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초입에 만나는 메밀밭, 메밀은 오직 봉평이나 강원도로 기억하는 분들을 위해
제주가 국내 최대의 생산지임을 다시 알려드립니다. ㅎㅎ
길가다 만난 으아리꽃..착하고 이쁘게 생겼습니다.
오랫만에 보는 산머루까지...요거 새콤달콤..맛나지요..
야트막한 오름이 보이는 제주시내 인근의 너른 공간.. 이곳은 사유지라 출입이 불가합니다. 보시려면 제주의 외곽지역을 다니다 만나는 곳을 권합니다.
더덕밭이 보이고..저 위로 하얀 메밀이 보입니다.
조금 더 올라가니..밤중엔 그야말로 하얀 쌀가루 같아보이겠군요..
멀리에 한라산 자락이 보이고..아흔아홉골도 보이는곳..
요런 풍광도 좋고..
사진이 카메라탓인지...사람탓인지..
테두리를 없앤게 나을라나? 달밤에 아리따운 처자와 저 길을 걸으면 가슴이 쿵쾅거려서 아마 터져 버릴지도..
어찌되었건..제주엔 물레방아도..당나귀도..동이도..생원나리도..없었다는것..
황톳길 따라..마냥 걷고 싶습니다.
멀리 하얀 별빛이 내려와 메밀사이로 스며들고..
가끔 가슴이 시린 별들은 붉은색 메밀로 피어납니다.
오래전 마을에 시멘트가 깔리기 전엔 이런 길들이었겠지요..
검은 오름과 소나무..그리고 메밀밭..
촛점이 맞지 않은 피메밀 몇송이.. 그들이 잊지 못한 사연도 있겠지요..
메밀전부처 막걸리한잔하며 동이와 허생원은 그 처자를 만났는지 물어봐야 할텐디...
허생원을 찾았더니..이런 에니메이션도 있었군요..
보았으면 좋겠네요..그림이 이뻐서..
메일하면 제주에선 빙떡, 메밀국수, 메밀수제비, 메밀밥을 해먹었죠.
언젠가 2대8의 멤ㄹ국수를 만들어 보렵니다. 시원한 장국에 적셔먹는 메밀국수..
음..언제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