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언 : 메기, 미오기, 미어기, 메사귀, 메사구, 미유기, 머억이
외국명 : (영) Amur catfish, Japanese common catfish, (일)
Namazu (ナマズ, 鯰, 鮎)
형 태 : 크기는
전장 30~50㎝ 정도이다. 몸은 길고 머리는 종편되어 넓적하고
몸뚱이는 원통 모양으로 되어 있으나 몸의 뒤쪽은 측편되었고 얄팍하다. 머리의 등 외각은 거의 직선형이며
뒤는 좀 두드러져 있는 것 같다. 몸빛은 등쪽과 옆구리가 암갈색 내지는 황갈색이고 불규칙한 구름 모양의
뒷지느러미의 바깥쪽이 연한 색인 것도 있다. 등지느러미는 작고, 뒷지느러미의
기저는 매우 길다. 아래턱의 외연은 충분히 돌출해 있고 입수염은 2쌍으로
위턱의 1쌍은 눈의 앞쪽 전비공의 옆에 있으며 길고, 다른 1쌍은 경부 양쪽에 있으며 짧다. 어릴 적에는 3쌍의 수염이
있다. 전장은 보통 25~30㎝ 정도이나 때로는 100㎝가 넘는 개체도 있다.
몸 길이는 약 30~50cm이다. 몸 색깔은 암갈색 또는 황갈색이며, 반점이 없으나 가끔 구름무늬
반점이 있는 경우도 있다. 입의 아랫부분과 뒷지느러미 앞까지의 복부는 노란색을 띤다. 등지느러미, 뒷지느러미 및 꼬리지느러미는 몸 색깔과 같이 흑갈색
혹은 황갈색이고, 가장자리는 검은색을 띤다. 몸은 앞부분은
원통형이나 뒤로 갈수록 옆으로 납작해지며 가늘어진다. 등지느러미 연조 수 4~5개, 뒷지느러미 연조 수
70~85개, 새파 수 10~12개이다. 머리는 위아래로 납작하다. 입은 크고 아래턱이 위턱보다 길고, 주둥이는 현저하게 돌출되었다. 입수염은 2쌍이다. 위턱과 아래턱에는 작고 날카로운 이빨이 있다. 가슴지느러미 극조는 단단하고 바깥쪽으로 톱니가 있다. 몸에는 비늘이
없고 점액질이 발달되어 있으며, 옆줄은 완전하고 몸통 옆면 가운데에 직선으로 위치한다.
설 명 : 하천의 느리게 흐르는
곳, 연못의 모래와 진흙 바닥에 살며 낮에는 물 밑에 숨어서 움직이지 않으며, 주로 밤에 행동한다. 뻘 밑을 좋아한다. 먹이는 주로 새우류나 개구리 같은 작은 동물이지만 다른 어류들도 잡아먹는다.
산란기는 5~7월로
흐름이 급한 여울의 자갈 사이에 알을 낳는다. 수컷은 암컷의 배를 강하게 감아서 산란하도록 한다. 알을 수초에 붙이거나 자갈에 붙이기도 한다. 잉란 수는 약 14,000알 정도이다. 알은 구형이고 노른자는 담황색 내지는 담록황색이며
반투명이다. 부화 직전의 알은 한천질에 싸여 있고 난황은 맑은 녹색이다. 부화 직후의 자어의 전장은 약 4mmm, 3쌍의 수염바탕이 나타나며
난황은 8일 만에 전부 흡수된다. 부화 후 3쌍만의 자어에는 난황이 남아 있고 등, 뒷지느러미 바탕이 생기고 3쌍의 수염이 나타나고 눈은 흑갈색이다. 성어에서는 볼 수 없는 머리
부분 아래쪽의 일시적 수염은 전장 67~112mm인 놈에서는 소실된다.
만 1년에 전장이 10~12Cm에 이르고 2년에 30㎝로 자라서 성숙하며, 수명은 60년 이상이다.
낚시 등으로 어획하며, 탕, 튀김 등으로 이용한다. 각종 요리를 갖춘 메기 전문 요리집도 있다. 메기의 한약명중 종어(宗魚)라는
말은 민물고기 중에서 가장 맛이 좋다는 뜻으로 조선시대에 대궐과 고관에게 올리는 진상품으로 귀한 어종에 속한다.
