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번의 귀가 알람, 18주간 주말 모든 약속을 8시 이전에 끝내고 TV 앞으로 모이게 한 <다리미 패밀리>가 드디어 종영을 하였네요.
첫회부터 주인공의 교통사고와 첫날밤을 보여주며 예측 불허한 전개로 시청자의 추측을 엇나가게 했었는데요. 가끔은 '이 대사가 맞아?' 싶기도 하고 '이걸 이렇게 푼다고?' 싶기도 했지만 강주 나오는 장면은 늘 연기 보는 맛이 좋았고 상대로 붙는 배우들마다 케미 폭발에 몰입도가 좋았으며 순간 최고 시청률도 높고 작가님이 강주 배역을 정현님께 준 이유가 다 있구나 납득이 갔어요. 가는 연기였어요. 갈 수밖에 없었어요.
'로맨틱 돈다발 블랙 코미디'가 뭔지 이 드라마를 통해 알게 되었고, 마지막 회까지 긴장 바짝 하며 감동도 받고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 긴 시간 촬영해 주시고 연기해 주신 정현 배우님의 강주는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워서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강주는 아버지 바보, 엄마 바보, 다림이 바보, 정현님은 연기 천재 👍
토, 일 저녁 8시가 되면 아직도 KBS2TV로 채널을 돌려 강주를 찾을 것 같은데, 이제는 아무 시간대에 넷플릭스나 웨이브를 통해 다시보기 해야겠지요?
못 보내요 서강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