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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雄殿 대웅전 | 佛放光明偏世間(불방광명변세간) 照躍十方諸國土(조약시방제국토) 演不思議光大法(연부사의광대법) 永破衆生痴惑暗(영파중생치혹암) 佛身普遍諸大會(불신보변제대회) 充滿法界無窮盡(충만법계무궁진) 寂滅世間不可取(적멸세간불가취) 爲求世間而出現(위구세간이출현) 基中衆生不可量(기중중생불가량) 現大神通悉調福(현대신통실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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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세간에 놓으신 광명 시방국토 두루 비추시고 생각으로 헤아리지 못할 넓은 법 설하시어 모든 중생 어둡고 미혹한 마음 부숴 버리네 부처님의 법신 모든 회중에 널리 나투사 온 법계에 충만하여 다함이 없네 고요한 밝은 성품 취할 일도 없건만 세간중생 건지시려 출현 하셔서 한량 없는 중생들을 크나 큰 신통 나타내어 빠짐 없이 조복 받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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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각 | 今日巖前서(금일암전서) 서久煙雲收(서구연운수) 一道淸谿冷(일도청계냉) 千尋碧暲頭(천심벽장두) 白雲朝影靜(백운조영정) 明月夜光浮(명월야광부) 身上無塵垢(신상무진구) 心中那更憂(심중나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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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바위 닮으려고 앉았더니 홀연히 구름연기 걷히어서 한줄기 푸른계곡 오늘따라 더욱 차고 천길 높푸른 봉우리가 제모습 분명하다. 아침나절엔 흰 구름 그림자도 고요하고 한 밤에는 밝은 달빛 드리워서 이 내몸도 한 점 티끌 허물조차 없으리니 마음 속에 어찌 다시 근심 걱정 있을 손가. |
冥府殿 명부전 | 地藏大聖誓願力(지장대성서원력) 恒沙衆生出苦海(항사중생출고해) 敎化厭苦思安樂(교화염고사안락) 故現閻羅天子形(고현염라천자형) 悲增普化示威靈(비증보화시위령) 六道輪廻不暫停(육도윤회불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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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보살의 크신 원력은 모든 중생의 괴로움 벗겨 줌이여 세간고통 뛰어넘어 편안하게 하시려고 어느 때는 염라모습 어느 곳엔 자비보살 크나큰 영험으로 가지가지로 몸 나퉈 육도 중생 교화함을 잠시라도 쉬지 않네 |
청운당
| 敎我如何說 吾心似秋月(교아여하설 오심사추월) 碧潭淸歸潔 無物堪比倫(벽담청귀결 무물감비륜) 淸光轉更多 狐狸俱屛迹(청광전갱다 호리구병적) 獅子奮全毛 斫却月中桂(사자분전모 작각월중계) |
가을달 닮은 내 마음에 무슨 말을 시키려나 맑고 맑은 푸른 못엔 견줄 것이 하나 없다 푸른 눈빛 더욱 짙어 여우 이리 자취없고 금털세운 사자 위엄 계수나무 베어지네 |
우화루 | 江國春風吹不起(강국춘풍취불기) 자고啼在深花裏(자고제재심화리) 貳級浪高魚化龍(이급랑고어화룡) 痴人猶호夜塘水(치인유호야당수) 雨過雲凝曉半開(우과운응효반개) 數蜂如畵碧崔嵬(수봉여화벽최외) 空生不解宴中서(공생불해연중서) 惹得天花動地來(야득천화동지래) |
강쪽 나라 봄바람에 파도 아직 일지 않고 자고새 울음소리 꽃밭 속에 갇혔으나 부처님 법 깨닫는 이 높은 파도 타넘어서 용 되는 고기 같고 어리석고 못난 이는 깊은 밤 연못 속 용 낚으려 하는구나 비 그친 구름 사이 새벽이 반쯤 열려 연이은 봉우리가 그림같이 높푸르구나 부질없이 사는 이는 그 도리 알지 못해 편히쉬다 앉았으나 하늘 꽃을 얻을 때는 땅조차 흔들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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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적당 | 義天敎海從窮通(의천교해종궁통) 獅子窟中無異獸(사자굴중무이수) 象王行處絶狐跡(상왕행처절호적) 皎日昇空無예点(교일승공무예점) 百億須彌列面前(백억수미열면전) 峰巒透出揷靑天(봉만투출삽청천) 浮雲薄霧何能到(부운박무하능도) 一拳拳倒黃鶴樓(일권권도황학루) 一척척飜鸚鵡洲(일척척번앵무주) 有意氣時添意氣(유의기시첨의기) 不風流處也風流(불풍류처야풍류) 馬駒喝下喪家風(마구갈하상가풍) 四海從玆信息通(사해종자신식통) 烈火염中撈得月(열화염중로득월) 巍巍獨서大雄峰(외외독서대웅봉) |
옳은 뜻 밝은 도리 막힘없이 통함이여 사자가 사는 곳엔 다른 짐승 살 수 없고 코끼리 가는 곳에 여우 자취 사라짐이 밝은 해 떠 오름에 어둠이 사라지듯 겹겹이 쌓인 수미 눈 앞에 나타나고 높고 높은 봉우리가 푸른 하늘 치솟으니 뜬 구름 옅은 안개 어찌 능히 이를손가 한번의 주먹질로 황학루가 무너지고 발길질 한번 함에 앵무주가 뒤집히니 기상이 있을 때엔 기상을 더해 주고 풍류가 없는 곳엔 풍류가 찾아든다 망아지 할 소리에 돋은 가풍 사라지니 사해가 이를 좇아 소식이 통하고 맹렬한 불길 속에 찾던 달 건졌더니 높고 높은 영웅봉에 외로이 자리펴네. |
사천왕문 | 靈山會上言雖普(영산회상언수보) 小室峰前句未親(소실봉전구미친) 瑞艸夢茸含月色(서초몽용함월색) 寒松翁鬱出雲소(한송옹울출운소) |
영산회상 부처님 하신 말씀 비록 많지만 달마대사 전한 뜻은 말 밖에 있네 우거진 상서로운 풀이 달빛을 머금으니 울창한 곧은 솔은 구름 밖에 솟구쳤네 |
극락보전 | 阿彌陀佛在何方 (아미타불재하방) 着得心頭切莫忘 (착득심두절막망) 念到念窮無念處 (염도염궁무념처) 六門常放紫金光 (육문상방자금광) |
아미타 부처님은 어느 곳에 계실까 마음에 간직하여 잊지 말 것이니 생각 생각 이어가다 생각조차 끊긴 곳에 이르르면 육근의 문에서 성스러운 금빛광명 찬란하게 나오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