질 좋은 단백질과 지방, 회분, 칼슘, 인, 철을 함유하고 있으며, 특히
메기국은 부기를 가라앉히고 이뇨 작용을 도와 준다. 종류에 따라 쏘는 독침이 달린 것도 있는데 조갈증이
났을 때 이 독침을 달여먹으면 좋다고 한다. 메기로는 주로 구이, 지짐이, 매운탕 등을 해 먹는다. 메기매운탕은 산 메기를 잡아서 바로 내장을
빼고 다듬어 파, 양파 등 채소를 넣어 끓이는데, 최근에는
인삼메기매운탕이라 하여 인삼, 대추, 산초, 감초 등의 한약재를 넣고 끓여 민물고기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는다. 보양
음식으로 인기가 높다. 메기매운탕에는 자연산 메기가 좋지만 양식 메기로 할 때에는 지나치게 크지 않은
것이 오히려 감칠맛이 있다. 메기는 식품으로서 뿐만 아니라 약용으로도 쓰인다. 동의보감에서는 그 약효에 대하여 부종을 내리고 소변을 잘 통하게 한다고 하였다. 메기탕 같은 음식은 오늘날 인기 있는 식품이나 메기자원 감소로 메기의 값이 아주 비싸며, 수요량을 양식으로 충족시키고 있다.
분 포 : 한국(각 하천 수계), 만주, 일본, 중국, 대만 담수계에도 널리 분포하고 있다.
비 고 : 일본 비파호에는 본종
이외에 전장이 1m를 넘는 S. biwaensis (비파호큰메기, 日名 Biwakoonamazu)와 눈이 두부 측면쪽에 있는 S. lithophilus (日名 Iwatokonamazu)가 서식한다.
※ 메기의 효능 및 기능
≪향약집성방 鄕藥集成方≫에서는
메기를 이어(鮧魚)라 하고 그 향명을 미유기(未由弃)라고 하였다. ≪훈몽자회
訓蒙字會≫에서는 점(鮎)자를 ‘메유기 념’이라 하고 이를
속칭 점어(鮎魚)라 한다고 하였다. ≪성호사설 星湖僿說≫에서는 메기를 제(鯷)라 하고, 일명 점(鮎), 일명 언(鰋)이라 한다고
하였다. 제잠(鯷岑)은
우리 나라의 별칭이다.
≪난호어목지 蘭湖漁牧志≫에서는
점(鮎)이라 하고, 몸이
점활(黏滑)하므로 이를 점이라 한다고 하였고, 또 이마가 평평〔平而夷〕하므로 이(鮧)라 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메기의 큰 것을 제(鯷)라 한다고 하였다. 그
용도에 대해서는 말하기를 그 살은 회나 구이에는 부적합하고 다만 고아서 끓여먹을 만하다고 하였다. 그러나
비늘이 없는 물고기는 대체로 유독(有毒)하므로 많이 먹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증보산림경제≫에서는
맛이 매우 좋으며 감장즙(甘醬汁)에 넣어 삶는다고 하였다. ≪송남잡지 松南雜識≫에서는 옛날에는 없었는데 고려가 멸망할 때에 영남에서 처음으로 났으므로 이를 멸려치(滅麗鯔)라 한다고 하였다. 조선시대
말기에 편찬된 읍지들의 토산조에는 메기가 점어(鮎魚) 또는
언어(鰋魚)라는 이름으로 실려 있다.
한말의 한 조사에 의하면, 당시 메기는
낙동강·영산강·금강·한강·임진강 및 대동강의 상류에 특히 많았다고 하며, 이를 낚시로 잡기도 하고 낮에
하천이나 개골창에 숨어 있는 것을 손으로 잡기도 하였다고 한다.
메기는 식품으로서뿐만 아니라 약용으로도 쓰인다. ≪동의보감 東醫寶鑑≫에서는 그 약효에 대하여
부종(浮腫)에 물[水]을 내리고 소변을 잘 통하게
한다고 하였다. 메기탕 같은 음식은 오늘날 인기 있는 식품이나 메기자원 감소로 메기의 값이 아주 비싸며, 수요량을 양식으로 충족시키고 있다.
최근의 메기어획고는 1,000M/T 내외인데 1997년의 어획고는 251M/T이었고, 양식에 의한 생산량은 2,323M/T이었다. 메기가 지진을 일으킨다는 속설이 있으나 그것은 잘못 전해진 이야기이고, 메기가
지진에 대한 감각이 예민하여 지진을 미리 안다는 것은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