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과 詩_프리뮬러. 잉글리쉬데이지(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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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
️커피 한잔 /️ 복수초 / ️ 영춘화 / ️잉글리쉬데이지 / ️프리뮬러 / 詩 <꽃과 아지랑이> / ️팬지 / ️동백꽃,詩 / ️詩 <동백꽃 처럼> 이호연 / ️복숭아꽃(수양복숭아꽃) /️ 앵두꽃 / ️야광나무꽃 / ️버들개지 / ️매화 / ️산수유, 詩 / ️할미꽃 / ️납매 / ️개나리 / ️개별꽃 / ️괭이밥꽃 / ️산자고 / ️서부해당화 / ️어성초 / ️얼레지 / ️양지꽃 / ️자운영 / ️자주꽃방망이 / ️제비꽃 / ️참나무햇닢 / ️생강나무꽃 / ️매발톱 / ️시클라멘 / ️명자꽃, 詩 / ️뿔남천 / ️진달래. 詩 / ️살구꽃 / ️목련화. 詩 / ️벚꽃 / ️수선화 / ️수호초 / ️조개나물 / ️조팝나무꽃 / ️지칭개 / ️쥐똥나무꽃 / ️쥐오줌풀 / ️앵초,설앵초 / ️골드코인 데이지 / ️소래풀 / ️칼랑코에 / ️현호색 ️이재익 詩集 안내 《해동호 물안개 피어오르면》
🟫 커피 한잔 하시고 찬찬히 봄꽃 감상하세요
️머물지 말고 흘러야한다.
채웠으면 비워야한다.
얻었으면 돌려줘야한다.
이루었으면 물러나야한다.
🟫 복수초
️진솔한 봄의 전령 복수초
️사람이든 물건든, 그 자체로 독립적으로 생겨나 지속되는 것은 없다.
이를 연기성, interbing, 無我!
🟫 영춘화
🟫 잉글리쉬데이지꽃
️밥도 뜸을 들여야 맛있고, 인생도 뜸들이며 살아야 같은 시간에 더 오래 사는 법.
️사람들은 '다음에~' 하다가 때를 놓치기 일쑤다. 꽃은 다음에 피지, 그런거 없다.
️일그러진 기억 어디 있는가.
언제나 그 모습.
️뜻이라면 받아들이고, 길이라면 서슴없이 내딛는다.
️허둥대지 않는다. 차근차근
🟫 프리뮬러꽃
️그까짓 동동거리는 일, 오늘은 잠시 잊자.
️봄볕이 흥건이 고여 있다.
종종거림인가?
웅성거림인가?
옹기종기 모여서
<꽃과 아지랑이>
이 재 익
결혼식 신풍속도에
주례는 없고
신랑신부 스스로 다짐하고,
성혼선서를 낭독하고
그리고 스스로 노래하고 춤을 춘다
꽃에 배웠을 것이다
꽃은 잔칫날 춤을 좋아한다
스스로 출 수 없어 벌나비를 부른다
벌나비는 춤의 댓가로 꿀을 얻는다.
이른 봄 미처 벌나비가 오지 않을 때
아지랑이가 대타를 선다
보수를 바라지도 않고
꽃 위에서 춤을 추며
자원봉사하는 참 착한 아지랑이
️그런데 이 꽃들은 어떻게 알았을까?
사람들이 저들을 좋아해서
돌보고 보호하고 관상할 줄을~
️중생의 외로움 건져주려 꽃은 피는가?
중생의 도피안(到彼岸, 극락) 미리 보여주는가?
꽃앞에서 명상
️꽃을 보고 꽃을 사랑하며, 항상 자신을 돌아 볼 때 그 사람도 꽃을 닮아갈지니~
🟫 팬지꽃(유접화)
️귀가 밝은 꽃이다.
아직 바람이 찬데, 남녘 어디쯤엔가 봄이 오는 소리를 먼저 듣고, 이렇게 봄마중 나온 꽃. 팬지.
️보라색 팬지꽃
보라색에서 연상되는 것 ⬇️
️보라색은 신안군이 좋아하는 색이다.
️ 신안군 안좌도, 반월도. 박지도 세섬으로 퍼펄교 관광인도교로 연결되어 있고,
️방탄소년단 뷔가 만든 신조어 ' I PURPLE YOU'는 끝까지 함께 사랑하자!라는 의미다.
️무지개의 7가지 색 중에서 제일 마지막이 보라색 즉 purple색 이란 점에 착안해서 만든 신조어이다.
️이곳에는 다리도, 지붕도 대부분의 꽃도 보라색이다.
