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병 외침04
우리 겨레의 우민화(愚民化)시키는 국사교과서
우리나라 국사교과서의 실체
국사교과서의 문제점을 세부적으로 알기 전에 먼저 그 실체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국민들이 믿지 않을지 모르지만, 현재 우리나라 국사교과서는 우리나라 학자들의 ‘바른 역사’ 연구는 무시하고, 1920년에 출판한 조선총독부의 식민사학 교재를 베낀 내용이 많다. 특히 여기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것은 그 식민사학 교재는 ‘조선인을 우민화(愚民化)시키려는 조선총독부의 지침’에 따라 우리의 역사를 왜곡‧조작된 내용이라는 것을 것이다.
그래서 먼저 역사의병대에서 2020년 8월 중순에 발행한 소책자 『왜! 일제 식민사학 추종하는 국사교과서 아직도 배워야 합니까!』의 내용을 요약해서 소개한다.
2020년 8월, 역사의병대에서 이 책을 발행할 때는 모든 대원들이나 국민들이 이 책에 접하기 쉽도록 하기 위해 포켓에 넣어 다니면서 볼 수 있게 32절지 88쪽 분량으로 축약했었다. 그러면서 그 내용에는 일제의 식민지 교육방침 등 개요부분 12쪽, 7가지로 요약한 내용에 이어, 33가지 문제점을 각 문제점 당 2쪽(설명 1쪽, 구체적 증거 1쪽)으로 편집하였다.
개요 부분에는 교과서 제작‧사용 절차, 머리말(2쪽), 목차, 비교‧분석한 교과서 목록, 일제의 조선인 역사교육 지침, 일제가 제작한 식민사학 교재 등을 게재했고, 이어서 33가지의 문제점을 7가지로 요약하여 ‘2020 국사교과서의 일제 식민사학 추종 내용 요약’이라는 이름으로 실었다. 앞으로 33가지에 대해서는 과제별로 보도를 할 예정이므로 7가지의 요약 내용을 먼저 소개한다.
비교 분석한 교과서 목록 중 일제 식민사학 교재는 국사편찬위원회의 ‘역사넷’에 나오는 1920년 조선총독부 발행 『심상소학 국사 보충교재 아동용』①②와 『심상소학 국사 보충교재 교수참고서』①② 등 2종 4권의 내용만 분석에 활용했다.
일제의 역사 왜곡 방향은 ‘조선인의 우민화(愚民化)’
이 과정에서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것은 우리 교과서가 베낀 식민사학 교재의 왜곡‧조작 방향을 알 수 있는 ‘일제의 조선인 역사 교육 지침’이다. 소책자에서는 <그림1>의 우측 내용처럼 1차 식민사학 교재 출판 당시의 조선 총독이던 사이토 마코토(齊藤實)의 말만 소개했었다.
그러나 1911년 1차 조선교육령을 내린 데라우치 마사다케(寺內正毅)도 1910년 8월에 “조선인의 일본 신민화(臣民化)의 토대가 되는 일본어 보급, 충량(忠良)한 제국 신민과 그들의 부림을 잘 받는 실용적인 근로인⋅하급 관리⋅사무원 양성 등을 조선 교육의 목적으로 한다.”는 내용의 지침을 내렸다.
그런 지침에 따른 제1차 조선교육령(전문 30조)의 핵심 내용은 ① 일본어 보급을 목적, ② 조선인을 ‘일본에 충량(忠良)한 국민’으로 만들고자 노력, ③ 노동력을 착취하기 위해 저급한 실업교육 장려, ④ 한국인의 우민화(愚民化) 등이다.
이처럼 ‘우리를 우민화시켜 영원한 식민지로 삼으려는 목적과 취지에 따라 처음 만들어진 식민사학 교재’가 앞에서 소개한 1920년 발행의 심상소학 국사 보충교재이며, 따라서 그 내용이 바른 역사가 아니라 자기들의 식민지 교육 목적에 맞추어 의도적으로 왜곡‧조작한 내용이다.
조선총독부 직원이고 싶은 국사교과서 저자들!
그런데, 현재의 우리 국사교과서는 우리 학자들의 ‘바른 역사’ 연구 결과는 모두 외면하고, 이런 조선총독부 식민지 역사교육의 교재 내용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광복 75년이 지난 지금도 조선총독부의 식민지 교육 방침에 따라 ‘한국인을 우민화(愚民化)시켜 일본에 충량(忠良)한’ 국민으로 만들겠다는 철저한 친일‧매국‧범죄 행위로서, 조선총독부의 직원이 되고 싶은 필자들의 강한 욕구가 느껴진다. 오늘은 그 중 7가지로 요약한 내용을 소개한다.
① 일제 식민사학 교재를 충실히 따른다!
일제 식민사학 교재에는 우리 겨레를 충실한 황국 신민으로 만들기 위해 ‘반도의 북부만을 조선이라고 한다’ ‘기자와 위만이 평양지역에서 조선의 왕을 했다’고 조작한 내용이 게재되어 있지만, 김석형, 윤내현 등 많은 남북한 학자들이 ‘그렇지 않다’고 연구‧발표했다. 그러나 국사교과서에는 이런 ‘바른 역사’ 내용을 모두 외면하고, 식민사학 교재의 내용을 그대로 베껴서 싣고 있다.
그런데도 국민들은 이런 내용을 묵인하거나 불평 없이 배우고 있다. 일본인들의 멸시를 받아도 할 말이 없을 것 같다.
② 일제 식민사학에 따라 ‘패배주의’를 조장한다!
