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술 문화

[푸른하늘]

                      중국의 “술”문화

중국의 “술”문화를 사전에 알고 중국인과 만나면 훨씬 더 친밀감을 갖고 사귈 수 있다.

중국의 “술”문화가 한국과 다른 것은 크게 두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는 “자작문화”이고, 둘째는 “첨작문화”이다.

 한국은 일반적으로 “술” 권하는 사회이다. 술잔을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집나간” 술잔이 안돌아 오면 섭섭해 하는 ---

그리고 네가 먼저 술잔을 권했는데, 상대방이 술잔을 빨리 안돌려 주면 속상해 하는 -- 그런 스트레스가 있는 술좌석

또한, 술좌석은 높은 사람위주로 진행되어 쫄다구는 구석에 처박혀 재미없는 술문화 --- 그래서 똥집이 맞는 사람끼리 즐겁게 마시기를 원하는 것이 우리의 “술”문화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은 “술”권하는 사회가 아닌 “자작문화”이다. 자기 술잔에 자기가 직접 술을 따라 마시거나  아니면 다른 사람이 자기 술잔에 술을 따라 준다. 우리식으로 술잔을 돌리지는 않는다. 술좌석에서 예의를 표시하는 것은 다른 사람의 술잔에 직접 자기가 술잔을 따라 주고 건배를 제의하거나 인사를 하는 것이다. 술좌석에서는 만인은 평등하다. 10명이 함께 술을 마시면 10명이 돌아가면서 건배제의를 하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다한다. 특정한 사람이 대화를 독점하지 않는다.

또 하나는 첨작문화이다. 우리는 술잔을 다 비우고 술잔을 돌리거나 술을 따르지만, 중국은 술잔에 술이 있어도 상대방이 첨잔을 하고 예의를 표시한다. 그 이유는 술잔을 돌리지 않으니깐 건배를 제의하는 사람이 상대방의 주량을 고려하여 상대방의 술잔에다 첨잔을 할 수 밖에 없다.

일반적인 술 문화는

중국인들은  술을 마실 때 “ 큰 술잔(컵)을 사용한다. 맥주컵 크기의 잔에다 술을 가득 따르고 술을 천천히 조금씩 마신다. 물론 기분이 좋을 때는 원샷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러나 외빈 접대 등 공식 행사시는 작은 술잔을 내놓기도 한다.우리나라 사람들이 잘 못 알고 있는 상식하나는 중국에서 “건배”하면 무조건 다마셔야 한다는 생각이다. “건배”는 다 마셔야 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상황에 따라서 틀리다. 호스트가 건배제의를 하면 손님은 자기 주량에 따라 성의를 표시하면 되는 것이다. 만약에 호스트가 술잔을 다 비우면 같이 비워 주면 된다. 주량이 안되면 조금 마시거나 음료수를 주문해 마셔도 된다. 분위기가 좋으면 한국식으로 술잔을 권하는 것도 무방하다(그러면 좀 의아해 하는 눈빛을 볼 수 있을 것이다)

※ 강원도의 000대표단의 단원이 건배는 무조건 원샷으로 알고 공복에 맥주컵으로 5잔정도의 빼갈을 마시고 불귀의 객이 되었다.(누구인지 알만한 분은 아실 것임, 도청은 아님)

중국은 손님 접대시 음식 값 보다 술 값이 비싸다고들 한다. 호스트가 어떤 술을 대접하는가에 따라 가격은 달라질 수 도 있다. 우리는 지위고하를 떠나서 소주만 내놓으면 만사 ok ! 

중국인들은 무슨 술을 마실까 ?

중국에는 양조장이 수도 없이 많다. 물론 집에서 술을 빚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서민들은  지방주를 마신다. 중국은 국토가 넓어 가짜 술이 많다. 중국의 명주 중에 50%이상이 가짜라는 통계가 있듯이 명주에 대한 불신이 대단하여 대부분지방주를 선호한다. 실제로 97년에 가짜 술 사건이 발생하여 수십 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그래서 마오타이, 오량액, 수정방 등 명주는 품질인증제를 사용해서 바코드로 진위여부(인터넷으로확인가능)를 확인 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술”은 신분 과시용으로도 쓰인다. 고위관료 등 신분있는 사람들은  명주만 마시던 가 아니면 지방주 중에도 명주만 마신다. 

그리고 중국은 한국처럼 진로 30년, 경월20년과 같은 대중주가 없다. 일부 명주를 제외하고는 매년 유행이 바뀐다. 술의 내용은 바뀌는 지 모르겠지만 끊임 없이 새로운 이름과 병의 모양을 변화시키면 신상품을 출시한다.

지난번 출장에 마셨던 술을 다음에 가서 찾으면 없는 것이 당연함을 알아야한다. 술의 가격은 1위안(200원)부터 1,500위안(30만원)까지다양하다(슈퍼마켓기준) 서민들은 주로 1위안 ~ 20위안사이의 술을 마신다. 고급 지방주는 80위안 ~ 200위안이며 명주라 불리우는 마오타이, 오량액, 수정방, 국주 등은 400위안 이상이다.

우리가 중국집에서 즐겨 마시는 이과두주는 1~2위안이다. 마셔야 될지 마시지 말아야 될지는 스스로 판단하시기 바란다.

2008 중국의 10대명주는 ?

오량액, 마오타이, 수정방, 국워1573, 검남춘, 분주-죽엽청주, 사비, 주귀,고정공주, 양하대곡이다. 10대명주는 해마다 바뀌지만 영원불멸의 명주는 오량액, 마오타이, 수정방, 국워1573, 주귀이다.

지방은 지방특색의 술이 있는데 가격은 천차만별이다. 최소 슈퍼마켓에서 50위안 이상의 술을 사야 안전성을 보장 받을 수 있다. 맥주는 청도, 하얼빈, 바이웨이, 아사히 등이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귀국시 어떤 술을 살까 ?

마오타이 등은 전문점이나 백화점이 아니면 가짜를 사기 쉽고 가격 또한 만만치 않다(환율로 인하여 1병에 8만원 정도) 주머니 사정을 고려하여 믿고 마실 수 있는 지방의 명주(100위안이상)를 선물하는 것이 무난하다.

[중국불멸의 명주]

중국의 명주 “마오타이”	중국의명주“오량액”	중국의명주 “수정방”	중국의명주 “국워”

[중국 동북3성 지방명주]

길림성 명주“유수전”	길림성“명주”도아허”	요녕성명주“노워”	흑룡강성명주“흑룡강”

※마지막 러브샷, 중국에도 러브샷이 있다. 중국말로는  “교배주” 라한다. 교배의

의미를 아는 사람들은 “교배주”를 한국식으로 해석하면서 농담을 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