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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역대하1장1~16절
제목 : 지혜를 구한 솔로몬
하나님은 지혜를 구한 솔로몬에게 부와 영광까지 더하여 주셨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솔로몬은 강력한 병거와 마병 부대를 만들 수 있었고,
예루살렘에는 은금과 백향목이 돌이나 뽕나무처럼 흔한 것이 되었습니다.
1. 지혜와 지식을 구한 솔로몬(1~13절)
1) 솔로몬의 왕위가 견고하여 창대하게됨(1절)
“[1]다윗의 아들 솔로몬의 왕위가 견고하여 가며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사 심히 창대하게 하시니라”
본절은 다윗의 뒤를 이어 통일 이스라엘의 차기(次期) 왕이 된 솔로몬이 점차 자신의 왕권과 통치 위상을 정립해 나갔음을 보여줍니다.
솔로몬은 자신의 대적자들을 제거하고 왕권을 견고히 하였습니다.
그 과정을 간략히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왕위 찬탈을 노리는 아도내야 제거(왕상 2:25),
(2) 제사장 아비아달의 파면 및 추방(왕상 2:26, 27),
(3) 군대 장관 요압 살해(왕상 2:34),
(4) 다윗을 저주한 시므이 제거(왕상2:46) 등입니다.
본절은 솔로몬의 왕위가 견고하게 된 근본적인 원인이 여호와께서 솔로몬과 함께 하셨기 때문임을 보여 줍니다(대상29:25).
실상 솔로몬은 태어날 때부터 하나님께 택정(擇定) 받았는데 (삼하12:24, 25), 그러한 그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신 분도 여호와이시며 또한 그를 이스라엘 모든 왕보다 뛰어나게 하신 분도 여호와이십니다(12절; 왕상 3:12, 13).
2) 솔로몬이 온 방백들과 회중과 함께 산당으로 갔습니다.(2~3절)
“[2]솔로몬이 온 이스라엘의 천부장들과 백부장들과 재판관들과 온 이스라엘의 방백들과 족장들에게 명령하여[3]솔로몬이 온 회중과 함께 기브온 산당으로 갔으니 하나님의 회막 곧 여호와의 종 모세가 광야에서 지은 것이 거기에 있음이라”
왕상 3:4에서는 왕이 기브온에 제사드리러 갔다고 간단히 언급되어 있는 반면 본절에서는 솔로몬이 기브온 산당(3절)까지 온 이스라엘의 장관들 및 각 방백과 족장들을 수행한 사실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같은 사실은 본서가 열왕기서와 나란히 동시대의 역사적 사건을 다루고 있긴 하나 단순히 반복 기록하는데 급급해 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즉, 본서 기자는 열왕기 기자와는 다른 관점에서 동일한 사건을 평가하면서 상호 보충적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호와께 대한 열심에 있어서 솔로몬은 다윗의 아들로서 손색이 없었음을 본문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솔로몬이 사적(私的)으로 하지 아니하고 이와 같이 온 회중과 함께 하나님께 번제를 드렸다는 사실은 종교적, 정치적으로 의의가 큽니다. 즉,
(1) 이러한 범국가적인 행사는 솔로몬 왕정이 갖는 종교적 성격을 나타내 줍니다. 다시 말해 이는 솔로몬이 하나님 앞에서 왕으로서의 헌신을 다할 것을 맹세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솔로몬 왕과 함께 여호와와의 언약에 함께 동참한 것을 보여 줍니다. (삼하 5:3). 또한
(2) 정치적으로 이것은 온 이스라엘이 솔로몬을 중심으로 화합하게 되었으며 솔로몬 왕정이 혼란기를 지나 이제 정치적 안정권에 돌입하였음을 나타내 줍니다.
과거 모세가 광야에서 지은 여호와의 장막과 번제단은 솔로몬 당시 예루살렘 서북방 약 11km 지점에 위치한 기브온(Gibeon)에 있었습니다(대상 16:39;21:29).
