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여성의 어머니라고 자신을 소개한 청원인 A씨는 "직장 내 큰 프로젝트가 1등으로 서류 심사 통과해 축하를 겸한 회식에서 딸의 상사 A씨가 자신의 아파트로 딸을 데려가 강제로 성추행했다"며 "딸은 몇 번이나 집에 가려고 했지만 결국 베란다에서 추락해 사망했다"고 운을 뗐다.이어 A씨는 "직장 상사의 강제추행을 피하기 위해 출구를 찾다가 베란다로 떨어져 사망했는데, 강제추행과 딸의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없다는 검찰의 기소 내용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직장 상사가 1심에서 선고받은 징역 6년, 제 딸의 목숨값이 고작 이 정도라니요"라며 "고작 징역 6년이 선고된 것도 원통한데 가해자는 용서는커녕 항소심에서 국내 최대 로펌을 선임해 처벌을 피하려고만 한다"고 전했다.끝으로 청원인은 "딸은 사귀던 남자친구와 내년엔 결혼도 꿈꾸고 있었는데, 주변 지인들의 청첩장만 봐도 눈물이 앞을 가린다"며 "하늘이 무너지고 원통해 잠을 이룰 수가 없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7일 오전 2시 54분쯤 춘천 후평동 한 아파트 8층에서 B씨(29·여)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당시 경찰은 숨진 장소가 직장동료 A씨의 집인 것을 확인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가 B씨추락 전 자신이 추행했다고 진술해 강간치사 혐의로 구속됐다.그러나 검찰은 추락사와 성추행 연관성의 인과 관계를 인정할 근거가 없다며 준강제추행죄를 적용해 기소했다.A씨는 지난 1월25일 춘천지법 제2형사부(부장판사 박이규)에서 열린 1심 재판에서 준강제추행 혐의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당시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신의 집에서 피해 여성의 귀가를 제지했고 결과적으로 피해 여성이 베란다로 가게 한 원인을 제공했다"며 "준강제추행죄 권고형량 상한을 일부 이탈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한편, 청와대는 국정 주요 현안과 관련해 30일 기간 중 20만명 이상의 국민들이 추천한 청원에 대해서는 청와대 수석이나 각 부처 장관이 청원 마감 이후 30일 이내에 답변하도록 하고 있다. 오늘도
평소와 다름없이 뉴스의 헤드라인은 부정적인 단어들로만 조합되어있다. 이럴때 마다 한숨이 푹 쉬어진다. 내가 죽기 전 까지 대한민국 메인 포털사이트 뉴스에서 사람들에게 희망과 교훈을 주는 메인기사는 볼 수 없는 것인가. 사람들이 봐야 할 뉴스보다 보고싶어하는 뉴스만 내보내는 언론 기자들. 각자의 생계를 위해서, 누가 더 잔인하고 자극적인 기사를 내보내는가에만 초점이 잡혀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봐야하는 뉴스보다 보고싶어하는 뉴스만 보도했을 경우, 잠깐은 물질의 혜택에 즐거울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즐거움 뒤에는 훨씬 큰 부작용이 있다는 것을 항상 기자님들께서 명심해주셨으면 좋겠다.
하루에 몇개든 올라오는 성추행, 성폭행 기사들 .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강간 발생률 3위라고 한다. 요즘에 여성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졌다 해도, 아직까지는 완벽한 성평등이 이루어진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이런 기사들을 보면, 항상 피해자는 ‘여성’이다. 나는 여성이 사회적 약자라고 생각 해 오지 않았다. 사람들의 인식이 그렇게 잡혀있을 뿐, 여성은 생각보다 강하다고 생각 해 왔다. 하지만, 내가 알지 못했던 어른들의 세계를 언론으로 접하게 되면서, 점점 인식이 바뀌고 있다. 신체적으로만 봤을때, 여성은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약한 것이 분명하다. 신체는 물리적인 것이라 그 누가 와도 이 불변의 진리를 바꿀 수는 없을 것이다. 중학교 때 친구들에게서 직접들은, 친구들의 집안에서 가정폭력과 같이 실제로 일어나는 일들은 100퍼센트 아버지가 가해자였고, 어머니와 친구들이 피해자였다. “그럼, 경찰에 신고하거나 하지말라고 말하면 되잖아.”라는 어리석은 질문은 하지 않길 바란다. 경찰에 신고하거나 하지말라고 했을 경우, 뒷 일은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겪어보기 전에 툭툭 던지는 말은 빈말 그 이하라고 생각한다. 아주 옛날 부터 이어져온, 유교사상. 부모님에게서 빈번히 남존여비 사상에 대해서 들어왔다. 어쩔 수 없이, 여자라는 이유로 포기해야 했던 것들을. 한국에서 여자로 사는것은 잔인하다. 아직 나는 성차별을 직접적으로 경험해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아니, 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해왔던 무의식 속에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취업한 언니들, 가부장적인 가정에서 자라온 어머니의 말을 들어보면, 아직도 한국 사회에는 성차별이 남아있다. 이 사회문제는 절대, 여성들의 인식만 바뀐다고 해서 절대 개선되지 않을 것이다. 이 글의 가해자는 남성이다. 이글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성폭력 사건의 가해자는 남성이다. 아무리 피해자가 인식을 개선하고, 한걸음 한걸음 나아간들, 가해자가 바뀌지 않으면, 당연히 이 복잡한 회로는 반복된다.
나는 평소 뉴스를 직접 찾아 읽지는 않기 때문에, 이번 선생님의 과제 겸사겸사 읽게 되었는데, 모든 사회와 관련된 기사들은, 누구 하나의 노력으로는 절대 바뀔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회 문제인 만큼, 사회가 변해야 한다. 저번 글에도 말했듯이, 남 탓 할 필요 없다. 나부터 바뀌자. 나부터 여자는 사회적 약자가 아니라는 생각을 가져야 사회의 성평등인식이 개선 될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생긴다. 하나 하나 차근차근 제도와 인식 등을 개선해, 살기 좋은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다.
첫댓글 서영이 지적처럼 요즘 뉴스기사들은 온통 성범죄, 뺑소니,사기죄 등 얼굴을 찌푸리게 만드는 이야기들 뿐인듯하다. 이런 기사들을 보고 있으면 우리 사회가 보다 정의롭고 보다 안전하고 보다 행복한 세상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