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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6일
이선우는 많은 것이 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현표가 모솔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고 조 이름 잘 정한 것 같다. 손지웅은 이미지 세탁에 성공 한 것 같다. 조가 다 아는 애다. 학습일기 쓰기 싫다.
3월 7일
오늘은 두번째 모둠활동으로 시에 대해서 배웠다. 시는 사람들마다 보는 관점이 달랐다. 2학년 때 수업 좀 잘 들을 걸 그랬다. 아는게 없다. 시는 언제봐도 어렵다. 하기 싫다. 시는 표현 법과 주제 같은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국어는 어렵다.
3월 11일
오늘은 시 패러디를 했다. 국어 수업 첫번째 개인과제이다. 시를 만들었다. 우리 조에선 이현표의 결백이라는 시를 뽑았다. 우리 조는 시에 소질이 없는 것 같다. '길 떠나는 가족'을 보고 생각을 적는 활동을 했다. 옷을 다 벗고 있는 모습을 보고 이상한 말을 하는 애가 있었다. 시는 신기하다.
3월 12일
오늘은 봄길을 배웠다. 조별로 단합하여 시를 외웠다. 틀릴 뻔 했다. 하지만 우리 조는 성공했다. 사람의 정의도 적었다. 거의 모든 조가 희망에 대해 글을 썼다. 시의 사람과 비슷한 실제 사람을 적는 것도 했다. 난 문경호로 했다. 그는 완벽하게 틀어 맞았다. 시가 시험에 나오면 망할 것 같다. 뭔지 아무것도 모르겠다.
3월 18일
오늘은 처음으로 문제 보내기를 했다. 할 만 했다. 국어 수업하지 말고 이거나 하면 좋겠다. 7문제를 풀었는데 쉬운게 더 많았다. 시를 세부분으로 나눈다는 문제에서 의견 충돌이 있었다. 내가 생각한게 답이었다. 틀렸다. 2문제가 틀렸다.
3월 19일
3월 19일 5교시 맑은 날 나는 어릴 적 마천에서 혼자 길을 잃었을때 길이 끝나는 곳에 서 있다고 느꼈다. 내가 만일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라면 찻 길에 있는 큰 초록색 표지판을 보고 따라갔을 것 이다. 이 시를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는 사람이 읽어봤으면 좋겠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희생정신으로 희망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3월 26일
오늘은 학부모 참관 수업으로 소설 발표를 햇다. 소설 발표는 내가 하는 것 이지만 이선우가 나가서 내용을 이상하게 바꿔 3점 밖에 못 받았다. 문제 보내기를 또 했다. 이선우는 다 틀렸다. 맞은게 별로 없었다.
4월 1일
오늘은 처음으로 소설을 배웠다. 이번에도 방식이 독특했다. 한 페이지마다 두 문제를 풀고 단어 정리를 하고 설명을 듣는 것 이다. 이 이야기의 구성에 대해 배웠는데 시험에 나온다고 하셨다. 액자식 구성이라는 것을 처음 들었다. 어디서 알아오는 건지 모르겠다.
4월4일
오늘은 수행평가 설명을 들었다. 수학여행을 가서 사진을 찍으면 은근 할 만 할 것 같다. 하지만 가서 사진 안 찍을 것 같다.
4월 22일
오늘은 새로 짠 조에서 첫 수업을 했다. 토론을 배웠는데 코미디 빅리그에서 했던 사망토론을 보고 5가지 문제점을 찾는 것을 했다. 그냥 웃겼다.
4월 25일
오늘은 교과서로 하는 첫 토론 수업이다. 반론 순서가 좀 뒤죽박죽이었다. 토론을 시험 보는 것은 처음 인 것 같다. 은근 할 만 한 것 같다.
4월29일
오늘은 휴대폰을 가져오자는 논제로 찬성과 반대로 나눠 2대2 토론을 했다. 찬성엔 조성휘 정상한이고, 반대는 손지웅, 최현호이다. 찬성이 말을 조리있게 잘 해서 찬성이 이긴 것 같다.
4월 15일 수학여행 기행문
여태까지 학교를 다니면서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고 간 수학여행이었다. 집이 멀어서 수학여행 바로 전 날 친구 집에서 잤다. 하지만 4시에 일어나 배가 아퍼 토를 하고 버스에 도착했다. 햄버거를 나눠줬지만 냄새를 맡고 울렁거려 내 햄버거랑 콜라를 최현호에게 주고 억지로 잤다. 그렇게 공항에 도착하고 비행기를 못 탈 것 같아 쌤에게 말했지만 아빠가 가라고 하셔서 비행기에서 몇 번을 토 했는지도 모르겠다.