이 기브온 성읍에 관한 자세한 사항들은 왕상 3:4 주석을 참조.
한편 솔로몬이 기브온 산당을 찾은 것과 관련, 열왕기 기자는 기브온 산당의 크기에 관심을 두었으나(왕상 3:4), 본서 기자는 기브온 산당을 모세가 만든 하나님의 회막과 연관시켜 생각했습니다.
사실 법궤는 다윗에 의해 이미 예루살렘으로 옮겨지고(4절;대상 13, 15, 16장) 그곳에 없었지만 기브온에는 아직도 모세의 번제단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그곳은 국가적 종교 행사인 번제를 드리기에 적법한 장소였습니다. 따라서 본서 기자는 바로 이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더욱이 당시 산당은 대체로 바알 숭배로 말미암아 오염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본서 기자는 더욱더 의도적으로 산당의 부정적 개념을 약화하고 모세의 회막과 연관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3) 다윗이 전에 준비한 궤와 놋 제단이 거기에 있었습니다.(4~5절)
“[4]다윗이 전에 예루살렘에서 하나님의 궤를 위하여 장막을 쳐 두었으므로 그 궤는 다윗이 이미 기럇여아림에서부터 그것을 위하여 준비한 곳으로 메어 올렸고[5]옛적에 훌의 손자 우리의 아들 브살렐이 지은 놋 제단은 여호와의 장막 앞에 있더라 솔로몬이 회중과 더불어 나아가서”
그 궤는 다윗이 이미...예비한 곳으로 메어 올렸고,
일찍이 출애굽 당시 시내 광야에서 브사렐(Bezale)이 만든 '놋단'은 조각목으로 제조한 후 그 표면을 놋으로 싼 것이었습니다(출 38:1,2).
그런데 본절에서 본서 기자가 그 같은 놋단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는 까닭은 솔로몬의 희생 제사의 합법성을 증명하기 위함입니다.
즉, 비록 기브온 산당에 법궤는 없었지만 모세 당시 만든 놋단이 여전히 안치(安置)되어 있었다는 사실은 회막과 마찬가지로 그곳이 하나님께 제사 드리기에 적절한 장소였음을 보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솔로몬과 회중이 정확히 어디로 나아갔는지에 대해서는 학자들 간에 견해가 다양합니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것을 가리킬 때에 쓰는 히브리어 단어는 '다라쉬'이나 (대상21:30), 본문에서는 제단 앞에 나아가는 것을 가리킬 때 쓰는 '알라'가 사용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단편적인 사실만 보아서는 솔로몬과 온 회중이 제단 앞에 나아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본서 기자의 진정한 의도는 그들이 하나님 앞에 나아간 것을 가리키는 듯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이 제단 앞에 나아간 것은,
바로 여호와 하나님께 제사 드리기 위함이었기 때문입니다(Curtis).
4) 놋 제단에 솔로몬이 천마리 희생 전제를 드림(6절)
“[6]여호와 앞 곧 회막 앞에 있는 놋 제단에 솔로몬이 이르러 그 위에 천 마리 희생으로 번제를 드렸더라”
본절은 솔로몬과 온 회중이 회막 앞에 있는 놋단 보다 여호와 앞에 선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일천 희생으로 번제를 드렸더라 - 왕상 3:4 주석 참조.
5)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무엇을 주랴 구하라 하심(7절)
“[7]그 날 밤에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나타나 그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주랴 너는 구하라 하시니”
솔로몬이 기브온에서 일천 번제를 드리고 난 그 날 밤에 일어난 사건을 다루고 있는 본문(7-13절)은 대체로 왕상 3:4-15의 내용과 일치합니다.
그러나 두 기사는 다음과 같은 점에서 중요한 차이를 보이고 있기도 합니다. (1) 열왕기서는 다윗과 관련한 솔로몬의 고백을 비교적 상세히 기록하고 있는 반면에(왕상3:6, 7) 본문은 그 중 중요한 부분만 요약 기록하고 있습니다(8, 9절).
