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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射入門之堦 신사의 배우는 차례 좌우궁을 물론하고 두발을 八字팔자로 벌려 딛되 과녁 좌우의 아래 끝을 정면으로 향하여 딋고. 面部얼굴과 이마를 또한 과녁과 정면으로 대하여 서고, 줌을 이마와 一直線일직선으로 거들고 각지 손을 높이 끌어서 만족하게 당기어 맹렬하게 낼 것이며, ... 턱을 줌 팔 겨드랑이腋 아래까지 끌어듸려 묻어야 하나니, 右우에 말한 여러 가지를 弓力활힘이 실하게 생길때까지 이 법으로 배우고 익혀야 할 것이니라.
화살이 한배를 얻어야 맛기를 많이 하나니, 한배를 얻으려면 각지손을 多多다다히 높게 끄는 것이 원칙이니,
활을 거들 때, 줌손을 우궁은 오른편 눈과 바로 떠들고, 좌궁은 왼편 눈과 바로 떠들어 앞죽을 싸서 건는 것이니, 만약 이와 같이 아니하면, 앞히 빨거나 쪽활이 되기 쉬운고로 이 두병을 방어하는 법이니라.
살이 나갈 때에 필요히 가슴통이 밀려서 방사가 되어야 하나니, 그렇지 아니하면 (줌손과 각지손의)두 끝으로 방사가 되어 법에 맛지 아니하니라.
줌손과 활장이 방사된 후에 필히 불거름으로 져야 하나니, 이것은 줌손등힘이 밀려야 되는 것인즉, 이러하여야 살이 줌뒤로 떠서 들어와서 맞게 되나니, 이것은 사법에 제일 좋은 법이 되나니라. |
라고 쓰여져 있습니다.
신사입문지계에서 右우에 말한 여러 가지에 해당하는 신체의 각 부분별 자세에 대하여는 다음과 같이 쓰여져 있습니다.
☞ 턱 끝(頷 턱 함) 턱 끝은 죽머리와 가까이 묻되 ... 多多다다 목덜미를(鉛直연직으로) 느리면서 턱을 무드면 절로 죽머리 가까이 뭇치나니라.
☞ 목덜미(項 목 항) 목덜미는 항상 (鉛直으로)핑핑하게 늘일 것이요, 오무리거나, 구부리지 말지니라.
☞ 죽머리(肩髆) 견박 죽머리는 밧투붓허서 턱과 가까운 것이 합당하니라. ... 밧투붓튼 죽에 줌구미가 업히기는 하여도 늘어진 경우에는 각지 손을 다다 높이 끌어서 만족히 잡아 당긔여야 법에 합하니라.
☞ 중구미(肘, 臂節) 주, 비절 / 줌구미 ↔ 각지구미 줌구미는 필요히 업피여야 합당하나니, ... 압히 동글고 죽머리가 밧투붓고 줌구미가 업피는 경우이면 각지손은 턱 밋흐로 바투짜서 맹렬하게 내어야 적합하니라. |
간단하게 압축해서 설명을 드리자면, 줌손과 각지손을 높고 높게 들어서 거궁을 하고, 각지손을 어깨위에 높이 걸머진 후 줌손을 큰원을 그리면서 그대로 그어 내리며 만작을 하면 위에서 이야기한 모든 조건을 만족하며 만작 발시를 할 수 있다. 입니다.
그렇다면 철전사법서인 靑郊청교 張彦植장언식공의 正射論정사론과 熊川웅천 李春琦이춘기공의 射藝訣解사예결해에는 어떻게 나와 있을까요?