제주도에 도착하고 수목원을 갔다. 분명 이름은 수목원인데 1층이 얼음으루 둘러쌓여 있었다. 추워서 몇 장의 사진을 찍고 애들과 나왔다. 2층에 vr이 있었다는데 난 핸드폰만 했다. 그 다음 우리는 제트보트를 타러갔다. 바람이 세서 숨을 못 쉬겠어서 고개를 숙이고 탔다. 점심으로 간장불고기를 먹었는데 옆에 여고에서 수학여행을 와서 애들이 소리지르며 난리쳤다. 맛 없었다. 그리고 섭지코지를 갔다. 다리 아프고 더웠지만 경치는 좋았다. 사진을 찍고 멀리 떨어진 오라메밀꽃밭에 갔다. 진짜 다리가 없어지는 줄 알았다. 다음 장소에 간다고 버스에 탔을때 갑자기 나오라면서 중문해수욕장까지 걸어갔다. 힘들었따. 마지막으로 카트를 타러갔다. 뒤에서 손지웅이 바싹 붙어서 빨리 가라고 뭐라뭐라해서 박았다. 그 후 숙소에 가고 치민, 라면 등을 숙소에서 못 먹는다는 소식을 듣고 방에서 축구 하이라이트를 틀어놓고 핸드폰만 봤다.
둘쨋 날, 비가 온다. 아침을 먹고 씻은 후 성산일출봉에 갔다. 엄청 올라갔다. 다리가 아팠지만 경치가 좋았다. 그 후 주상절리를 갔다. 바람이 너무 셌다. 거기서 초콜릿을 10박스 만원에 팔았지만 올레시장에서 사려고 안 샀다. 그리고 레일바이크를 타러 갔다. 나는 나건우, 한가현, 박재민과 탔다. 바로 옆 라인에 3반 애들이 있었는데 애들이 안 따라잡히겠다고 페달을 엄청 밟아 나도 밟았다. 거의 다 도착했을 때 자동이라는 걸 알고 가만히 있었다. 밥을 먹으러 갔다. 흑돼지 두루치기 무한리필이었다. 맛있었다. 2그릇인가 먹은 것 ㅏㄱㅌ다.
6월 12일
오늘은 오랜만에 권구 쌤이 오셨다. 역시 전에 이종갑쌤처럼 생긴 여자 선생님보단 괜찮은 것 같다. 시간도 빨리 가고 나의 발자국 오랜만에 쓴다 좋다. 우리만 시 암기를 다 맞췄다. 1등이다 아직까지는.
6월 13일
오늘은 오랜만에 문제 돌리기를 했다. 오랜만에 해서 규칙을 까먹었지만 하다보니 생각이 났다. 우리 조에서 어떤 분이 학습일기를 안 써서 5점이 감점됬다. 그래서 총 0점 이다. 1조는 007빵을 하다가 100점이 감점됬다. 차차 발표를 하면서 점수를 따기로 했다. 국어 좀 할만 한 것 같기도 하다.
6월 17일
오늘은 청포도 마무리를 했다. 교과서에 있는 문제를 푸는 것이었는데 그걸 맞춰서 1점을 얻고 내가 출석번호 걸려 2점도 얻어 총 3점이 되었다. 문제를 푸는데 전에 배웠던게 신기하게 다 조금씩 기억이 났다. 원형적 이미지라는것을 배웠다. 색깔마다 상징하는것이 있는게 신기했다.
6월 18일
오늘은 청포도 다음으로 있는 시인 나희덕 작가의 방을 얻다를 배웠다. 이 시를 3문제로 나눠 푸는 활동을 했는데 처음에 시를 읽기 시작했을 때는 시가 상당히 어려웠지만 문제를 계속 푸려고 억지로 5줄을 쓰다보니 점점 쉬워지기 시작했고 이 시가 대충 무슨 내용일지 짐작이 됬다. 시는 신비롭다.
6월 19일
오늘은 방을 얻다의 문제 돌리기를 했다. 저번 시간에 한 활동 덕분에 문제가 풀기 더욱 쉬웠다. 우리 조는 칠판에 쓴는 문제로 좀 어려운 문제가 걸렸는ㄴ데 그걸 잘 풀어서 맞혔다. 다음 시간에는 방을 얻다 본문을 수업한다고 했다. 기대가 된다.