(2) 열왕기서는 솔로몬의 지혜로움을 높이 부각시키고 있으나(왕상 3:11, 12) 본문은 그가 하나님 앞에 합당한 왕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11, 12절).
(3) 열왕기서는 솔로몬이 꿈을 꾼 것에 대해서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으나(왕상3:5) 본문은 그날 밤에 주신 꿈을 계시의 차원에서 기록하고 있습니다(7절).
(4) 열왕기서는 순종의 대가로 '네 날을 길게 하리라'(왕상3:14)는 신명기적 축복을 기록하고 있으나 본문에서는 그것이 생략되어 있습니다(Curtis).
6) 솔로몬이 지혜와 지식을 구함(8~10절)
“[8]솔로몬이 하나님께 말하되 주께서 전에 큰 은혜를 내 아버지 다윗에게 베푸시고 내가 그를 대신 하여 왕이 되게 하셨사오니[9]여호와 하나님이여 원하건대 주는 내 아버지 다윗에게 허락하신 것을 이제 굳게 하옵소서 주께서 나를 땅의 티끌 같이 많은 백성의 왕으로 삼으셨사오니[10]주는 이제 내게 지혜와 지식을 주사 이 백성 앞에서 출입하게 하옵소서 이렇게 많은 주의 백성을 누가 능히 재판하리이까 하니”
“대신 하여 왕이 되게 하셨사오니” 하나님께서 이전에 다윗에게 언약하신 바, 곧 솔로몬이 다윗을 계승하여 왕이 되리라는 언약에 충실하셨음을 말씀합니다.(대상 22:9,대하1:8).
“주는 내 아버지 다윗에게 허락하신 것을 이제 굳게 하옵소서”(9절) 본절에 기록된 솔로몬의 기도는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언약하신 영원한 집과 나라와 그 나라를 이을 아들에 관한 언약의 내용과 연관된 것입니다(대상 17:11-14; 22:9)
이 언약은 솔로몬이 왕위에 오름으로써 부분적으로 성취되었습니다(왕상1장).
그러나 솔로몬은 이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언약의 궁극적이 고도 완전한 성취를 위해 기도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결과론적으로 만왕의 왕 메시야로 예표되는 솔로몬이 그 실체이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다스리실 하나님의 나라의 완성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땅의 티끌같이 많은 백성의 왕” - 이것은 아브라함에게 하신 하나님의 언약(창13:6; 22:17)의 잠정적인 성취를 나타냄과 동시에 아브라함의 언약과 다윗 언약 간의 언약적 연속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일찍이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티끌같이 많은 백성을 주시겠다고 언약하셨습니다.
그리고 그와 동일한 언약은 구속(救贖)역사의 진행 과정 속에서 다윗에게도 새롭게 주어져(삼하 7:8-16; 왕상 8:25) 솔로몬 때에 이르러 일차적인 실현을 보게 된 것입니다.
한편 이와 같은 하나님의 언약은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예정 속에 있는 만 백성의 왕이 되심으로써 완전한 성취를 보게 되었습니다(계 17:14).
이러한 의미에서 솔로몬이 백성의 왕이 되었다는 사실은 그가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인물이었음을 분명히 시사해 줍니다.
10절에서 지혜와 지식을 구합니다.
“[10]주는 이제 내게 지혜와 지식을 주사 이 백성 앞에서 출입하게 하옵소서 이렇게 많은 주의 백성을 누가 능히 재판하리이까 하니”
지혜는 결코세상에서 얻을 수 없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만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야말로 지혜, 곧 '호크마'의 근본이라 하겠습니다(시 111:10).
'지식'(마다)은 일반적으로 지식으로서 어떤 사실이나 사물에 대한 통찰력을 가리킵니다.
