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의 미"라는 말이 있듯 모든 일에 있어 마무리가 중요하다. 정원 가꾸기도 마찬가지. 겨울을 화초와 수목이 성장하지 않는 시기이나 심혈을 기울여 정원을 관리해야 다음 해 봄에 멋진 정원을 만들 수 있다.
- 방한 시설(잠복소) 설치 - 정원에 심은 나무도 추운 겨울에는 월동이 필요하다. 어린 나무나 추위에 약한 장미, 모과나무, 배롱나무, 목백일홍, 모과, 목련, 목단, 영산홍 등은 줄기를 짚이나 헌 옷으로 감싸주거나 짚을 깔아 추위를 막아준다. 철쭉과 같은 화목류는 너무 과도하게 감싸면 꽃눈이 절식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생태적 특성에 따라 정도를 달리해 나무를 보호 하는 것이 좋다. 먼저 가지치기를 하여 수형을 줄인 다음 수관과 함께 방한 시설을 설치한다.
- 비료 주기 및 병충해 관리 - 겨울에 주는 비료(지효성 유기질 비료)를 한비라고 하는데 봄 이후 나무의 생육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시기는 12월이나 1월이 좋으며, 2월에는 효과가 떠어진다. 비료를 줄 때는 뿌리에 닿지 않게 하고 너무 많이 주지 않는다. 겨울은 춥기에 해충이 많이 죽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따라서 가을에 미리 잠복소를 설치하여 병충해를 방지한다. 눈에 보이는 해충은 바로 잡아주고 미리 농약을 뿌려 방제한다.
- 가지치기 - 가지치기는 나무의 모양을 유지시키고 생장을 조절하기 위해 죽은 나뭇가지, 병든 나뭇가지, 세력이 약한 나뭇가지, 필요없는 가지를 잘라주는 작업으로 수관 내부까지 햇빛과 바람을 잘 들게 해 꽃눈 분화를 돕고 병충해를 방지한다. 또한 나뭇가지가 사방으로 균형 있게 자라게 해 충실한 과실을 얻을 수 있다. 대부분의 조경용 수목류는 12월에서 이듬해 3월 사이에 가지치기를 해준다. 서로 휘감긴 가지(얽힌 가지), 거꾸로 뻗은 가지, 수관 내부로 향해서 자라난 가지 우선으로 솎아낸다.
- 잔디 관리 - 낙엽이 잔지 위에 남아 있으면 겨울이 지나면서 잔디를 죽게 만든다. 특히 11월이나 12월에 그대로 쌓아두면 겨울철 곰팡이균 등의 번식으로 질병이 생길 수 있다. 서리가 내리고 첫 얼음이 얼기 전 잔디 위에 있는 모든 낙엽을 깨끗이 청소한다. 겨울에는 잔디 성장이 거의 멈추므로 얼음이 얼기 전 일정한 길이로 잘라준다. 5~6인치 정도가 보통이며 한꺼번에 많이 자르면 성장에 장애를 초래해 고사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한다. 또한 원래 길이보다 1/3 이상 잘라주는 것은 피한다. 너무 짧게 잘라주면 잔디 사이에 빈 땅이 드러나 잡초가 자랄 수 있기 때문. 적당히 잘라야 좀 더 많은 양의 햇빛이 잔디에 닿아 활발한 광합성 활동을 하고 겨울 동안 잎이 갈색으로 변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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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추위가 맹위를 떨치면서 정원의 나무는 성장을 멈추고 수면 상태로 접어든다. 이때 나무의 주변 정리가 필요하다. 낙엽을 정리하고, 배수 관리에 신경을 써서 눈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실외에서 자라는 식물에게 있어서 겨울은 다음해를 준비하는 시기지만, 실내에서 자라는 식물은 새롭게 시작하는 때다. 각 종류별 겨울철에 필요한 관리 방법은 무엇일까.
겨울철 실내외 화초관리
□ 실외 화초 칸나, 글라디올러스, 다알리아 등 꽃이 진 알뿌리는 서리가 내리기 직전에 캐내서 말려 저장한다. 추위에 약한 정원수와 월동 화초는 바람막이가 필요하므로 짚을 씌우거나 거적, 비닐 등으로 감싸 준다.
□ 실내 화초 겨우내 실내에 자연환경을 만들어 주는 화초를 크기와 성질에 따라 배치하고, 꽃이 피는 화초는 되도록 밝은 장소에서 관리한다. 음지식물도 가끔은 자리를 바꿔 햇볕을 쪼여 주고 환기도 시켜야 건강해진다. 온도가 높은 실내라면 겨울에도 생장하므로 비료의 성분도 골고루 하여 묽게 타서 자주 주어야 한다. 튼튼하게 잘 키우려면, 좋지 않은 환경에서도 모든 생리작용을 원활하게 도와 주는 생장촉진제도 가끔씩 타주면, 더욱 싱싱하고 건강하게 자란다. 화초가 건강하면 병충해도 없고 깨끗하며 산소를 많이 배출해 실내의 공기정화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관엽식물과 난초, 선인장, 초화류 등은 실내로 들여놓고, 방한과 습도 유지에 신경을 써야 한다. 실내로 들이기 전에 살충제와 살균제를 뿌려 병충해를 예방하는 일도 잊지 말아야 한다.