🟫 동백꽃
꽃앞에서 명상
️인일시지분 면백일지우
忍一時之忿 免百日之憂
(명심보감 戒性편)
[한 때의 분한 것을 참으면 백날의 근심을 면할 수 있다.
️꽃은 웃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나바호 인디언족에서 전해오는 경구에
"네가 세상에 태어날 때 너는 울었지만, 세상은 기뻐했으니, 네가 죽을 때, 세상은 울어도 너는 기뻐할 수 있도록 그런 삶을 살아라"
( 이 순간의 중요성)
<동백꽃처럼>
이호연
동백꽃처럼 우리 어디쯤에
모두 다 내려놓을 수 있을까
꽃처럼 곱게 피웠던 이런저런 사연들
가슴 저미도록 힘겨웠던 온갖 시련들
밤새워 그칠 줄 모르고
함께 나누었던 이야기처럼
곱게 피었다가
후드득 다 떨구고서
후련하게 누운 동백꽃처럼
우리 어디쯤에 정겹고 아름다운 시절들
온전히 다 피워내어 고운 결실 맺고서
이 그리움 오롯이 내려놓을 수 있을까
[2023.봄호 《한국문학인》에서]
️시골 이장님 목소리가 들릴 것같은 마이크 닮은 꽃
애기동백꽃
[꽃앞에서 명상]
️안중근 의사 유묵 가운데
'견리사의 견위수명' (見利思義 見危授命) (논어 헌문편)
‘이익을 보거든 정의를 생각하고 위태함을 보거든 목숨을 받쳐라’
🟫 수양복숭아꽃
부산 용두산 공원에서
복숭아꽃
[오늘의 화제]
唐詩 한편 소개(무명씨)
그대 비단옷 아끼지 말고
그대 젊은 날 꽃다운 시절을 아끼게나
꺾을 만한 꽃 있으면 그 당장 꺾으시게
꽃질 때 기다렸다 빈 가지 꺾지 말게
勸君莫惜金縷衣, 勸君惜少年時.
有花堪折直須折, 莫待無花空折枝.
🟫 앵두꽃
️세상의 웃음들은 어딘가 한송이 꽃으로 피어난다.
️앵두나무꽃 앞에 서면 가장 전통적 기쁨이 솟는 세 가지 기쁜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옛날의 3喜聲은 ; 아이 첫 울음소리, 사랑방 도령의 글 읽는 소리, 고부간 주고받는 다듬이 소리. 지금은 거의 다 사라진 고유의 소리.
🟫 야광나무
️백담사 야광나무
🟫 버들개지
매화꽃인가 했더니~ 버들강아지!
🟫 매화
️봄 처녀 제 오시네
[이은상 작사, 홍난파 작곡의 ‘봄 처녀’ ]
1️⃣ 봄 처녀 제~(저기에) 오시네/ 새 풀 옷을 입으셨네/ 하얀 구름 너울 쓰고/ 진주이슬 신으셨네/ 꽃다발 가슴에 안고/ 뉘를 찾아오시는고.
2️⃣ 임 찾아 가~는 길에/ 내 집 앞을 지나시나/ 이상도 하~오시다/ 행여 내게 오심인가/ 미안코 어리석은 양/ 나가 물어~볼까나.
🟫 산수유
🟫 할미꽃
️이름 억울한 꽃
한창 꽃피는 청춘인데 할미꽃이라니
️할미꽃 지고 씨방이 남은 모습.
🟫 납매
️이른 봄, 2월부터 핀다.
🟫 개나리
️개나리꽃(영주 소수서원 선비촌)
️개나리꽃(경주 김유신묘 주변)
🟫 개별꽃
🟫 괭이밥꽃
🟫 산자고
🟫 서부해당화
🟫 어성초
🟫 얼레지
🟫 양지꽃
🟫 자운영
🟫 자주꽃방망이
🟫 제비꽃
🟫 참나무 햇닢
🟫 생강나무꽃
생강나무꽃은 노랗게 산수유꽃과 비슷하다.
생강나무꽃
🟫 매발톱
하늘매발톱
🟫 시클라멘
우리집 베란다에서
🟫 명자꽃
️꽃도 반쯤 필 때가 제일 예쁘데요?
🟫 뿔남천
뿔남천
️뿔남천 잎 가장자리에 침이 있어요.
🟫 진달래
<진달래 꽃길>
이 재 익
연분홍 겉옷을 둘러 입고 나 어떠냐?