그런데 일국의 통치자는 반드시 이상의 두 가지 요소를 모두 갖추어야만 하나님의 뜻에 입각, 올바로 백성들을 통치 할 수 있습니다.
이에 이 같은 사실을 처음부터 인식하고 있던 솔로몬은 하나님께 무엇보다도 먼저 지혜와 지식을 구하였던 것입니다.
2. 하나님께서 솔로몬에 주신것(11~13절)
1) 솔로몬이 구하지 않은 것과 구한 것(11절)
“[11]하나님이 솔로몬에게 이르시되 이런 마음이 네게 있어서 부나 재물이나 영광이나 원수의 생명 멸하기를 구하지 아니하며 장수도 구하지 아니하고 오직 내가 네게 다스리게 한 내 백성을 재판하기 위하여 지혜와 지식을 구하였으니”
본절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하여 설명할 수 있습니다. (1) 솔로몬이 구하지 않은 것
부(富)나 재물, 존영, 원수의 생명 멸하기, 장수 등은 대체로 이방적인 요소이거나 솔로몬 이전의 다윗적 요소입니다.
특히 원수의 피를 흘리며 전쟁하는 것은 다윗의 통치시에 자주 있었던 일입니다(왕상 5:3; 대상 22:8).
원수의 생명 멸하기 - 여기서 '원수'는 비단 개인의 원수 뿐 아니라 국가의 원수도 가리킵니다. 따라서 '원수의 생명 멸하기'란 전쟁에서의 승리를 의미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왕상 3:11)
(2) 솔로몬이 구한 것
하나님의 백성을 재판하기 위한 지혜와 지식,
이것은 솔로몬이 다스릴 그 나라의 성격을 보여줍니다.
왜냐하면 주의 택한 백성을 맡아 다스릴 솔로몬은이스라엘의 참된 주권자이신 하나님께 무엇보다도 올바른 통치와 재판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지혜와 지식을 구하였기 때문입니다.
2) 지혜와 지식을 주고 부와 재물과 영광도주심(12절)
“[12]그러므로 내가 네게 지혜와 지식을 주고 부와 재물과 영광도 주리니 네 전의 왕들도 이런 일이 없었거니와 네 후에도 이런 일이 없으리라 하시니라”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약속하신 바는 온전히 성취되었습니다.
그의 지혜는 잠언서, 전도서, 아가서에서 볼 수 있고, 부(대상22:14)와 영화(대상 29:25;마6:29)에 있어서도 그를 능가할 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에 대하여 열왕기 기자는 증거하기를 "솔로몬의 지혜가 동양 모든 사람의 지혜와 애굽의 모든 지혜보다 뛰어난지라"(왕상 4:30) 하였으며,
솔로몬이 누린 부귀 영화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 하였습니다(왕상 4:20-28).
3) 솔로몬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이스라엘을 다스림(13절)
“[13]이에 솔로몬이 기브온 산당 회막 앞에서부터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이스라엘을 다스렸더라”
왕상 3:15-28에 의하면 솔로몬은 기브온 산당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온후 하나님께 감사제사를 드렸으며 창기(娼妓)의 아들과 관계된 그 유명한 재판을 시행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본장에는 그 기사가 생략된 채 다만 솔로몬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이스라엘을 치리 하였다고 간략히 서술되어 있을 뿐입니다.
3. 솔로몬 왕국의 번영(14~17절)
1) 병거와 마병(14절)-막강한 군사력
“[14]솔로몬이 병거와 마병을 모으매 병거가 천사백 대요 마병이 만 이천 명이라 병거성에도 두고 예루살렘 왕에게도 두었으며”
솔로몬의 부귀에 대해 상술하고 있는 14-17절은 왕상 10:26-29과 병행하고 본서9:25-28과도 부분적으로 일치합니다.
