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3-10-02 오전 11:25:00 | 최종수정 2013-10-02 오전 11:25:20
▲1일 고려대학교 녹지구장에서 열린 '2013 대학 U리그' 16라운드 중앙대전에서 3-2 펠레스코어로 승리를 거둔 고려대, 권역리그 4위를 탈환한 가운데 챔피언십 본선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 사진 이 기 동 기자
고려대가 중앙대를 꺾고 챔피언십 본선 진출에 한발짝 다가섰다.
1일 고려대학교 녹지구장에서 열린 '2013 카페베네 대학 U리그' 16라운드 고려대와 중앙대의 경기가 열렸다. 고려대는 전반전 이재성의 선제골과 추가골, 후반 김우현의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하지만 후반 추격전을 펼친 중앙대로부터 연거푸 2실점을 하는 등 승리를 예측할 수 없었으나 결국 3-2로 승리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강하게 고려대문전을 압박한 중앙대, 하지만 전반 8분 고려대 명준재에게 페널티킥 찬스를 제공, 이재성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기가 꺾였다. 이재성은 지난 리그 1차전 중앙대전 페널티킥 실축에 대한 아쉬움을 떨쳤다.
선제골을 허용한 중앙대는 동점골을 얻기 위해 계속해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이었다. 하지만 고려대의 임동천-김원균 두 센터 백의 높은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전반 34분 고려대 골키퍼 노동건의 골킥이 추가득점으로 이어지는 계기를 만들었다. 노동건의 빠르고 정확한 골킥이 전방 우측면에 위치한 명준재에게 전달됐고, 명준재가 지체없이 반대편에서 문전을 향해 침투한 이재성에게 연결, 이재성이 깔끔하게 그물망을 흔들었다. 명준재-이재성 콤비는 선제골에 이어 추가골까지 합작했다.
전반전 2골로 앞선 고려대는 후반 들어서도 경기를 리드했다. 선승우와 이민규를 투입시킨 가운데 계속해서 공격에 무게를 뒀다. 그런 결과 후반 22분 명준재와 교체투입해 들어온 김우현이 안진범의 코너킥 크로스에 이어 오른발 슈팅을 연결, 세번째 골을 완성시켰다. 스코어 3-0.
이후 중앙대의 반격이 시작됐다. 후반 34분 김남혁이 발리슛으로 만회골을 터뜨렸고, 이어 후반 44분 류승우의 추격골로 막판 힘을 실었다. 그러나 시간이 부족했고, 결국 이후 추가득점이 없이 고려대가 3-2 펠레스코어로 승리를 자축했다.
이로써 고려대는 이날 귀중한 3점을 보태 중앙대를 끌어내리고 권역리그 4위를 탈환하는 동시에 챔피언십 본선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또 지난달 28일 연세대와 정기전 패배의 아픔을 씻어내고 U리그에 올인 할 수 있는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고려대 서동원 감독은 "남은 리그 두 경기 모두 승리해 챔피언십 본선 진출을 희망하고, 다가오는 전국체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