인용 내용이 많지마는 공부한다는 의미에서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정사론 6장에는 거궁동작을 高高遠遠고고원원, 높고 높게 멀고멀게 들어 큰 원을 그리며 만작을 하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持彎放射之法지만방사지법은 前肱後肱者전굉후굉자를 擧之高高遠遠거지고고원원하여 以戴憑虛於頭上之所圓이대빙허어두상지소원하고 因以盡務盡聲인이진무진성하여 而以附御彀於肩麽之所方이이부어구어견마지소방이니 則前推後壓즉전추후압으로 主擧專執주거전집이니라. 활을 만작하여 방사하는 법은 앞팔과 뒷팔을 높고 높게 들며, 머리 위로 멀고멀게 이어서, 머리 위에 그려지는 허공의 원에 의지하는 것이다. 이것으로 힘써 진력하여 가르침이 다하도록 하되, 활을 벌릴 때 의지하는 바는 (양쪽)어깨 끝 모서리 부위(肩麽之所方)인즉, 앞은 밀고 뒤는 (접힌 필꿈치에 더욱더)압력을 가하되(前推後壓), 앞 팔 드는 것을 주장으로 삼고(主擧), 뒷손은 마음껏 잡아끄는 것이다(專執) |
사예결해에는 수탉이 훼를 치며 울 때 목을 길게 빼고 울듯이 머리를 높게 쭉 펴서 뽑고 양손을 높이 들고 만작거리를 인체가 뽑을수 있는 극한까지 길게 만작을 해야 한다. 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訣十五(요결 15조, 우궁을 기준으로 설명하고 있다.)
一. 足 非八非丁 偏任前足 〔족。비팔비정 편임전족〕 발은 팔자(八字)도 정자(丁字)도 아니게 서되, 앞발을 살짝 내딛고 선다.
二. 身 胸虗腹實 左腋豁如 〔신。흉허복실 좌액활여〕 몸은 가슴을 비우고 배에 힘을 주며, 왼쪽 겨드랑이를 높이 벌린다.
三. 面 對鵠頤深 若啣衣領 〔면。 대곡이심 약함의령〕 얼굴은 과녁을 정면으로 대하고 서면, 턱을 당겨서 옷깃을 물은 듯 된다.
四. 腦 如䧺鷄鳴 决時伸拔 〔뇌。여웅계명 결시신발〕 머리는 마치 수탉이 우는 것처럼 위로 쭉 펴서 뽑은 상태에서 발시 한다.
十三. 引 擧手高拽 回肘滿灣 〔인。거수고예 회주만만〕 만작시 양손을 높이 들어 올리고 팔꿈치를 몸 중심선으로 돌려서 활을 충분히 만작한다.
十四. 審 前托後引 將軀入的 〔심。전탁후인 장구입적〕 자세는 앞을 받쳐두고 뒤를 길게 끌어당기면, 몸이 저절로 과녁으로 향하게 된다.
十五. 决 如拗澣衣 氣息要入 〔결。여요한의 기식요입〕 놓을 때는 마치 옷을 비틀어 짜듯이 하고, 숨은 들이쉬어야 한다.
解五(해설 5조)에는 盖引弓。務要遠引。引滿然後。經所謂審固之旨。可以論矣。〔개인궁。무요원인。인만연후。경소위심고지지。가이론의。〕 대개 활을 당기는 것은 멀리(길게) 당기는 데에 힘써야 하니, 당기기를 끝까지 한 뒤에야 經경(禮記 46장 射儀)에서 말한 ‘審固’심고의 의미를 논할 수 있다.
三. 引滿之後。右肘漸回。左臂漸拗。肘肩齊覆平直遠托。 〔인만지후。우주점회。좌비점요。주견제복평직원탁。〕 활을 끝까지 당긴 뒤에는 각지구미를 점차 돌리고(몸 중심선으로 끌어넣고) 왼쪽 팔을 점차 비틀면(짤힘을 가하면), 팔꿈치와 어깨를 다스려서 뒤집어지지 않게 하므로 줌통을 멀리 밀어도 평안하게 만작을 할 수 있다.
前要托後要引。將自己一身。入弓裏以向的。 〔전요탁후요인。장자기일신。입궁리이향적。〕 이때 앞으로는 밀어야 하고 뒤로는 당겨야 하며, 마침내 자기의 온몸이 활 속으로 들어가서(활과 혼연일체가 되어서) 표적을 향하도록 한다.(몸 중심선과 과녁을 연결한 일직선상에 활과 화살과 몸이 하나로 정렬되어야 한다.) |
이상으로 책 「조선의 궁술」과 정사론과 사예결해의 내용을 비교해 보면 시대와 공간을 달리하며 용어가 조금씩 다를 뿐 그 내용은 한결같이 높고 높은 거궁과 각지손의 어깨위 높이 걸머지기, 흘려서 그듯쳐 잡은 줌손이 몸 중심선으로 그어 내리면서 만작하기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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