한편 열왕기 저자는 기브온에서의 솔로몬의 기도에대한 기사 다음에 왕상 4, 5장에서 솔로몬의 통치 기사와 그의 왕국의 번성함과 위대함에 대하여 언급하였습니다.
그러나 본문에서 역대기 기자는 이를 모두 생략하고 단순히 기브온에서의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었다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한 역사적인 증거만을 간략하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즉, 열왕기 기자는 기브온에서의 솔로몬의 기도에하나님이 응답하신 증거 자료를 될 수 있는 대로 충분히 소개하고 있으나 역대기 기자는 종교적 성격이 빈약한 자료는 될 수 있는 대로 생략하고 있는 것입니다.
병거와 마병 - 이스라엘 역사 초기에 기록된 전쟁에서는 병거나 마병이 사용된 적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 이스라엘 영토 대부분은 산지가 많은 팔레스틴 지역에 국한되어 있었던 고로 병거나 마병의 사용이 용이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다윗 시대에 와서 영토가 점차적으로 확장되기 시작하면서 병거와 마병이 이스라엘에소개되었습니다(삼하 8:4; 대상 18:4).
그리고 16, 17절에 언급된 바와 같이 솔로몬은 상인들을 통해 병거와 마병을 계속 사들였던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볼 때, 솔로몬 시대에 이스라엘 군대가 얼마나 강성했는가를 능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병거가 일천 사백이요 - 왕상 4:26에서는 병거를 끄는 말의 외양간이 40,000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본절에서는 병거가 1,400이라고 기록되어 있어서 같은 병행구 들이 서로 다른 기록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혹자는 솔로몬이 통치 초기에는 병거 1,400과 외양간 40,000을 보유하였을 것으로 추정합니다(Curtis).
그러나 대부분의 학자들은 이 같은 숫자상의 차이를 필사상의 오기(誤記) 탓으로 보고 있습니다(Keil). 왕상 4:26 주석 참조.
병거 성에도 두고 - 솔로몬 왕의 외양간이 있는 병거성과 그밖의 성읍 건축물들은 므깃도와 하솔, 벧호론과 게셀, 바알랏 그리고 아라바의 다말 등 각처에 축조되어 있었습니다.
그것들은 국경 수비를 위한 것이었는데 곧 블레셋과 에돔족 따위의 침략을 막기위한 것이었습니다. (왕상 4:26).
2) 재력 (15절)-경제적 번영
“[15]왕이 예루살렘에서 은금을 돌 같이 흔하게 하고 백향목을 평지의 뽕나무 같이 많게 하였더라”
솔로몬이 은과 금을 그 양에 있어서 돌같이 흔하게, 풍부하게 소유할 수 있었던 것은 상업과 통상 무역을 통한 것이었습니다(왕상 10:10-22).
한편 병행 구절인 9:27과 왕상 10:27에서는 '금'에 대한 언급이 없다(3:5-10; 왕상 10장) 당시 솔로몬이 은 뿐만 아니라 금도 상당히 많이 소유하고 있었음은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Keil).
백향목을 평지의 뽕나무 같이 많게 - 백향목은 나무 결이 아름다울 뿐아니라 병충해를 적게 타는 탓에 고급 건축 자재로 이용되었습니다.
레바논은 고대에 이러한 백향목의 산지(産地)로 유명하였는바 솔로몬은 품질이 우수한 목재인 백향목을 레바논에서 수입하였습니다(2:8).
그런데 이러한 백향목이 이스라엘의 평야 지대에 있는 뽕나무(대상 27:28)와 같이 흔했다는 것은 앞의 '은금을 돌같이 흔하게'란 말과 대구를 이루는데 이 역시 솔로몬의 엄청난 부귀를 나타냅니다.
