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터넷에서 벌어지는 이상한 현상
필터버블 조심하세요
2019.05.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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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정보만 쏙쏙?... 필터버블 조심하세요
대학생 주 모(25) 씨는 가끔 의아한 감정을 느낍니다. 가방을 사려고 검색하던 중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접속하면 가방 쇼핑몰의 홍보 게시물이 나타나기 때문이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유튜브에서 시청했던 영상과 비슷한 내용이 추천 영상에 뜨거나 검색어가 자동으로 완성되기도 했는데요.
이는 AI(인공지능) 때문입니다.
알고리즘을 통해서 검색 기록이나 클릭 정보를 수집, 분석해 이용자가 만족할만한 검색 결과를 보여주죠.
너무나 방대한 정보를 한 번에 처리하기 어려워진 탓에 인터넷은 정보검색 알고리즘을 통해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이죠.
이를 통해 이용자는 짧은 시간에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게 됐습니다. 'DT시대 마케팅 뉴노멀 10'의 저자 도준웅은 "검색은 사람의 감각과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다"라고 말했죠.
그러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정보의 홍수에서 편견에 갇힐 수 있다는 건데요.
필터 버블 : 인터넷 정보 제공자가 맞춤형 정보를 이용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이용자가 걸러진 정보만을 접하게 되는현상을 말한다. (미국 시민단체 무브온의 이사장인 엘리 프레이저는 저서 '생각 조종자들'에서 이를 필터 버블이라고 지칭했습니다.
이용자의 취향까지 반영된 개인화된 정보를 얻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인터넷 정보 제공자가 개인이 좋아하는 것 위주로 정보를 보여줘 고정관념과 편견을 강화할 수 있다는 건데요.
이에 필터 버블을 벗어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주기적으로 인터넷 방문 기록을 지우고 쿠키를 삭제하거난 검색 기록이 남지 않는 개인정보보호모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죠.
편협한 정보 세계의 울타리에 갇히지 않기 위해선 필터버블을 경계하려는 노력이 이어져야 할 것입니다.
*불편 호소 댓글모음*
이런..저런..그런.. : 아빠한테 내 이메일로 쿠팡가입하고 아이디줬는데 아빠가 찾는거 다 내 핸드폰 광고로 떠서 소름...
롤독 : 나 진짜 소름돋는게, 최근에 피파온라인4 깔아서 며칠동안 했었는데요 어제 유튜브 키니까 피파온라인 관련 영상들이 메인에 뜨더라구요.... 유튜브를 마지막으로 한게 피파온라인 깔기 전인데 뜨니까 무섭더라고요
쓴댕 : 네 제가 그럽니다 가방 사려고 검색했었는데 검색했던 똑같은 가방으로 계속 뜹니다 특히 피키에서요
silvercoin : 이거 진짜 맞는 말임. 특히 정치관련 유튜브를 보는 사람들한테는 치명적이라고 생각됨. 한쪽 당의 입장만 계속 보게 되면서 객관적 판단을 못하게 됨.
(사생활 침해 + 사고방식 인위적 조정 가능)
jje : 알약 작업표시줄 오른쪽 작은창 뜨는거 어떻게 해야 없어지는지ㅠㅠ
(알약 광고도 심각함. 내가 방금 생각한 것들이 바로바로 뜸..)
라리에트 : 크롬 시크릿모드로 들어가서 인터넷 방문기록 안남고 지우는데도 제가 검색한거 광고로 다 뜨고 광고메일도 와요 소름...
라리에트 : 필터버블은 소비자 데이터를 이용한 마케팅일 뿐임. 정보는 무슨... 데이터 수집을 우리가 막을 수도 없는데
(위에 기재해 놓은 것처럼 여러 방법을 써서 인터넷 이용내역을 제공하지 않으려 했고, 분명 그 방법들을 이용하면 이용내역이 남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음에도 언제나 맞춤형 광고가 뜨는 것을 보면 규약을 어기고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는 반증이 되며 일반 시민들은 자신의 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는 뜻이 됨. )
(시민들이 선택권을 빼앗기는 사회가 민주주의 사회라 할 수 있는가? 대책이 필요하다.)
라리에트 : 집에서 같은 와이파이 써서 그런지 내폰으로 검색한거 컴퓨터 엄마폰에도 광고로 뜸.
ㄴ어떤 영상에서 외국인이 마이크를 컴퓨터에 연결하고 친구랑 뭐 필요하다 얘기했는데 그 물건도 광고로 뜨던데 대체 어디까지 정보를 수집하는 거고 어떻게 막을 수 있을지
빌_스카스가드. : 친구랑 카톡으로 버블티 얘기하고 인스타 들어갔더니 아마스빈광고 오지게 뜨더라 카톡 내용도 감시하는듯;;;
징징이네심바들고있는원숭이 : 그거 생각난다 벅스라이프 보고 추천으로 인간지네..
공찬이_찬_공 : 은근 짜증나고 소름끼침
(내 입장에선 집에서 혼자 하는 행동, 말, 속으로 하는 생각까지 연관되어졌으니 그야말로 호러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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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심지어는 방금 통화로 말한 핵심 주제까지 바로 광고로 뜬 경험들도 있다. 또, 내 지인까지도 통화로 말한 내용이 자꾸 광고로 뜬다며 이상하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아무렴 난 속으로 생각한 말이나 이미지까지도 연관되어진다.
내가 이러한 필터버블 현상을 넘어 집안에서 한 행동, 말, 생각과 관련된 광고들과 맞춤 유튜브 영상들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2017년 피해를 인지하기 조금 전부터였다. 조금씩 조금씩 그런 것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고 심해져 이상함을 느끼기 시작한 것이다.
그때는 이게 말이 되는가 싶었다. 모든 인터넷 환경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만 같아 이해하기 어려웠고 혼란에 빠졌었다.
하지만 이제 어떤 것인지 알 듯 하다. 현대기술로 이를 구현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앞서 보았듯 이미 네이버, 다음, 구글, 유튜브를 비롯한 여러 포털 사이트들은 해당 계정의 사용자 정보를 각각 수집해 특정 내용의 검색수, 검색주기, 조회수, 조회주기 등 모든 데이터를 수집해 데이터 베이스를 만들어 맞춤형 광고나 영상, 게시글 등을 제공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진행중이다. 개인정보 침해, 사생활 침해라는 논란도 있었지만 각 기업들은 사람이 아닌 AI(인공지능)가 스스로 진행하는 것이기에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만약 피해자들(T.I)의 생각을 읽고, 폰이나 노트북을 도청을 하고, 집에서 하는 행동까지 감시하는 것이 맞다면 우리의 생각, 행동, 말과 연관성이 깊은 광고, 게시물 등을 우리의 모바일과 PC에 지속적으로 띄우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바로 이런 인공지능 기술과 아직 공식적으로 크게 보도되지 않은 거의 완벽에 가까운 원격 BCI 기술만 접목시킨다면 이런 일을 손쉽게 유발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