6월 20일
나에게 '방'은 쉼터이자 잠 자는곳인데 20년 후에 나는 어느 공간에 내가 좋아하는 모든 것들을 놓고 항상 취미생활을 하면서 취미생활을 하다가 졸리면 뒤에 있는 침대에서 자잘 수 있는 그러한 공간에서 내 의지대로 살고 싶다. 나는 아무도 건들지 않고 내 멋대로 사는것이 좋기 때문이다.
6월 26일
명선이와 쥐바라숭꽃의 공통점은 둘다 위태위태하고, 꽃이 끊어진 다리 끝에 피어 있는 것을 보아 둘 다 척박한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강인한 존재인 것 같다. 제목이 기억 속의 들꽃인 이유는 '나'와 명선이의 전쟁중 행복했던 추억이 명선이의 죽음으로 인해 사라져가지 않게 계속 기억하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 그렇게 지은것 같다.
7월 1일
오늘은 처음으로 문법을 들어갔다. 1학년때 했던것이 꽤 나왔는데 1학년 국어 시간에 잠만 자서 아무것도 모르겠다. 문법을 배우다가 세종대왕을 암살하고 픈 욕구가 생겼다. 국어 시험 소설과 시는 맞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문법은 다 틀릴게 분명하다. 상당히 어렵다, 분명히 집중해서 들었는데 모르겠다.
7월 2일
오늘은 두번째 문법 시간이다. 역시 오늘도 어렵다. 영어 문법이 더 쉽다. 부정 표현은 시험에 안 나온다고 한다. 존댓말은 쉽다. 이번엔 국어 시험 90점 못 받겠다. 한 70점대 나올 거 같다. 국어 학원을 다니는 이유를 새삼 느꼈다.
9월 4일
오늘은 권구쌤이 발가락 다친 후 거의 첫 수업이다, 먼 후일을 마무리했다. 근데 나는 대신 오신 쌤 수업을 하나도 안 들어서 시 마무리만 들은 셈이다. 아무것도 모르겠지만 조금 알 것 같다. 반어법과, 점층법, 반복법을 배웠다. 반어법만 알고 나머지는 모르는 것이었다. 국어가 중간고사에서 빠져서 다행이다. 수업을 안 들어서 다 모르겠기 때문이다.
9월 5일
오늘은 첫사랑을 배웠다. 진짜 이상한게 너무 많았다. 은유법, 반복법, 설의법, 의인법, 역설법, 직유법 거의 다 나온 것 같다. 상당히 별로다. 시가 엄청 어렵다. 고재종씨가 표현을 너무 뒤죽박죽 어렵게 넣어놨다. 시가 하루에 하나씩 끝난다. 대신 온 쌤 수업 한 번도 들은 적 없는데..
9월 6일
오늘은 학부모 참관 수업을 했따. 참관 수업이라 그런지 원래 감점하던 부분이 그냥 넘어간 것 같다. 양반전 영상을 보고 처음으로 소설을 읽었다. 문장마다 조금씩 사자성어 맞추기를 했는데 정상한이 다 맞췄다. 내가 아는 사자성어는 10개도 안 되는데 말이다. 쓸데없다. 다음 국어시간도 기대가 조금은 된다.
9월 9일
오늘은 양반전을 마무리했다. 항상 긴장되었던 읽기 시간이었지만 이번에는 긴장이 되지 않았다. 여러번 해봐서 그런지 적응이 된 것 같아 좋았다. 양반전에서 양반은 사당히 제한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마냥 양반이라고 좋은 것 만은 아닌 것 같다. 그래도 일을 안 하고 노는 건 좋은 것 같다.
9월 11일
오늘은 양반전을 진짜 마무리 했따. 수업을 분명히 열심히 들은 것 같ㅌ지만 뭐가 뭔지 모르겠다. 허례의식은 뭐고 풍자는 뭐고 다른 애들은 다 아는 것 같지만 나는 모르겠다. 아무튼 확실한건 양반전에서는 양반을 비판한다는 것이고 양반이라고 마냥 좋은 건 아니라는 것이다.
9월 23일
오늘은 양반전+인권 책 콜라보 이야기를 발표했다. 우리 반엔 대작들이 좀 많았다. 원숭이 마을로부터 시작해서 호랑이 굴도 가고 그랬다. 나도 이들에 만만치 않게 애들이 웃었고 나도 웃겨서 읽지를 못하였다. 안유나는 양성애자라는 이야기로 풍자하고 비꼬았다. 다시는 우리 반 애들에게 애교를 안 부리기를...
10월 15일
오늘은 계속 ppt나 컴퓨터실만 가다가 오랜만에 하는 국어 수업이었다. 운수 좋은 날을 배웠다. 책으로 읽었떤 이야기였지만 국어 책으로 읽으니 처음 읽는 것 같았다. 솔직히 수업 하기 싫지만 해야 된다. 싫 다.
