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장六章
(도道는) 곡신(穀神; 곡식을 다스리는 무위無爲가 신령스러운 바) 이다. (따라서) 죽지 않는다. (따라서 송宋나라 때) 여길보呂吉甫는 일컬었다. “(곡신은 무위無爲의) 모양을 가지는 바가 있는 바와 (유위有爲의) 모양을 가지는 바가 없는 바가 (더불어) 어우러진 바이다. 따라서 (곡신은) 죽지 않는다.” (도道) 이것은 이른바 현빈(玄牝; 유위有爲가 어렴풋한 암컷)이다. (따라서) 여길보는 일컬었다. “몸이 마음(心; 性·命)과 더불어 어우러지게 되면, 마음이 기(氣; 陰·陽)와 더불어 어우러지게 된다. (마음이 기氣와 더불어 어우러지게 되면) 기氣가 신령스러운 바(神; 道·自然)와 더불어 어우러지게 된다. (기氣가 신령스러운 바와 더불어 어우러지게 되면) 신령스러운 바가 (유위有爲를 가지는 바가) 없는 바(無; 德·無爲)와 더불어 어우러지게 된다. (신령스러운 바가 유위有爲를 가지는 바가 없는 바와 더불어) 어우러지게 되면, (성性·명命대로 살지 못한 채, 일부러 일삼아 일찍) 죽지 않게 된다. (이른바, 성性·명命대로 살지 못한 채, 일부러 일삼아 일찍) 죽지 않게 되는 것은 (일부러 일삼아) 살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부러 일삼아) 살지 않는 사람은 (성性·명命대로 오래 사는) 삶을 살기를 잘하게 된다. (마음心, 기氣, 신령스러운 바神, 유위有爲를 가지는 바가 없는 바無) 이것은 이른바 현빈이다.” (요컨대, 도道는 곡신이고) 현빈이며, (도道) 그것은 (하늘과 땅이 들고나는) 문(門; 心·性·命)이다. (도道) 이것이 이른바 하늘과 땅의 뿌리(根; 道·德·自然·無爲)이다. (따라서 도道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이어진다. 따라서 (늘 그러하게) 자리한다. (도道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이어지는 바) 그것을 일삼는다. (따라서 늘 그러하게) 어그러지지 않는다.
穀神. 不死. 呂吉甫曰: 有形與無形, 合, 而不死. 是, 謂玄牝. 呂吉甫曰: 體, 合於心, 心, 合於氣. 氣, 合於神. 神, 合於無. 合, 則不死. 不死, 則不生. 不生者, 能生生. 是之, 謂玄牝. 玄牝之門, 是, 謂天地根. 綿綿, 若存. 用之, 不勤.
세상 사람들은 (그 성性·명命대로 오래 살지 못한 채, 일부러 일삼아 일찍) 죽는다. (그러나) “곡신(穀神; 곡식을 다스리는 무위無爲가 신령스러운 바)”은 (그 성性·명命대로 오래 살지 못한 채, 일부러 일삼아 일찍 죽는 삶의) 끝점(限; 死)을 가지는 바가 없다. (이른바, “곡신”이) 산에 오르면, (산짐승) 그것을 (그 성性·명命대로) 사냥하는 바를 일삼고자 한다. 연못에 이르면, (물고기) 그것을 (그 성性·명命대로) 낚시하는 바를 일삼고자 한다. 나라에 들어가면, (백성) 그들을 (그 성性·명命대로) 다스리는 바를 일삼고자 한다. 들판에 나아가면, (곡식) 그것을 (그 성性·명命대로) 일구는 바를 일삼고자 한다. 따라서 “곡신”은 (그 성性·명命대로 오래 살지 못한 채, 일부러 일삼아 일찍) 죽는 바를 품지 않게 된다. (이른바, “곡신”은 그 산짐승의 성性·명命대로) 사냥하는 바가 되고, (그 물고기의 성性·명命대로) 낚시하는 바가 되며, (그 백성의 성性·명命대로) 다스리는 바가 되고, (그 곡식의 성性·명命대로) 일구는 바가 된다. 이른바, (“곡신”은) 만물(의 성性·명命)을 (일부러 일삼아) 앞서지 않는데, 따라서 (그러한) 공능(功能; 功)을 (저절로 그러하게) 일삼게 된다.
世之, 死. 「穀神」者, 無限也. 登山而欲弋之. 臨淵, 而欲釣之. 入國, 而欲治之. 行野, 而欲闢之. 而「穀神」者, 不容死也. 可弋, 可釣, 可治, 可闢. 而不先物, 以為功.
‘옛날’의 하늘과 땅은 ‘지금’에서 죽는다. (그런데) ‘지금’의 하늘과 땅은 ‘옛날’에서 생겨난다. (이른바, 하늘과 땅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이어진다. 이른바, (하늘과 땅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이어지는 바) 그것을 (건네)받았다. (따라서 하늘과 땅은 끊임없이) 살아간다. 따라서 (하늘과 땅은 삶이) 끝나는 바(已; 死)를 가지는 바가 없다. 이른바, (하늘과 땅에게 끊임없이 이어지고 이어지는 바를 건네준 바) 그것을 일컬어 (만물의) 뿌리(根; 性·命·道·德·自然·無爲)라고 한다. (따라서 만물은 그) 뿌리를 붙잡아야 한다. 따라서 (만물은 그 성性·명命대로) 죽는 바를 뿌리로 삼게 된다. (따라서 만물은 그) 뿌리를 말미암아야 한다. 따라서 (만물은 그 성性·명命대로) 자리하는 바(存; 生)를 뿌리로 삼게 된다.
疇昔之天地, 死於今日. 今日之天地, 生於疇昔. 源源. 而授之. 生. 故無已. 而謂之, 根. 執根. 而根死. 因根. 而根存.
(만물의 뿌리는) “면면綿綿한다.” 이른바, 끊임없이 이어지고 이어진다! (만물의 뿌리는) “불근不勤한다.” 이른바, 어그러지지 않는다! (따라서 만물의) 뿌리를 말미암은 채, (무위無爲를) 날카롭게 하고, (무위無爲를) 일삼는 사람은 “(유위有爲가) 어렴풋한 암컷(牝; 根)(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이어지며, 어그러지지 않는 바)의 문을 열게 (되고, 따라서 그 성性·명命대로 오래 살게) 된다!
「綿綿」, 若綴乎! 「不勤」, 若廢乎! 因根以利用者, 啟「玄牝之門」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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