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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이 시리즈는 반남박씨 족보(세보)와 씨족사(氏族史)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반남박씨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글의 내용과 관련하여 의문이 있으면 언제라도 아래 댓글을 이용하시기 바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성심을 다해 답변할 것을 약속합니다.
반남박씨 씨족 이야기 4
반남박씨 족보 이야기 2: 임오보(1642년)
임오보는 인조 20년(1642년) 경상도 영천(榮川: 오늘날의 경북 영주시榮州市)에서 간행된 반남박씨 최초의 족보(대동보)이다. 당시 영천(영주)군수로 와 있었던 반남박씨 14세 박호(朴濠)가 영천(영주)에 살고 있었던 반남박씨 13세 박회무(朴檜茂)의 도움을 받아 영주에서 간행한 시간보(始刊譜)이다. 임오보는 나주목사를 지낸 반남박씨 13세 박대하(朴大夏) 집안을 비롯한 당시 몇몇 계파(系派)에서 소장하고 있었던 가보(家譜)들을 수합ㆍ정리ㆍ보완하여 완성한 것이다.
임오보 첫머리에는 류백유(柳伯濡)가 지은 5세 박상충(朴尙衷)의 행장(行狀: 평생의 행적을 간략히 적은 글)과 이력 사항, 삼봉(三峯) 정도전(鄭道傳)이 지은 박상충 곡문(哭文: 죽은 이를 애도하는 글), 그리고 이어서 8세 박숭질(朴崇質)이 지은 6세 평도공(平度公) 박은(朴訔)의 묘지(墓誌)와 묘갈(墓碣), 7세 박규(朴葵: 박은의 장자)의 정안(政案: 인사 기록), 그 뒤에는 앞에서 언급한 바 있는 밀직공 계축호구(1373년)가 부록으로 붙어 있다. 그 다음에 반남박씨 14세 금양군(錦陽君) 박미(朴瀰)(선조의 부마: 박은의 8세손)가 쓴 임오보 자체의 서문이 나오고 그 바로 뒤로 후손록(後孫錄)이 이어진다.
후손록 첫머리에는 "나주박씨족보(羅州朴氏族譜)"라 하여 본관명을 나주(羅州)로 표기하고 "족보(族譜)"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 세대 표기를 세(世)가 아닌 대(代)로 하여 1대(一代) 호장공 박응주(朴應珠)를 시조(始祖)라 하였다. 임오보에는 1대(代) 호장공의 후손들을 내외손 차별 없이 모두 족보에 등재하려 한 것으로 보이지만, 외손을 등재하는 데에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었던지 5~6세대(世代) 내에서 멈추었다. 친손(親孫)의 경우, 족보에 등재된 마지막 세대로는 17대(즉 17세)가 눈에 띈다. 임오보에 등재된 1대~6대의 선조들은 다음과 같다.
一代 | 二代 | 三代 | 四代 | 五代 | 六代 |
始祖朴應珠 시조박응주 | 宜 의 | 允茂 윤무 | 秀 수 | 尙衷 상충 | 訔 은 |
女金芑*김기 |
女安吉常안길상 | |
尙眞 상진 | 女閔若孫민약손 |
女李慥이조 |
女李養蒙이양몽 |
汝恒**여항 |
汝爲**여위 |
汝該**여해 |
尙褧***상경 | |
女柳伯濡류백유 | |
一代 | 二代 | 三代 | 四代 | 五代 | 六代 |
이 후손록에서 6대(六代) 은(訔)과 김기(金芑)[박상충의 사위]의 순서가 바뀌어 있는데 다음 족보(1683년 계해년 족보)에서 수정된다. 여항과 여위의 후손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여해의 경우는 아들 영창(永昌)과 손자 자성(自成)으로 끝나고, 5대(五代) 상경도 후손에 대한 정보가 없다. 결과적으로, 임오보 원보(原譜/元譜)에 등재된 9세 이후의 모든 인물들은 6대(六代) 평도공(平度公) 박은(朴訔)의 후손들이다.
예외적으로, 박은의 후손이 아닌 두 개의 작은 계파(系派) 후손들이 임오보에 올라 있다. 하나는 박힐(朴詰)과 그 후손들(금산 지역 거주)이고, 다른 하나는 박인(朴仁)과 그 후손들(청주 지역 거주)이다. 박힐의 경우는, 이름자 힐(詰)이 6세 평도공 박은(朴訔)의 이름자 은(訔)에 나오는 '언(言)'을 공유하고 있다는 근거가 희박한 상상을 통해 박힐을 박은과 같은 6대(=6세)(즉 4촌ㆍ6촌 등)로 추정하였으나 그 선계(先系)를 특정할 수 없어 임오보 원보(原譜/元譜) 안에서 류백유(柳伯濡) 뒤에 별도로 첨록(添錄)하였다. 한편, 박인(朴仁)의 경우는 선계도 알 수 없고 세대(世代) 또한 추정이 불가능하여 박인을 1대(代)로 하는 별파(別派)로 하여 임오보 원보 마지막에 추록(追錄)하였다.
임오보는 이른바 '구식(舊式)' 족보 형식을 취하고 있다. 즉 내외손을 차별하지 않고 출생 순서 대로 세대를 구분하여 동일한 방식으로 등재하였으며, 개별 인물에 관한 인적 정보는 과거 급제 사실과 관직에 한해 매우 제한적으로 표기하였다(단 극소수의 예외는 있음). 6세 평도공 박은 이후 17세에 이르는 모든 후손들을 하나의 집단으로 묶어 1대~5대, 5대~8대, 8대~13대, 13대 이후로 나누어 등재하였다. 내외손을 차별하지 않고 등재하고 있기 때문에 나타날 수 있는 족보 열람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계파를 구분하는 표제(標題)를 간간이 삽입하였다. 일부가 훼손되어 결락(缺落: 빠짐)된 면이 몇 군데 있고, 기록에도 오류가 약간 있으나, 전체적인 내용을 파악하는 데에는 별 문제가 없다. 임오보의 구성과 내용에 대해 보다 상세하게 알고 싶으면, 반남박씨 대종중 웹(http://www.bannampark.co.kr/)에 게시되어 있는 임오보 영인본을 참고하기 바란다.
鶴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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