
반발력이 강한 라켓이 아니고 잘 잡아주는 라켓이군요! 임팩트가 있게 힘을 잘 실어주면 한방의 강력한 드라이브가 나올 라켓인가 봅니다. 내일 쯤이면 도착할텐데요 ㅋㅋ. 잘 읽었습니다. 상세히 잘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
네... 안킬로님~ ^^
내일 도착이시라니... 주말쯤엔 공감하는 글도 볼 수 있겠네요. 감사합니다.
I’ve got the power 함 느껴보십시오.
2주후에요 ㅎㅎ. 글을 잘 쓰셔서 도움 많이 됬습니다!!
@안킬로 네네... 즐탁하십시오. ㅎㅎ
ALC 처럼 잡아주면서 ZLC와 같은 반발력도 동시에 가지고 있다고 이해하면 되는지요
와...이렇게 한줄로 요약해 주시네요. ^^
저도 ALC를 사용하는 이유가 있지요...
ZLC의 장점도 분명하구요.
시타를 하고 나니 탄루이우가 둘의 장점을 살린 밸런스가 좋은 블레이드라 자신있게 얘기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최근에 이너 ZLC도 출시한 것 같은데... 그 광고 내용이 엉엉이님께서 요약해 주신데로 탄루이우에도 적용될 수 있는 라켓이라고 생각됩니다. ^^
즐탁하세요~~
솔찬아빠님!!
안녕하세요~
저도 궁금했던 라켓이었는데..
마치 제가 시타한것같이 정리를 잘 해주셔서, 궁금증이 시원하게 해소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초고수님~
탁구에 관심을 갖으니... 또 다른 공간에서도 뵙게되고 그러네요. 감사드리고...
관심을 갖을 만한 좋은 라켓이었습니다.
이제 구매해서 친하게 지내야겠어요~ ^^
즐탁하세요~~
혹시 PSC 997 과 비교가 가능할까요. 궁금하네요.
허허... 저는 997 라켓이 없습니다요. ㅠㅠ
다음 시타자께서 해 주시면 좋을듯.. 패스~ ^^
네. 997을 1년 정도 주력으로 사용하다보니 이젠 997이 기준점이 되어버려서..^^
@JUNi 그럼요... 그 기준점을 정하지 못해 방황하는 생체인이 얼마나 많은데요~ ^^
결단력이 좋으신 거에요~ ㅎㅎ 즐탁, 건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