3) 활발한 무역(16~17절)-상업적 융성
“[16]솔로몬의 말들은 애굽과 구에에서 사들였으니 왕의 무역상들이 떼로 값을 정하여 산 것이며[17]애굽에서 사들인 병거는 한대에 은 육백 세겔이요 말은 백오십 세겔이라 이와 같이 헷 사람들의 모든 왕들과 아람 왕들을 위하여 그들의 손으로 되팔기도 하였더라”
솔로몬은 그의 통치 기간 중 애굽의 바로의 딸과 정략(政略) 결혼을 했었습니다(왕상 3:1).
따라서 그 같은 혼인을 통하여 동맹 관계를 맺은 솔로몬은 애굽으로부터 말과 병거를 쉽게 수입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당시 애굽은 말과 병거의 주요 수출국 이었는데, B.C.1800년경부터 애굽을 지배하였던 힉소스 왕조가 말과 병거를 애굽에 전래시켰었다.(왕상10:29)
한편 구약 시대에 언급된 말은 대개 전쟁의 무기였습니다.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 말을 두지 말라고 명하셨는데(신 17:16) 그 이유는 크게 다음과 같습니다.
(1) 이스라엘로 하여금 물질적인 군대의 힘에 의지하여 전쟁 놀음을 즐기는 이방 민족과 구별된 독특한 신정 국가를 유지토록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삼상 8:11).
(2) 말을 사기 위해 이방인과 교류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솔로몬이 이를 어긴 것은 말년의 그의 타락과 실패(왕상 11:1-43)를 예고해 주는 일종의 전조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왕상 10:26).
“[17]애굽에서 사들인 병거는 한대에 은 육백 세겔이요 말은 백오십 세겔이라 이와 같이 헷 사람들의 모든 왕들과 아람 왕들을 위하여 그들의 손으로 되팔기도 하였더라”
여기서 우리는 솔로몬이 말과 병거를 중계 무역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당시 병거는 약 은 7kg 정도, 말은 1.7kg 정도에 거래되었습니다.
그런데 솔로몬은 애굽에서 그 같은 가격으로 말과 병거를 사들인 후 그보다 비싼 가격으로 헷족과 아람족에게 되팔았던 것입니다. (왕상10:29).
한편 헷은 성경에서 자주 가나안 사람들로 언급되고 있습니다(창 15:20; 출3:8, 17; 13:5 등).
그러나 그들이 거주한 지역은 주로 소아시아의 고지대나 시실리아, 갑바도기아로서 팔레스틴의 북부 지역에 해당됩니다.
다음으로 아람은 다메섹과 마가, 게술, 르흡, 소바 등의 소왕국들로 이루어진 도시 국가입니다. (삼하 8:3; 5, 9)
따라서 솔로몬이 거래한 나라는 애굽 뿐만 아니라 많은 이방 나라를 포함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로 이러한 교류는 훗날 솔로몬이 이방의 우상 숭배 죄에 빠져들게 된 하나의 계기가 되었습니다(왕상 11:4-8).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대기 기자가 이러한 것들을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하신 약속(11, 12절) 성취의 증거로서 소개하고 있는 것은 이방인들과의 교류 자체가 죄가 아니라 그러한 관계를 통하여 범죄에 빠지고 마는 인간의 사악함이 죄임을 암시해 줍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1) 다윗과 맺은 언약을 지키셨습니다(대상 22장 9절; 삼하 7장 12~13절). 하나님의 약속은 아버지에게서 아들로 세대와 시대가 바뀌었어도 취소되거나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내게는 신실하신 하나님께 대한 기대가 있습니까?
하나님을 신뢰하기 때문에 오늘도 놓치지 말아야 할 소망의 끈은 무엇입니까? 2) 맡기신 일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필요한 것을 넉넉히 채워주십니다.(7,11~17절) 하나님은 지혜와 지식을 구한 솔로몬의 간구에 응답하셨을 뿐만 아니라 그것에 더하여 어떤 왕도 누리지 못한 부와 영광을 함께 부어주셨습니다. 하나님께 무엇을 달라고 하기 전에 왜 달라고 하는지 정직하게 점검해봅시다. 예수님께서도 우리에게 구하라고 하셨습니다(마 7:7-8).
