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가 옷더미에서 합성섬유를 먹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넓은 초원에서 풀을 뜯어먹어야 할 소들이 옷을 먹는 것을보고 옷을 쉽게 버리는 것이 정말 큰 문제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옷을 마구 버리는 것은 선진국인데 버려진 옷들에 피해를 받는 나라는 개발도상국이라는 점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았다. 사람들이 자신이 버린 옷들이 지구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잘 모르고, 자신에게 피해가 돌아오지 않으니까 쉽게 옷을 버리는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또 어떤 나라 사람들은 마실 물이 없어 오염된 물을 마시며 겨우 살아가는데 다른 나라에선 옷 한 벌에 사람이 3년이나 마실 수 있는 물을 쓰고 있다는 것이 충격이었다.
이 영상을 보고 나의 소비 습관을 많이 반성하게 되었다. 나는 평소에 옷을 많이 사고, 몇 번 입은 뒤 쉽게 잘 버리는 습관이 있었다. 영상에 나왔던 것처럼 나도 헌옷수거함에 옷을 버릴 때 막연하게 내가 버린 옷들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갈 것이라고 생각하고 막 버렸었는데 이젠 내가 버린 옷들이 어떻게 되는 지 알게 됐으니 옷을 버릴 때 한 번 더 고민을 하게 될 것 같다.
모둠 친구들 중에서도 나와 비슷하게 옷을 사는 것에 관심이 많은 친구가 있었는데, 둘 다 영상을 보고 앞으로는 옷을 살때나 고를 때 신중하게 고민해서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또 모둠 친구들과의 토의를 통해 옷을 오래 입거나 친환경 소재가 쓰인 옷을 입는 방법 외에도, 옷을 수선해입고 리폼해 입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 옷을 사거나 버릴 때에는 내 옷들이 지구에 어떤 영향을 줄 지 신중하게 고민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