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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호미 도시의 별
호미 추천 0 조회 56 24.09.23 12:18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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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9.23 13:44

    첫댓글 문방구에서 산 실로폰.
    처음 받은 하트말고는 모두 전력낭비.

  • 24.09.23 14:01

    👍 와~ 이모티콘. 침상의 황제. 남산 녹슨 열쇠로 연결되는 시상 전개가 인상적이예요. 역시 호미님 시~ 짱!

  • 작성자 24.09.23 15:29

    아이고, 글고 보니 마지막 연은 이전에 "도시 새 여섯"이라는 글에서 한번 써먹었었네요. 그래서 사과의 의미로 또 하나의 사랑 타령으로 사족을 답니다.

    사랑으로

    이마빡 낮게 숙여 맞버티고
    눈알 부라려 서로 째려보면서
    코 씩씩거리며 입에 거품 무는
    두 마리 황소

    윗입술 끌어 올려
    양쪽 엄니 드러내 으르렁거리며
    살기 어린 눈으로
    서로 노려보는
    두 마리 수캐

    증오로 윤나는
    작은 까만 눈동자
    서로에게 고정한 채
    목덜미 깃털 한껏 부풀리고
    갈고리 같은 부리
    마주칠 듯 겨누고 있는
    두 마리 수탉

    곧이어
    피를 보게 되는 싸움

    까닭 없다고?
    아니야,
    너와 내가 있고
    서로 끌리고
    슬쩍 와락 맞닿고
    쿵 부딪히기 때문이야

  • 24.09.23 14:55

    피를 봐야 연애인줄.ㅋ

  • 24.09.23 22:59

    ㅎㅎ 호미님 시 덕분에 퇴근 길 피로가 풀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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