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는 4차산업이라는 표현을 인더스트리 4.0 라는 표현을 쓰기도 하지만 아직 4차산업에 대한 표현을 왜 굳이 써야하냐는 의견들이 많이 나옵니다. 저도 2009년도에는 M2M(Machine To Machine)이라는 표현으로 모든 사물이 연결된다는 용어를 썼었고 2014년도 라스베가스 CEO 기조연설에 시스코회장이 IoT(Internet of Things)라는 용어를 쓰면서 사물인터넷이라는 용어를 한동안 쓰게되었습니다. 2016년에 알파고라는 인공지능이 이세돌을 이기면서 세상을 놀라게 한 AI 컴퓨터의 힘을 알게 되었고, 이후 어느새 5G세상이 오면서 갑작스럽게 급격한 세상의 변화를 특정용어로 표현하기 힘들게 되었던 거죠. 즉 이런한 변화를 4차산업 혁명이 왔다는 용어 말고는 표현할 수 밖에 없게 된것입니다.
기술을 잘 모르는 일반인들의 시각에는 갑작스러운 세상의 변화에 혼란스럽고 너무 어려움을 느낄 수 밖에 없을 것이고, 미래의 변화에 대한 불안감이 생기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더욱이 이러한 변화에 더욱 불을 붙이듯한 언론의 무분별한 미래 예측과 급격한 정책의 변화가 이를 더욱 부추키고 있고요.. ^^
저는 전자공학전공으로 하이닉스 반도체에 공채로 입사하여 8bit, 16bit, 32bit MCU 비메모리 사업부에서 엔지니어로 근무 하는 행운아(?)였습니다. 하이닉스는 LG반도체가 1997년 IMF사태로 인해 김대중 정부에 의해서 반 강제적(?)으로 현대전자에 매각 되면서 만들어진 거대 반도체 회사였습니다.. 대북 사업의 특혜 조치로 이루어 졌지만 이로 인해 LG전자는 아직도 반도체회사가 없는 전자회사로 삼성과의 격차 엄청나게 벌어진 가장 큰 원인으로 보는 핵심회사였습니다.
지금의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분야만 사업을 하고 비메모리 분야는 매그나칩이나는 외국회사에 넘어가면서 현재 국내에서 비메모리 반도체 특히 MCU는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핵심반도체로 지금의 스마트폰으로 치면 퀄컴과 같은 모든 가전제품에는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핵심 기술이 들어 있는 반도체입니다. 제가 TEST를 위해 개발했던 반도체들 중에 지금 손정희 회장이 35조에 사들였던 ARM core를 쓰는 반도체들도 이미 있었습니다. 1990년도부터 이미 고급 가전제품의 메인 CPU로 ARM 7, ARM 9, ARM 11등이 쓰였고 지금은 coretex-A, corete-M를 활용하여 스마트폰칩, 통신칩, 오디오, 셋톱박스 등 셀 수 없는 모든 가전제품에 쓰이는 반도체에 들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현재까지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도어락에 wifi 칩이 내장되었던 경우는 한번도 없었습니다. wifi만 적용되면 외부에서 열어줄 수도 있고 도어락이 사물인터넷에 연결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연결하지 못했을까요?? 그 가장 큰 이유는 가격 문제도 있었지만 wifi반도체의 전력 소모가 매우커서 도어락의 배터리로는 채 한달을 버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한달에 한번씩 도어락의 배터리를 바꾸어야 한다면 어느 누가 그 제품을 쓰겠으며, 팔 수 조차 없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미국 최대의 반도체 회사들이 AAA배터리 2개로 2년을 동작시킬 수 있는 초 저전력 WIFI을 출시 한 것입니다. 저는 이 WIFI칩이 IoT에 적용 되었을 때 생길 수 있는 강력한 힘을 알고 있었기에 저의 모든 인맥을 풀로 가동하여 국내 최초로 라이센스 계약을 맺었고, 올해 3월부터 개발에 들어가서 국내 최초로 개발을 완료 하였습니다. 현재 생산 준비를 위해 반도체 발주가 들어간 상황이며 9월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LG U+는 아직도 Z-WAVE라는 표준성이 떨어지는 반도체로 제품 구성이 되어 있고, 그나마 발빠르게 WIFI칩으로 바꾼 SK Telecom도 저전력 wifi가 아니라서 스마트플러그, 스위치처럼 상시전원이 들어오는 제품에만 연결하여 쓰고 있는 중이며, 그 마저도 자체기술이 없어 제가 잘 알고 있는 외부 업체를 통해서 아웃소싱 개발과 생산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그 사장님은 통신사가 많이 발주를 준다는 말을 믿을 수 없다고 아주 비싸게 라이센스비용과 제품 생산비용을 받고 있습니다. 반도체에 대해 무지 하다보니 제품을 비싸게 살 수밖에 없고 그러다 보니 중국으로 나가고, 또 그러다 보니 품질에서 계속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이런 악순환을 계속하게 되면 힘들고 돈은 안되니 IoT는 비전이 없다고 보게 되었고, 세계적이 추세로 5G로 급격히 방향을 바꾼것이죠. 그런데 5G같은 기반 통신 인프라를 갖추는데 힘을 쓰는게 통신사의 역활이 맞기는 하지만 IoT 시장을 어지럽힌 책임은 지지 않는게 현실이죠.. 통신사의 무분별한 결합상품및 사은품으로 제품을 나누어 주는 정책으로 인해 IoT 기업들이 버티지 못하고 시장에서 씨가 말랐기 때문이죠.
매번 말씀 드리지만 인터넷 및 통신인프라, 아파트 문화 등 전세계에서 IoT사업하기 가장 좋은 대한민국의 1위가 곧 글로벌 1위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이 위기라고 하지만 향후 오는 4차산업 시대에 대한민국의 인프라는 강력한 힘을 가질 것이고, 대한민국에서 제2의 제조혁명이 올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다음편에서는 위 내용에 대해 조금 더 확장하여 국제 정세와 연계해서 말씀 드리는 시간을 같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모두 즐거운 한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