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이스턴라이트대학교 대학원 개강식 & 한국어학교 개교식
지난 3월 4일 필리핀 현지인 대상 한국어학교(교장 강민규 목사)를 개교하였다. 그리고 5일 이스턴라이트대학교(이사장 김연수 권사, 총장 김종태 박사, 대학원장 황화진 박사)는 필리핀 리잘 모롱시에 있는 대학교에서 2025학년도 봄학기를 시작했다. 이를 위해 한국에서 출국했던 인사들은 김연수 이사장과 김종태 박사, 황화진 박사, 강민규 목사, 홍영표 목사, 박기우 목사, 장광원 교수, 최형만 목사 등이다.
한국 선교사들이 필리핀 사역을 시작한 지는 어언 50년이 흘렀다. 그동안 수많은 선교지의 활동을 통해 필리핀의 기독교 신자가 전국 인구 대비 1980년 2% 정도였지만 현재는 5% 정도로 성장세를 이루었다. 그렇게 기독교가 성장을 하는 중에도 여전히 선교의 장애물은 무엇보다도 언어의 소통과 문화의 장벽 그리고 풍습의 차이점이었다. 이에 선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일환으로 글로벌 시대 한국의 경제성장과 선교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의 필요성이 강력히 대두되었다. 선교의 효과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은 한국어를 통한 의사소통이 원주민과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하는 것으로 판단이 되었다. 그리하여 우리는 한국어를 현지인들에게 가르침으로 해외 선교지에서 언어와 문화와 풍습의 격차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하여 금번에 한국어학교를 개교하게 되었다.
4일 새벽에 도착한 우리 팀원들이 숙소에 짐을 풀고 잠시 눈을 붙였다가 오전 11시 개교 예배를 드렸다.
강민규 목사(예닮교회)가 사회를 봤고 홍영표 목사(밀알교회)의 기도에 이어 황화진 목사(강은교회)가 설교자로 나서 “바벨탑 그 이후”란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이어서 김종태 박사(애광교회)의 인사말과 박기우 목사의 축도가 있었다.
한국어학교를 홍보할 때는 폭발적인 인기가 있었고 참석키로 했던 예약했던 인원은 30여 명이었다. 그리고 목회자 세미나 참석 예정자는 60명이었다. 그러나 한국어학교 개교식에 참석한 인원은 그중에 2명이 왔다. 적잖은 실망이었다. 하지만 다음 날 6명이 참석하였다. 신학 세미나에는 약 18명이 참석하였다.
1885년 52세의 나이로 한국 땅을 밟은 미국 스크랜튼 여사는 구한말 한국 여성들을 위한 이화여자대학교를 처음 세웠을 때 학생이 단 1명이 왔지만, 오늘날 세계 굴지의 명문대학으로 발전했다. 우리의 시작은 미약하게 2명으로 출발하였지만 2일째 수업이 6명으로 증가함에는 하나님의 큰 역사가 예비 되어 있음을 믿으며 수업은 6단계 레벨 과정으로 1년 기간으로 하였고 우리는 첫 1단계 수업이 시작된 것이다. 이들이 6단계 레벨에서 2단계 레벨 2급 자격증을 취득하는데 개인 능력에 따라 6개월 이내에 가능하다. 이로 인해서 필리핀 원주민들이 한국어로 선교사들과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한글로 성경 공부가 가능하여 전도와 교회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한다.
한글 수업과 신학 세미나를 각각의 강의실에서 진행하였다. 강사들을 포함하여 전체 40여 명이 함께 했지만 역시 예상 인원에 턱없이 미치지 못하는 적은 수였다. 이것은 홍보와 준비 과정에서 착오가 생겨 빚어진 일이었다. 지난해 35명을 졸업시키고 나니 그 자리가 크다는 것을 느꼈다. 이러한 시행착오의 원인을 파악하고 다음 수업을 위해 한국어학교의 홍보와 운영을 빈틈없이 효율적으로 잘해야겠다는 경각심을 갖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