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여행] 남도의 먹거리와 전통시장의 멋이 어울린 전국최초의 주말관광시장, 장흥토요시장
장흥의 주말은 태풍이 몹시도 심하게 지나가고 있다.
서울에서 출발한 지난 토요일은 저녁 늦게 비가 온다고 했는데 장흥에 도착하니 비가 슬슬 내리기 시작하더니 점심을 먹고 정남진 장흥의 토요시장을 찾았을 때 비가 많이 내리고 있다.
비가 내리면 시장은 문을 닫겠지 하고 들어가니 시장 사람들은 전혀 미동도 없이 비를 즐기듯이 분비고 있다.
장흥토요시장의 중앙무대에서는 신명나게 흥을 돋구는 사회자와 출연 가수들이 관람객들하고 멋진 무대를 만들고 있었다.
장흥여행은 토요일을 끼고 여행을 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만 시장에서 장흥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정남진장흥토요시장은 말 그대로 매주 토요일 열린다.
전국 최초의 주말관광시장으로 지난 2005년 7월 2일 주 5일제 시행에 맞춰 새롭게 개장한 시장으로 지금은 전국 최고의 명물 관광형 전통시장으로 먹거리, 볼거리, 살거리가 풍부한 여행코스중 하나이다.
장흥의 먹거리하면 장흥삼합으로 유명하다.
장흥의 한우고기와 장흥산 키조개, 장흥산 표고를 함께 구어먹는 장흥 삼합은 장흥을 여행하는 사람은 필히 먹어야하는 먹거리이다.
장흥삼합을 먹지않고는 장흥을 여행했다고 하기엔 뭔가 부족함이 있을 것이다.
특히 장흥의 한우는 인구 4만 5천여명보다 배가 넘는 약 10만두 정도로 인구보다 소가 더 많은 장흥의 소는 육질이 부드럽고 육즙이 많은 소고기로 유명하다.
이렇게 생산되는 장흥 한우고기를 저렴하게 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정남진 장흥토요시장
시장개설일은 정기 5일장(2일, 7일), 매주 토요일이고 상설시장과 한우판매장, 음식점은 매일 영업을 하고 있다.
한우판매장에서 장흥한우를 구입하여 야채 등 기본찬을 제공하는 식당에서 먹을 수 있다. 한우만을 먹기보다는 키조개와 표고버섯을 함께 삼합을 만들어 먹기를 권한다.
장흥군 특산품 전시판매장
장흥토요시장에서는 다양한 공연, 저렴한 한우고기, 고향의 훈훈한 정이 듬뿍 담겨있는 고향할머니 장터, 다문화 전통음식거리 등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판매품목으로는 한우고기, 키조개, 매생이, 무산김, 표고버섯 등 농·수산물, 청과, 공산품 등을 구매할 수 있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는 가운데 토요시장의 중앙무대는 신명나는 축제가 열리고 있다.
구수한 사회자의 이야기에 관객들은 박수와 웃음이 떠나지 않고 있다.
한우고기가 상품으로 걸려있는 관광객들의 노래자랑도 준비되어 있어 장흥의 맛진 한우고기를 걸고 노래에 도전해봄이 어떨까?
중앙무대의 천장은 장흥한우의 사진들로 가득한 돔식으로 되어있어서 비가 내려도 전혀 관여치 않고 진행되고 있다.
시장을 둘러본다.
장흥산 표고버섯
비가 내려도 이렇게 비닐로 덮어놓고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비가 내려서인지 손님이 뜸하지만 좌판을 거둬들이지 않는다.
장흥토요시장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시장에 들리면 전국 모든 시장에서 볼 수 있듯이 농산물을 판매하는 할머니들을 볼 수 가 있다. 그런데 이곳 장흥토요시장에 계신 할머니들은 특이하게 목에 명찰을 걸고 있다.
다름아니라 할머니들의 목에 걸고 있는 명찰은 장흥군수가 인정한 명찰로, 예전에 할머니들은 경로당에 모여 10원짜리 민화투를 치면서 세월을 보내곤 하였는데 장흥군에서 이렇게 무료하게 보내는 할머니들에게 일거리를 주기 위해서 집에서 직접기른 농산물을 장터에서 팔면 만원을 지급하기로 하고 할머니들을 장터로 이끈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되니 농산물을 팔아서 돈을 벌고, 장흥군에서 만원을 추가로 지급하니 하루종일 10원짜리 민화투를 쳐봤자 일이백원 벌기가 힘들었는데 시장에 나가니 만원을 벌고, 농산물을 파니 또 돈을 벌고, 일석이조의 멋진 사업 덕분에 할머니들의 건강도 좋아지고 많은 사람들과의 이야기하는 즐거움에 시장에 매주 나오신다고 한다.
텃밭에서 기른 가지, 호박, 빨간고추, 고추, 배추, 마늘 등을 비가 오는 가운데 농산물을 팔려고 내놓고 있다.
만남의 광장에는 만국기와 시장사람들의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장흥의 상설시장
더운날 꼭 필요한 밀짚모자가 더위를 식혀주려고 준비하고 있다.
상설시장에서는 싸고 맛있는 제철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장흥군특산품전시판매장
2015 정남진 장흥 물축제
장흥물축제가 2015년 7월 31일부터 8월 6일까지 7일간 탐진강 및 편백숲 우드랜드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한다.
축제에서는 물과 숲 - 休(휴)를 함께 공감하는 학술, 전시, 체험 및 문화축제 등이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
정남진 장흥물축제는 3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 유망축제』 선정 및 대한민국 축제 콘텐츠 대상 수상, 6년 연속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브랜드 대상 수상, 7년 연속 전라남도 대표 축제로 선정되는 등 경쟁력 있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8회 정남진 장흥물축제
- 2015.07.31 ~ 8.6(7일간)
- 탐진강 및 편백숲우드랜드 일원
2015 대한민국 통합의학 박람회
- 2015.07.31 ~ 8.6(7일간)
- 전라남도 장흥군 청소년수련관
2016 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
- 2016.09.29 ~ 10.31
주변볼거리
가지산의 보림사, 유치자연휴양림, 편백숲 우드랜드, 장흥댐, 물문화관, 심천공원, 정남진 물과학관, 동학농민혁명기념관, 천관산자연휴양림, 정남진 전망대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다.
찾아가는 곳
정남진 장흥토요시장
주소 : 전남 장흥군 장흥읍 토요시장1길 53
첫댓글 장터의 풍성함과 정겨움 그리고 장날마다 축제의 현장에 여행의 즐거움이 하나가득 입니다.
장흥 물축제 1회 때 가족과 다녀온 추억이 생각납니다.
그러시군요.
멋진 축제이죠.
노인들이 살기좋은 곳이란 생각에 더욱 유심히 돌아본 장흥입니다.
먼곳으로의 여행이지만
빗속의 장흥여행
한동안 잊지못할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