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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세상돋보기 (통상자유게시판) 스크랩 고소함으로 무장한 `옻순` 안전하고 더욱 맛나게 먹는 법!
고구마 추천 0 조회 1,130 19.04.05 20:3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올봄은 유난히 따뜻한 것 같은데요,

모든 나무의 새순이 빨리 나오고 훌쩍 커버리는 것 같습니다.

 

 

새순 중 가장 먼저 먹게 되는 두릅이 끝물이 되면서,

옻순을 먹을 때가 되었다 싶더니만 벌써 웃자라버렸더라고요~

 

 

아쉽게도 아주 보드라운 옻순은 올해 맛보기 어려울 것 같아요. ㅠㅠ

 

 

그래도 옻순을 먹을 수 있다는 것에

감지덕지하면서 데쳐서 장만을 했답니다.

 

넉넉하게 따온 옻순을 나누어 먹으려 해도 겁이 나서 못 먹는 사람이 많아,

올봄에는 옻순으로 장아찌를 담아 보려고요~ ㅎㅎ

 

 

비슷하게 생긴 다른 나무의 순과 옻순은 구분하기가 쉬운데,

차이점은 옻순의 잎은 붉은색이 난답니다!!

 

 

이렇게 부드러운 옻순의 잎에는 독이 들어 있다는

경고의 표시로 연녹색이면서도 붉은빛을 띠고 있습니다.

 

동의보감에 따른 옻의 효능을 보면 성질은

따뜻하고(溫) 맛은 매우며(辛) 독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혈을 삭히며, 산가증(산후통)을 낫게 하고,

소장(小腸 )을 잘 통하게 하고 회충을 없애며 끈끈한 적(積)을 헤치고,

혈훈을 낫게 하며 3충을 죽인다고 합니다.

 

 

이렇게 나무에서 떼어낸 부분은 이렇게 검은색으로 변해버렸답니다.

옻진이 나와서 그런 거 같은데, 보기에는 무서운 모습이지요?

 

하지만 살짝 데쳐서 숙회로 먹으면,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 맛있답니다~ ^^

 

이미 옻나무가 가진 효능은 잘 알려져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체험을 통해 느끼고 있는데요, 옻닭이나 옻순을 먹고 나면

더부룩한 위가 편안해지고, 속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끼거든요~!

 

평소 술을 즐기는 남편도 좋다고 자주 해달라고

하는 것을 보면, 알려진 대로 옻이 좋은 거 같긴 해요.

 

 

옻에 들어 있는 알레르기 유발 성분인 우루시올을 약화시키기 위해

쌀뜨물에 소금과 소주를 넣고 끓여서 옻순을 데쳐내려고요~~!

 

한약재의 독성을 약화시키기 위해 법제를 할 때

사용하는 방법을 총동원했습니다.

 

옻순을 가장 안전하게 먹는 방법은 닭을 삶은 물에 데쳐 먹는 것인데요,

닭의 성분이 옻의 독한 성분을 중화시켜 주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옻닭을 먹기 전에 닭의 성분과 비슷한 날달걀을 먹기도 하거든요.

 

 

옻순의 단단한 줄기 부분부터 먼저 담가서 데칩니다.

 

 

부드러운 어린 옻순은 살짝만

데쳐야 하기 때문에 따로 뽑아 놓았어요!

 

 

제가 준비한 옻순이 조금 굵어서 줄기부분을 좀 더 오래 데쳤습니다.

 

 

1분 쯤 후에 나머지 부분도 물에 담갔어요.

 

어린 옻순도 넣고 바로 건져 내는데요,

오래 익히면 아삭한 식감이 없어 맛이 없답니다.

 

 

체에 부어 옻순을 건지면 데쳐낸 물이

옻에서 나온 성분으로 검게 변해있습니다.

 

 

그리고 차가운 물에 헹구어 주는데요,

쌀뜨물에 데쳐낸 거라 잘 씻어야 합니다.

 

 

쨔잔~~~ 식욕을 자극하는 싱그러운 옻순입니다.

 

 

이렇게 웃자란 옻순은 조금 질기니까 장아찌를 만들어야겠어요!

부드러운 옻순은 바로 초고추장에 찍어 먹었습니다.

 

 

옻순의 잎이 이렇게 살아 있어야 고소한 맛이 더 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아무리 맛있다고 해도

옻을 타는 사람은 조심하는 것이 좋겠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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