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트막한 산의 산세가 너무 아름다워 우암 송시열 선생이
빛날화 자를 써서 화산이라 불리게 된 화산 중턱에 자리한 나바위 성당은
너른 바위가 많아 나바위이란 이름을 가진 성당이다.
화산천주교회라 불리기도 하는데 문화재청에서 나바위성지으로 지칭하기로 하였다 한다.
처음엔 한옥형 성당이었다가 1906년부터 1916년까지 한옥과 양옥을 절충한 건물로 바뀌게 되었는데
독특한 건축 양식 때문에 1987년 7월에 국가문화재 사적 제318호로 지정되었다.
나바위 성당은 1945년 10월에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 신부인 김대건 신부님이
첫발을 디딘 곳이기 때문에 의미있는 곳이라 할수 있다.
나바위성당의 특징은 기와지붕 아래에 팔각 채광창으로 되어 외부에서 보면 한옥의 느낌이 느껴진다.
채광창에는 한지로 붙여져 시간이 지나면 다시 한지로 붙여 관리한다고 하니 그 아름다움을 한층 더하다.
내부에는 김대건 신부님의 사진과 목뼈가 담긴 상자가 가운데 모셔져 있으며
제대를 중심으로 남자와 여자 사이에 가름막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가름막은 없고 기둥만 있다.
나바위 성당을 둘러보고 뒤편으로 예수님이 십자가를 짊어지고 걸었던 고난의 길을 뜻하는
십자가의 길을 통해 화산의 정상으로 올라간다.
이 길을 따라 가면 김대건 신부 순교 기념비와
망금정이 있는 넓은 바위위에 서면 금강 황산포가 내려다 보인다.
정자 아래까지 금강 강물이 넘실거렸으나 1925년 일본인들이 이 일대를 간척하면서
금강 줄기가 바뀌어 지금은 비닐하우스로 뒤덮인 평야로 변했다.
망금정을 마주 보고 왼쪽 사이길로 돌아 가면 큰 바위에 삼존불이 새겨져 있는 것을 볼수 있다.
이곳은 나바위 성당이 들어 서기 전에 조그마한 암자가 있었으며
금강에서 고기를 잡으며 생활 하던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무사안일을 빌었을 것이다.
지금은 암자는 없고 바위에 있는 삼존불만 남아 있다.
입장료는 따로 없으며 작지만 아름다운 성지이다.
063-861-9210
전북 인산시 망성면 화산리 1158
▲김대건 신부님 첫발을 내디딘곳을 의미하는 발모양의 이정표
▲한옥의 느낌이 나는 기와 아래의 팔각 채광창..
▲나바위성당-국가지정문화재 사적 318호
1987년 7월에 국가문화재 사적 제318호로 지정되었다.
▲나바위 성당 밖에서 본 창..과
▲나바위 성당 안에서 본 창은 밖에서 본 느낌과는 너무 다른 느낌으로 아름다웠다.
▲나바위 성당 내부
오른쪽으로 김대건 신부의 사진과 가운데 목뼈가 보관된 상자가 있다.
▲남녀가 보이지 않게 가림판을 두고 예배를 보았던 기둥..
▲화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이 산책하기 참 좋다.
▲망금정으로 올라가다 보면 김대건 신부의 동상이 있다.
▲김대건 신부 순교 기념비
▲화산 정상에 있는 망금정이다.
아래에 보이는 금강 황산포는 김대건 신부가 라파엘호를 타고온 곳이다.
▲너른바위에서 바라본 금강 황산포..
망금정 아래까지 금강 강물이 넘실거렸으나
1925년 일본인들이 이 일대를 간척하면서 금강 줄기가 바뀌어
지금은 비닐하우스로 뒤덮인 평야로 변했다.
▲망금정 옆으로 돌면 큰 돌에 새겨진 세 분의 부처님이 새겨진 바위이다.
나바위 성당이 생기기 전 새겨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옆엔 이런 경고문이..
참 보기 안좋다는 생각이..쩝--
http://www.cansa2da.com
첫댓글 날이 맑아서 망금정에서 조망이 좋았겠어요.^^
네..바람도 더불어 시원하더라구요^^
우리나라 첫사제인 김대건신부가 선교의 첫발을 내딛은 땅이지요
요한님의 잠깐의 설명도 유익했습니다..^^
이곳 성당주변을 거닐다보면 몸과 맘이 다 깨끗해질것 같네요.
초록님..ㅋ
네~ 조그만 성지이긴 하지만 조용히 담소 나누면 돌아보기 좋았답니다..^^
개신교에선 천주교를...
천주교 성지에서는 불교를...
함께 공존하는 평화로운 여행길였습니다~~
푸른 느티나무님의 말씀이 맞습니당..^^
역시 글이 멋집니다^^
ㅋㅋ..감사합니당..
추울줄 알았는데 따뜻한 날씨가 맞아 주어 좋았네요^
아침엔 날씨가 흐려 서운했는데 잠시의 서운함이었어요..
따뜻한 날씨에 더 즐거운 여행이었던것 같아여..
지금 화천은 더 추울것 같은데 감기조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