키 작아 하늘 쓸지는 못해도
아롱아롱 먼 산과 색조가 조화롭다
사유(思惟)하는 자 그 환한 얼굴처럼
스스로 내는 찬란한 그 봄빛
꽃 그림자 그 어디 있으랴
꽃잎이 시냇물에 뜨면
물도 신이 나서 더 빨리 달려가고
고요로운 꽃 덤불에 꿀벌 됐다가
문득 되돌아 나오니 마음도 노을 처럼 덧 붉어진다.
🟫 살구꽃
️이건 내 친구 추장로님이 찍은 것이고~
이것도
🟫 목련
< 목련화 >
이 재 익
눈 속에서 보송보송 꽃눈을 키워
잎 피기 전에 먼저 꽃을 피우고
사람보다 먼저 가슴을 설래네.
흰색 자주색 크고 고운 꽃잎
키 크고 유순한 기린 같아라
찬바람 속 의연한 자태는
북극을 연모하던 진화된 몸짓*
연모戀慕의 정을 무엇으로 달까
꽃샘 추위 속에 목련화에 간절하여
하염없이 바라보는 것으로 가늠하리라.
새 봄에 목련과 함께 먼저 앓으면
여한餘恨의 목련* 요정이 도와 나중에 웃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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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련화 중국 전설 ; 중국의 어느 공주가 북쪽 바다의 신을 사모하여 찾아갔다.
바다의 신은 이미 아내가 있었다. 실망에 빠진 공주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가련하게 여긴 북쪽 바다의 신은 아무 죄도 없는 아내의 목숨도 거둬서, 자신을
사랑했던 두 여인의 무덤을 나란히 만들어 주었다.
백목련白木蓮은 공주의 혼이며, 자목련紫木蓮은 바다신 부인의 넋이다.
아름다운 목련에는 이렇게 슬픈 전설이 있다.
️푸른 하늘과 흰 목련 색상의 대비가 산뜻하다.
추장로님 목련과 창
🟫 벚꽃
벚꽃과 직박구리
️벚꽃 같은 데 벚꽃보다 붉네
겹벚은 아니야./ 대만벚나무꽃
️대만벚나무꽃
️수선화를 보니 이른 봄에 유채꽃과 수선화가 많이 피는 제주도가 생각난다.
️소설가 김홍신 님은 2023년 봄호 《한국문학인》지에 <문학의 영향력이 좀 더 나은 세상을> 글에서 맛깔나는 일화 하나를 소개하셨다
️<동짓날 저녁에 제주도에서 생산한 귤 한 상자가 배달되었다. 보내주신 분에게 고맙다는 전화를 걸었다.~
"조선조에는 제주 목사가 동짓날에 임금님께 제주의 귤을 진상했는데, 오늘은 내가 제주 목사요. 아우를 임금으로 생각하고 진상했소. 잘 받아주어 고맙소" 라고 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귤이 귀하게 여겨지고, 진정한 품격을 느낄 수 있었다.>
🟫 수호초
수호초
🟫 조개나물
🟫 조팝나무
️이건 남해 설흘산 등산할 때 찍은 거고
🟫 지칭개
🟫 쥐똥나무꽃
향기가 좋다.
🟫 쥐오줌풀꽃
🟫 앵초
앵초
️설앵초(한라산) 고산지대 초봄에 핀다.
🟫 골드코인 데이지
🟫 소래풀(보라유채)
🟫 칼랑코에
🟫 현호색
댓잎현호색
️현호색
봄꽃이 하고 많은데~ 여기서 이쯤.
🟫 소설가 김홍신 님은 2023년 봄호 《한국문학인》지에 <문학의 영향력이 좀 더 나은 세상을> 글에서
서두에 스마트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소통하는 세상이라 문학의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짧은 글이나 짧은 영상을 선호한다고 언급하고, 말미에
"예부터 사람답게 사는 도리를 中道, 못된 짐승처럼 사는 걸 外道라고 했다.
항용 우리 사회에 외도가 판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는 중도가 넘쳐 외도를 압도했기에 이 정도의 나라를 만들었고 세계가 부러워하는 국민이 되었다. 문학의 영향력이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기를 바란다." 고 끝을 맺었다.
🟫 봄꽃은 이쯤 해두고 이재익 시선집 ; << 해동호 물안개 피어오르면>> 출간 소식
2023.3.10 출간
️네번째 이지만, 앞에 세 시집중 선별한 選集임. 시선시문학우수상수상집.
️만날 기회 되면 드릴게요.
️2skji@daum.net 로 연락주시면 기쁨으로 알고 무료로 보내드립니다.