일제 식민사학 교재는 환인의 환국, 환웅의 신시 역사는 아예 거론도 하지 않고, 단군의 고조선은 전설이라고 제외시킨 후, 기자‧위만이 고조선의 왕을 했고, 한사군이 평양에 있었다고 하여 우리 역사가 중국의 지배로부터 시작되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치우천왕의 금속무기 제작과 유물로 증명된 세계 최초의 청동 및 강철 기술’ 거론도 하지 않고, ‘우리의 모든 문화는 중국으로부터 배워왔다’고 거짓말까지 한다.
현재의 우리 국사교과서의 내용이 이와 똑 같다. 일제가 우리 국권 침탈과 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해 왜곡‧조작한 내용을 그대로 베낀 것이다. 일제의 식민 지배를 고맙게 받아들이는 패배주의 조장 행위다.
③ 우리 역사의 뿌리를 흐린다!
세계 대부분 민족은 자신들의 역사를 창세신화로부터 시작한다. 창세신화는 인류가 이 지구상에 온 이후 역사기록을 하기 전까지 살아온 경험의 축적으로서 그 민족의 정신을 포함한 특성과 정체성을 담고 있다. 그런데, 우리 교과서에는 우리 민족정신의 원형이 내재된 우리 겨레의 창세신화를 게재하지 않음은 물론, 환인의 한국, 환웅의 신시도 마을사회나 고을사회의 역사로 기술하지 않고, 우리 겨레 최초의 국가라는 고조선조차 신화였던 것처럼 소개한다.
심지어 2020년 교과서에서부터는 우리의 민족정신인 홍익인간이라는 단어조차 없애버렸다. 우리 겨레의 얼과 뿌리를 없애려는 조선총독부 식민지 교육의 내용을 충실하게 실천하는 모습이다. 식민지 시대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쓴 책처럼 보인다.
④ 한반도만을 우리 영토라고 생각한다!
현재의 교과서에서도 고조선부터 발해 때까지 만주지역은 우리의 영토였었다. 그런데 신라의 삼국통일 선을 대동강~원산만으로 그린 이후 고려 때부터는 만주지역을 우리 영토로 표기한 지도는 하나도 없다. 뿐만 아니라, 우리 조상들이 우리 땅이라고 생각하면서 학교를 세우고 군대를 육성하여 항일투쟁을 했던 간도지역조차 ‘외국’이라고 표현한다. 일제 식민사학의 반도사관을 철저히 따르는 황당한 모습이다.
⑤ 국제법상 무효화된 조약들을 인정한다!
1965년의 한‧일 기본 조약에서는 ‘1910년 8월 22일 및 그 이전에 대한제국과 대일본제국 간에 체결된 모든 조약 및 협정이 이에 무효임을 확인한다’고 되어 있으며, 1952년의 중‧일평화조약에서는 ‘1941년 12월 9일 이전에 체결한 모든 조약, 협약 및 협정은 무료로 한다’고 되어 있다. 을사늑약, 간도협약 등이 모두 무효가 된 것이다. 그리고 현재의 우리나라 헌법 전문에서는 ‘대한민국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었다’고 분명히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 국사교과서에서는 대한민국 앞 시기를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아니라 일제 강점기’라 하거나 ‘간도를 외국이라 표기’ 하는 등 이런 무효화된 조약을 유효한 것으로 인정하는 기술을 함으로써 우리 역사와 땅을 스스로 포기하고 있다. 철저한 친일 매국행위다.
⑥ 시진핑 발언의 빌미를 제공했다!
2017년 4월 시진핑이 트럼프에게 ‘긴 역사상 한국은 사실상 중국의 일부였다’고 말한 것이 세계적으로 보도되었으나 우리 정부와 학계에서는 제대로 항의조차 하지 못했다. 『삼국유사』와 『제왕운기』 등 우리 역사기록에는 그런 내용이 없으나 일제 식민사학 교재를 베낀 우리 국사교과서에는 기준과 위만을 고조선 왕이라 하고, 그들이 평양 지역에 있었다는 등 그런 내용을 게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북의 바른 역사 연구자들이 그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오래 전에 밝혀놓았으나 반박도 하지 못하면서 무시하고 일제 식민사학 교재를 뻬낀 탓이다.
⑦ 대한민국임시정부를 부정한다!
1919년 4월 11일에 대한민국 헌법이 반포되고, 임시정부가 수립된 후 이승만 대통령 당선 때까지 우리 선조들은 ‘대한민국’이라는 연호를 사용하면서 대한민국 사람으로 대일투쟁을 비롯한 모든 대외활동을 했다. 그리고 헌법 전문에는 ‘대한민국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되어 있다. 그런데, 교과서에서는 대한민국 앞 시기를 ‘일제 강점기’라 한다. 대한민국이 일제의 법통을 이은 것이 되므로, ‘대한민국임시정부를 부정’하는 헌법 위반이자 역사적 범죄행위다.
독자 여러분, 국민 여러분!
현재 우리나라는 민족재도약의 호기를 맞고 있는데, 그 민족재도약을 실천할 우리가 우리 정부와 역사학자들에 의해 ‘우민화(愚民化)’ 된다면 우리 겨레의 미래는 어두워질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깨어있어야 겨레의 미래가 밝아질 수 있습니다.
총론이 끝나는 다음 주부터는 이 7가지의 세부 내용 33가지에 대해, 가능한 한 1주에 2주제 정도씩 보도할 예정입니다. 많이 기대해주시고, 바른 국사교과서 복원 운동에 동참해주시고, 주변에 널려 알려 많은 분들이 함께 하시게 되기를 바랍니다.
-역사의병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