오늘 내가 구할 합당한 것은 무엇입니까?
3) 하나님은 항상 관대하셔서 우리가 구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이, 그리고 더 좋은 것으로 주십니다(엡 3:20, 마 7:9-11).
나도 이런 하나님을 체험했습니까?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1) 하나님과의 사귐 없이 사명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2~6절)
광야 회막에서 모세가 하나님을 뵙고 그 뜻을 따라 백성을 인도했던 것처럼, 솔로몬도 기브온 산당의 회막을 찾아 하나님 뵙기를 청합니다.
하나님은 기브온에 모인 이스라엘의 유력자들과 엄청난 양의 제물 때문에 솔로몬을 만나주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 드린 일천 마리의 번제물은 이스라엘의 진정한 통치자가 누구인지를 고백하는 인간 왕 솔로몬의 믿음입니다.
오늘 해야 할 일 앞에 서기 전에 하나님 앞에 먼저 나아갑시다.
옷깃을 여미고, 두 손을 모아 하나님의 왕 되심을 고백하고 다스림을 구합시다.
2) 솔로몬은 먼저 정(淨)한 마음과 하나님과의 새로운 관계에서 그의 일을 시작하기를 원했습니다.
나도 사업이나 직장이나 무슨 일을 할 때든지 이같은 자세로 시작합니까?
3) 기도는 욕심을 채우는 수단이 아닙니다.(8~10절)
원하는 것을 말해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솔로몬은 자기 소원을 이루는 기회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바르게 통치할 지혜와 지식을 구하여 하나님의 소원을 만족시켜드렸습니다.
아버지 다윗을 통해 일하셨던 하나님께서 자신을 통해서도 일하시도록 가장 필요하고 적절한 것을 구했던 것입니다.
나의 기도와 간구의 우선순위는 무엇입니까?
이제부터라도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일하실 수 있도록 내가 갖추어야 할 것을 채워달라고 기도합시다.
[말씀 연구]
1. 솔로몬의 창대함(역대하 1:1)
1)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창대함.(수 1:7-9, 요 14:23, 막 16:20)
2) 이 세상의 터는 견고하지 못함.(고전7:31,요일2:17,5:19,벧후 3:10-11)
3) 주를 신뢰하는 자가 형통함.(대하20:20,시37:1-2, 잠 3:5-6, 빌 4:13)
2. 솔로몬의 제사(역대하 1:2-6)
1) 믿음을 따라서 드림.(히 11:6, 롬 4:18-22, 창 15:6)
2) 말씀을 좇아서 드림. (삼상 15:22-23, 신 5:29, 행 5:29)
3) 정성을 다해서 드림.(막 12:41-44, 고후 8:3, 신 16:17)
3. 기도자의 자세(역대하 1:7-13)
1) 은혜에 감사해야 함.(살전 5:18, 골 3:15-17, 엡 5:19-20)
2) 탐심을 극복해야 함. (골 3:5, 엡 5:3,5, 딤전 6:9-10)
3) 주의 뜻을 이해해야 함.(롬 12:1-2, 엡 5:17, 마 7:21)
4. 주님께 구할 것(역대하 1:7-13)
1) 주의 마음에 합한 것을 구하라.(창 1:10, 고전 6:16, 딛 2:1)
2) 주의 뜻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을 구하라.(잠30:8,단 3:16,딛3:14)
3) 사명을 바르게 수행하기 위하여 구하라. (레16:32,시109:8,딤전 1:12)
5. 하나님이 축복한 솔로몬의 부귀 (역대하 1:14-17)
1) 막강한 군사력.(수 8:1, 빌 2:25, 딤후 2:3)
2) 경제적 번영.(출 23:30, 잠 11:28, 히 6:14)
3) 상업적 융성. (신 19:10, 겔 47:13, 벧전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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