10월 21일
오늘은 권구 쌤과 운수 좋은 날 두번째 수업을 했다. 국밥 먹고 싶어졌다. 김첨지는 도대체 집엔 언제가고 아내는 언제 보고 국밥은 언제 주는 건가. 돈 많이 벌어놓고서 아내의 유언이나 다름없는 소원을 이루어주지 않는다. 아내를 사랑하는 것이 맞는지 궁금했다.
10월 22일
오늘은 운수 좋은 날을 또 했다. 끝난거 같은데 안 끝난다. 2페이지 남았는데 불편하다. 사자성어는 언제 풀어도 모르겠다. 답을 보면 아는 사자성어인데 뜻은 아무것도 모르겠다. 졸업고사 국어는 망했다. 국어 학원을 슬쩍 다녀볼까라는 생각이 드는 아침이다.
10월 24일
오늘은 운수 좋은 날이 드디어 끝났다. ppt를 베껴 쓰는데 팔이 뒤지게 아팠다. 이번엔 역대급으로 많았다. 운수 좋은 날이 졸업고사에 한 문제 나온다고 하니 공부를 좀 해야겠다가ㅗ 생각이 드는 아침이다.
10월 30일
오늘은 10월 30일 6교시 수요일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시간 권구 쌤과 성스러운 한글 창체에 대해서 공부를 했다. 권구 쌤이 칠판에 한자를 쓰는데 예상외로 잘 쓰셔서 놀랍다. 하는 동안 집이 너무 가고 싶었따. 배도 완전 고프다. 학원 가기 싫다. 가지말까?
10월 31일
오늘은 1교시부터 세종대왕의 훈민정음을 배웠다. 웬지 세종대왕이 싫은 생각이 들었다. 한글은 의외로 엄청 복잡했고 이상한 원리들이 많았다. 작명센스가 좀 구린 것 같다. 한글에 모음이 글 쓸때는 딱히 모르겠는데 막상 쓰라고 해서 써보니 다 못찾고 엄청 헷갈렸다. 뭐 이렇게 헷갈리게 만든건지 모르겠다.
11월 1일
오늘은 금요일 7교시에 성스러운 권구쌤이 한글의 세계를 마무리 하셨다. 참 명강의였다. 한글은 언제봐도 어렵다. 오늘은 병훈이 머리카락을 잘라줬다. 처음엔 앞머리가 빙구 같았지만 나랑 한가현이 손질 좀 하니 신생아처럼 됬다. 바리깡으로 밀기로 했다. 재밌겠다.
양반전+인권책 콜라보
학급회장이란, 한 학기 동안 한 반을 책임져 나가는 사람이다.
서울시 고덕동에 안유나라는 학급회장이 살고 있었다. 그는 1학기 회장 선거에서 엄청나게 테크니컬한 입놀림으로 학급회장에 당선되었다. 하지만 그는 여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자도 좋아해 반에서 애들에게 애교를 부리며 귀여운 척을 한다. 바로 양성애자인 것이다.
사람들의 비판으로 하야위기에 처하자 한 남자아이에게 이렇게 말했다. '솔로 자식아 조용히 해. 여친도 없으면서." 이 말을 들은 병유훈 학생은 인권을 침해 당해 안유나를 증오하게 된다. 1학기가 끝날 무렵 점점 회장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는 낮아지고 수업시간에 병유훈에게 "공부도 못하고 게임도 못하고 사람이냐?"라고 말한 그 순간 병유훈은 안유나 처멀을 위한 조직을 결성하게 된다.
그렇게 병유훈과 조직들은 안유나와 여자친구의 데이트 장소에서 근처를 지나가며 안유나를 비꼬는 말을 했다. "야, 우리 반에 안유나라는 회장이 있는데 양성애자래!", " 아 맞아, 저번에 손수령이랑 팔짱끼고 홍등가로 들어가는거 본 거 같아." 그 말을 들은 안유나는 자신의 비밀이 여친에 귀로 넘어갈 위험에 처하자 몸이 떨리기 시작하고 눈이 돌아간다. 병유훈이 마지막으로 지나가며 "어, 쟤 안유나 아니야? 게이 주제에 여친도 있네?"라고 말했다. 카운터였다. 그 말을 들은 안유나의 여자친구는 소리를 지르며 안유나를 밀쳐내기 시작했고 온갖 욕을 퍼부었다. 안유나는 스트레스가 점점 쌓이다가 결국 폭발했고 온 몸이 폭발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