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에 차고 슬픈 것이 어린거린다.
열없이 붙어 서서 입김을 흐리우니
길들은 양 언 날개를 파다거린다.
지우고 보고 지우고 보아도
새까만 밤이 밀려 나가고 밀려와 부딪히고,
물 먹은 별이, 반짝, 보석처럼 백힌다.
밤에 홀로 유리를 닦는 것은
외로운 황홀한 심사이어니,
고흔 폐혈관이 찢어진 채로
아아, 늬는 산ㅅ새처럼 날러갔구나!
첫댓글 정지요임의 시 첫 행이 가슴에 오네요 유리가 우리의 눈이라면,,,,
첫댓글 정지요임의 시 첫 행이 가슴에 오네요 유리가 우리의 눈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