새로운 봄을 위한 준비 추운 날이 계속되면서 정원의 화려함은 사라지고, 스산한 분위기만 남게 된다. 추위 탓인지 정원에 나오는 것도 귀찮아지기 일쑤지만, 겨울이라고 정원일이 끝난 것은 아니다. 내년 봄에 멋진 정원을 만들려면 겨울철 정원 관리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아직까지 서리 방지를 하지 않았다면, 12월 상순에는 마쳐야 한다.
□ 겨울철 서리 방지 방법 한쪽 지붕식으로 만드는 것 외에 삿갓을 세우거나, 가정용 돗자리로 둘러싸거나, 그 외에 뿌리 쪽에 마른 풀을 깔아주도록 한다. 뿌리 주변에 마른 풀을 깔아 주면 서릿발에 뿌리가 뜨고 비가 내릴 때 빗물이 튀는 것을 막아 준다. 또한 잎과 줄기가 말라 뿌리 포기가 남아 있는 숙근초류는 흙에 묻거나, 그 주위에 흙을 9센티미터 정도 덮고, 포기 주위에 짚을 깔면 효과적이다.
□ 겨울철 물주기 서리 방지를 한 장소 등은 빗물이 스며들지 않아 건조하기 쉬우므로, 흙이 너무 마르지 않도록 때때로 맑은 오전 중에 물을 준다. 물주기는 소량으로 자주 주기도 하지만, 가급적이면 횟수를 적게 하여 듬뿍 주는 것이 좋다.
□ 가지치기 나무를 균형 있게 자라게 함으로써 아름다운 모양을 감상할 수 있으며, 바람과 햇볕을 잘 들게 하여 병충해 발생의 원인을 제거할 수 있다. 또한 허약한 가지의 자람을 촉진시키기도 한다. 우선적으로 솎아내야 할 가지는 서로 휘감긴 가지(얽힌 가지), 거꾸로 뻗거나 수관내부로 향해서 자란 가지, 줄기에 붙어 있는 짧은 가지, 쇠약하거나 말라죽은 가지, 병충의 피해를 입은 가지 등이다.
□ 흙갈이 통기와 배수를 좋게 하고 뿌리 활동을 촉구하기 위해 땅속을 갈아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렇게 하면 생육이 좋은 성적으로 연결된다. 화단용 토지는 깊게 경작하여 표면흙과 하층흙이 바뀌도록 하면 흙 속에서 월동하는 해충류를 살충할 수 있다. 까는 짚 아래에 잡초가 생기므로 부지런히 잡초 뽑기를 한다.
□ 비료주기 많은 사람이 겨울철에 무슨 비료를 주며 어떤 효과가 있나 하겠지만, 겨울에 지효성 유기질 비료를 주는 것이 봄 이후 나무의 생육에 커다란 효과를 준다. 그 시기는 12월이나 1월이 좋으며, 2월에는 그 효과가 떨어진다. 특히 겨울철 비료 주기가 필요한 나무로는 낙엽수가 제일 좋으며, 유실수도 과실의 생육이 눈에 띄게 좋아진다. 땅이 얼지 않은 날을 택해 나무 주위에 비료를 얕게 묻고, 다음해 겨울에는 그 위치를 조금씩 옮겨가면 좋다. 겨울 정원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화초가 추위를 견디는 힘을 저장해 주는 것이다.
겨울철에 즐기는 실내정원 겨울 정원에서 수목을 볼 수 없는 게 아쉽다면, 실내에서 식물을 가꾸는 방법도 좋다. 실내 공기가 쾌적해질 뿐만 아니라 초록의 아름다움을 계속해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울철에 손쉽게 실내에서 가꿀 수 있는 식물은 스파티필럼, 아글라네오마, 아라우카리아 등이 있다. 주로 잎 관상용으로 식물들은 대부분 덥고 습한 열대지방에서 자라던 것들이다. 그러므로 이와 비슷한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15도씨 이상의 온도와 70∼80퍼센트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분무기로 잎에 자주 물을 뿜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저녁에는 되도록 물을 주지 않고, 오전에 충분히 준다. 일조량이 풍부한 베란다에 두어 햇빛을 충분히 받도록 하며, 밤낮의 온도 변화가 심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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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전원주택라이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