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탁구에 대한 일반사항
은퇴한 시니어 연령대로서 구기운동을 선택하기란 쉽지 않다.
축구, 배구, 농구, 야구, 배트민튼 등의 일반 구기 종목은 젊은 사람들도 힘들어 하는 운동이다.
즐겨했던 운동이라도 은퇴연령이 되면 힘에 부쳐 대부분 그만 두게 된다. 그런데 탁구만은 아니다. 작은 공간에서 가벼운 공을 주고받는 정도라, 운동량이 별로라고 기피했다가 노인이 되자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탁구장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탁구는 일정한 규격의 탁구대에서 작고 가벼운 공을 라켓으로 주고받으며 경쟁하는 경기로 좁은 장소에서 적은 인원이라도 언제나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라켓 스포츠이다. 운동 자체가 별로 과격하지 않아서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 종목이다. 특히 노인들의 건강유지와 증진을 위해서 꼭 추천하고 싶은 운동이다.
탁구의 역사로는 중세 이탈리아의 '루식 필라리스'라는 놀이에서 변한 것이라 하고 15~16세기 경 프랑스 궁전에서 행해진 '라파움(Lapaum)'이란 놀이가 변하여 탁구가 되었다고도 한다. 또 영국 식민지에 살던 영국인들이 테니스에서 힌트를 얻어 더위를 피하여 실내에서 놀 수 있는 놀이로 변형시켰다는 설도 있다.
셀룰로이드로 된 공은 1898년 영국의 James Gibb이 고안했다. 공을 칠 때 핑! 퐁! 소리가 난다고 핑퐁이라 부르기도 했고, 이후 Table Tennis로 고쳐졌다. 1900년 무렵 전 유럽에 보급되면서 1902년 국제탁구연맹이 발족하여 국제적인 면모를 갖추었다. 1927년 1월에 영국 런던에서 제1회 유럽 선수권 대회가 개최되었다.
우리나라에 탁구가 도입된 것은 상세히는 알 수 없으나 1924년 경성일일 신문사가 제1회 탁구 경기대회를 개최하게 되면서 급격한 보급이 시작되었다. 1926년 동 신문사가 주최한 제 2회 대회에는 300여 명의 남녀 선수가 참가하는 성황을 보였다. 그 후 YMCA가 1928년 제1회 조선 탁구대회를 처음 개최한 것이다. 해방이후 1945년 11월 조선탁구협회가 발족되고 전국선수권 대회가 개최되어 국제 진출의 기틀을 잡았다.
이제 우리나라 탁구는 유망종목으로 세계적 유명선수들을 배출하여왔으며 지금은 엘리트 탁구는 물론 일상생활탁구에까지 저변이 확대되어 국민들이 즐겨하는 운동으로 인정되어가고 있다.
◈ 시설
o 경기장: 길이 14m, 폭이 7m, 높이가 마루 위 5m이며
o 조 명: 세계 선수권 및 올림픽 대회는 탁구대 위 1000룩스, 탁구대 외는 500룩스 유지
o 탁구대: 직사각 규격 가로×세로=152.5×274cm, 두께는 2.5cm, 높이는 바닥에서 76cm 위에 수평면상에 놓여진다. 탁구대 표면의 가장자리에는 너비 2cm의 흰 선을 긋는데, 274cm를 따라 코트 끝에 그어진 선을 사이드라인, 152.5cm를 따라 그어진 선을 엔드라인이라 한다.
또한 복식 경기를 위해 탁구대 중앙에 그어진 너비 0.3cm의 중앙선을 센터라인이라 한다.
o 네트(Net): 그물 구조로 되어 있으며, 윗부분은 폭 1.5cm의 흰 천을 덮어씌운다. 높이는 15.25cm로 탁구대 표면과 평행을 이루도록 팽팽하게 쳐야 하며, 네트 길이는 탁구대에서 돌출부를 포함하여 양 지주 봉까지 183cm이다. 지주는 직경 2.2cm이하의 원통형으로 양쪽 사이드라인에서 직각으로 각각 15.25cm 돌출시켜 세운다.
▶탁구경기장 규격

▶탁구대 규격


▶공
탁구공은 셀루로이드 에서 플라스틱 재질로 변경(2014년), 구기 중에서 가장 작고(지름 40mm), 가벼우며(무게 2.7g), 가장 회전이 많고(100회/1초) 빠르다.

▶라켓
1. Pen holder 그립 - Pen을 잡듯이 잡는 형
. 당초 일본에서 시작된 방식으로 일본, 한국, 대만에서 주로 사용
. 손잡이가 한쪽으로 튀어나와 있어 손가락 걸기가 용이
. Rubber(고무)는 전면에만 부착
. 잡는 방법 때문에 매우 공격적이고 셰이크핸드보다 손목을 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서 공에 스핀 주기가 훨씬 효과적이다. 단점은 백핸드로 전환시 손목을 180도 꺾어야 하므로, 백핸드 수비나 공격은 상당히 어렵다. 대표적인 선수: 김택수, 유승민, 유남규 등

2. Shake hand 그립: 악수를 하듯이 잡는 형
라켓 양면에 rubber(고무)가 부착되어 있어서 포핸드, 백핸드 전환이 매우 빠르다. 손목 위치만 살짝 바꾸면 되기 때문에 수비적인 성격이 강한 선수들이 애용하는 그립이다. 중국은 공격형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대표적인 선수로 중국은 왕리친, 마롱, 장지커 등이 강한 손목을 활용해 빠르고 공격적인 탁구를 구사한다. 우리나라는 주세혁, 김경아, 박미영 선수처럼 컷(cut) 플레이를 통한 수비형 탁구를 하기에도 좋다. 그래서 셰이크핸드가 세계적인 추세가 되고 있다.

3. 중국식 Pen holder 그립
Shake hand와 비슷한 형태의 라켓을 Pen holder로 잡는 법이 중국식 펜홀더 그립이다.
힘의 탁구로 압도하는 유럽 세에 대응하기 위해 펜홀더와 쉐이크의 장점을 살려 양면에 rubber을 부착하여 ‘이면타법’을 개발해서 효과를 많이 보고 있다고 한다. 대표적인 선수로는 류궈량이 탄생했다.

▶유니폼: 디자인과 칼라가 다양한 제품들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음.

▶탁구화: 가성비가 좋고, 가볍고 미끄럼 방지용 고무가 밑창에 부착되어 빠른 움직임에도 미끄럼이 적어 안전성확보에 많은 도움이 된다. 시판되는 브렌드가 다양하게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