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장에서 교회 직분자들(감독과 집사)의 자격에 대해 설명했던 바울은 4장에서 디모데를 권면함으로 교회 지도자(목회자)의 영적 자질에 대한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본장은 먼저 겉으로는 믿음의 사람으로 보이는 자들이 바른 신앙에서 떠나 귀신의 가르침을 쫓을 것이라는 경고로 시작한다(1절).
그 귀신은 본래 거짓의 아비 마귀에게 속한 영으로(요 8:44), 그것을 따르는 자는 거짓으로 외식하는 자들이며(2절), 금욕주의를 주장한다(3절). 그러나 진리 즉 하나님의 말씀에는 자유함이 있음으로 믿음으로 중생한 성도는 모든 것을 감사함으로 받아야하며(3,4절), 성도가 거룩하게 되는 길은 금욕을 통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그 말씀에 따라 기도하는 것뿐이다(4절).
이러한 기본적인 신앙 지침에 따라 바울은 디모데의 개인 생활을 점검해 준다. 먼저 선한 일꾼은 거짓과 외식(금욕)을 버리고 믿음의 말씀과 선한 교훈으로 가르쳐야 하는데(6절), 꾸며낸 말(신화)을 버리고(7절), 금욕주의(욕제의 연습)를 피하며(8절), 믿음으로 말미암은 구원의 말씀과 기도와 선한 행실을 통해 경건한 삶을 추구해야 한다.
사역자의 권위는 나이나 경륜이나 외모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합당한 삶, 즉 말과 행실과 사랑과 믿음과 정절이다(12절). 목회자는 사견과 사욕을 버리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성도를 진리의 말씀에 따라 살도록 권하고 그 말씀을 가르치는 데만 전념해야 한다(13절).
디모데가 사역자가 된 것은 먼저 하나님의 부르심에 의해 그의 은사인 예언, 즉 말씀 증거(구약의 선지자 직분)를 위해서 장로회에서 공적으로 인정된 것이므로 이것을 명심해야 한다(14절). 따라서 사역자는 항상 진리를 아는 지식과 행실이 자라가야 하며 이것이 가시적으로 다른 사람 앞에 드러나야 한다(15절).
그러므로 사역자가 유의해야 할 첫 번째 일은 하나님께 속한 영과 거짓 영을 분별하는 일이다(요일 4:1). 왜냐하면 목회자는 말씀을 바로 증거하는 은사로 부름을 받았기 때문이다. 만일 귀신의 말을 근거로 세운 학설이 있다면 그것은 옳지 않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이 우리의 믿음과 사상과 행실의 유일한 표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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